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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게임 컬렉션

[게임소프트] '배트맨 아캄' 컬렉션

by 량진 201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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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하면 워낙 유명한 만화니, 원작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유명한 원작 만화를 게임화하는 것은 아주 예전부터 많은 개발사에서 도전했던 과제였다.

 

그렇게 많은 게임들이 발매되었지만, 사실 배트맨이라는 아성(?)에 비해 부족한 게임들만 발매되고는 했다.

그리고 2009년, 드디어 배트맨이라는 원작을 제대로 게임화한 게임이 발매된다. 

 

그것이 바로 이제 거론할 배트맨 아캄 시리즈.

 

 

 

01. [XBOX360] 배트맨 : 아캄 어사일럼 (2009년 발매)

 

총 3부작인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첫번째 게임.

장르는 액션 어드밴쳐로, 배트맨의 액션과 탐정으로써의 능력까지 게임에서 아주 잘 구현해 냈다.

 

다양한 빌런들의 등장과 함께 배트맨 최대의 숙적인 조커의 최종 보스 채택, 조커로 인한 다양한 빌런들이 아캄 수용소에서 빠져나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등, 그냥 배트맨 팬들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요소로 꽉꽉 채워진 게임.

 

전투 시스템도 [Free Flow]라고, 그 당시 꽤 생소한 시스템을 구현했는데, 정말 배트맨스러운(?) 화려하면서도 강력한, 멋과 재미를 다 훌륭하게 잡았고, 이후 히어로 게임의 전투는 이 시스템을 기본으로 가져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다가 탐정으로써의 요소도 아주 가득해서, 잠입액션 요소도 본격적으로 구현해내서, 배트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쾌재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게임.

 

다만,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 게임이다보니, 그 점이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큰 단점이다.

다양한 빌런들이 나오고, 각 빌런마다의 스토리나 배경 지식도 나오는 게임이다보니, 한글이 아님으로 인해 놓치는 부분이 생각보다 좀 있다는 것이 제일 아쉬운 점.

 

그 외에는 정말 거릴께 1도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오픈월드가 아니였기 때문에 더 촘촘한 스토리가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02. [XBOX360] 배트맨 : 아캄 시티 (2011년 발매)

 

아캄 어사일럼이 발매되고 2년 후, 정식 후속작이 발매되었다.

장르는 여전히 액션 어드밴쳐지만 선형적 구조의 게임에서 오픈월드로 변신하며, 배트맨스러움이 더더욱 강조된 채로 발매된 아캄시티.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많은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부족했던 부분을 상당히 강화한 정말 배트맨 팬들을 (좋아)미치게 만들 정도의 훌륭한 퀄리티로 게임이 발매되었다.

 

거기다가 무려 정식 한글화된 후 발매되었기에, 전작에서의 아쉬움이였던 스토리 및 빌런의 이해도가 떨어질 일도 없었기에 더더욱 좋았고.

그리고 캣우먼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DLC로 인해, 다양한 재미도 제공해 준 점도 장점.

 

다만, 오픈월드가 되다보니 사이드퀘스트와 메인퀘스트가 마구잡이로 섞이면서 스토리가 약간 체계적이지는 않고 어수선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좀 아쉬운 점이다. (덤으로 탐정 분량도 전작에 비해 뭔가 약화되어 있다....흠)

 

또한, 그 당시 발매된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도 맵의 크기는 좀 좁은 편인지라, 배트모빌이나 배트윙이 등장하지 않는 점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런데 다음작에서 그렇게 뒤통수를 칠 줄은....)

 

※ 자세한 소감 : https://dnfldi2.tistory.com/254

 

 

03. [XBOX360] 배트맨 : 아캄 오리진 (2013년 발매)

 

이 게임은 본작이 아닌 외전으로, 원 제작사가 아닌 몬트리올 게임즈라는 위주업체에서 개발한 작품.

스토리는 아캄시티 이후가 아닌, 아캄 어사일럼 이전의 가장 최초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본작인 3부작보다 스토리와 연출은 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

실제 이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조커의 매력이 정말 엄청 극대화된 게임으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방식과 그 연출력에는 감탄을 하게 된다.

 

그 외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은 본작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와서 딱히 거론할 내용은 없다.

잘만든 게임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왔기에, 새로움은 부족하지만 게임의 완성도는 훌륭하다.

 

다만, 꽤나 자주 발생하는 버그는 실드쳐주기 어려운 수준

버그만 잘 버틴다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추천할만한 작품. (비록 빠른 이동이지만, 배트윙도 등장한다...!)

 

※ 자세한 소감 : https://dnfldi2.tistory.com/383

 

 

04. [PS4] 배트맨 : 아캄 나이트 (2015년 발매)

 

락스테디가 준비한 아캄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플랫폼을 차세대기로 옮겨오면서 배트맨 아캄 시리즈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작품.

그리고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과 플레이 영상은 그 기대를 더욱 하늘로 올리기에 충분했다.

 

말도 안되는 엄청난 그래픽과 함께 넓어진 맵, 거기다 무수히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배트모빌을 직접 운전할 수 있다는 소식 때문.

 

그리고 2015년 드디어 PS4 초기에 아캄 나이트가 발매되었다.

하지만 발매 전 엄청난 기대감에 차 있던 이 게임은, 발매 후 빠르게 그 기대감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장점은 역시 엄청난 그래픽과 여전히 재밌는 전투 시스템, 그리고 배트모빌의 등장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위 장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이 단점이 되버리면서 이 게임의 평은 애매해졌다.

 

우선 장점에서 언급했던 배트모빌. 배트모빌의 등장과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장점이 맞다. 

하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배트모빌을 강제로 사용하게끔 되어 있어서, 플레이하면 할수록 배트모빌에 대한 악감정만 남게 된다...(제작사가 배트모빌이 싫어서 일부러 이러나 싶을 정도) 

 

거기다가 스토리도 되게 애매해지면서 중구난방이 더욱 심해져 버렸다. (이해 못하는건 아니다. 가장 매력적인 빌런을 아캄시티로 퇴장시켜버렸으니...)

여기에 더해서 무려 본판에 넣을 수 있었던 스토리나 캐릭터들을 DLC로 본편 발매 전 미리 빼놓는 꼼수까지 쓰면서 아주 많은 부분에서 욕을 먹게 되는 작품. (배트맨 게임으로는 엄청난 성과를 이룬 게임인데, 마지막을 이런식으로 끝낼 줄은....)

 

그럼에도 이정도 퀄리티의 배트맨 게임은 없고, 아마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

 

※ 자세한 소감 : https://dnfldi2.tistory.com/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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