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캡콤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인, 데빌 메이 크라이(DMC) 이야기.
넘버링은 5편까지 나왔는데, 도중에 리부트작(DmC)도 하나 있고, 각 게임들의 버전업 게임들도 있고, HD콜렉션에 PC판까지...
정말 다양하게 발매되었는데, 나는 딱 기종에서 1개씩만 현재 보유 중이라 각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겠다.
01. [PS2] 데빌 메이 크라이1 (2001년 발매)
캡콤의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인 데빌메이크라이(이하 데메크)의 시초작.
원래는 바이오하자드 외전격으로 제작되고 있었으나, 넘나 액션 위주로 만들어버려 결국 바이오하자드 타이틀은 배제하고 완전 새로운 액션 게임인 이 '데빌메이크라이'가 발매된다. (액션성 때문에 바하라는 타이틀을 포기했는데, 바하 5와 6는 왜 액션 게임이 되버렸나....?)
처음 게임이 공개되고 많은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는데, 3D 액션과 스타일리쉬라는 단어를 접목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기 때문.
아직도 기억나는게, 칼로 적을 공중으로 띄운 후 쌍권총을 난사하는 장면은 압권이였다.
다만, 바하 외전격으로 제작되고 있다가 엎어진 타이틀이라 그런지, 바하와 유사한 퍼즐식 플레이가 좀 존재하는데, 생각보다 왔다갔다를 많이 해야 한다.
이후 언급할 데메크3보다는 좀 무거운? 그런 느낌의 액션 게임.
재밌기는 한데 한글이 아닌게 가장 아쉬운 점.
02. [PS2] 데빌 메이 크라이2 (2003년 발매)
데메크 사상 최악의 작품. (이후 언급할 DmC라는 리부트보다 훨씬 최악)
좀 오버 섞어서 이야기하자면 이건 데메크가 가진 요소가 거의 없다고 봐도...
악평이야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길게 거론하진 않겠다.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게임이 너무 재미없다. 쌍권총과 함께라면 엔딩까지 아주 손쉽게 클리어가 되는 게임. (아니 도대체 어떻게 쌍권총을 난사하면 적이 알아서 공중으로 뜨냐...)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가 하나 있는데, 시리즈 최초로 한글 정발되었다.
부정적인 요소는 한글화되었는데 스토리를 이해하기 좀 어렵다는 점...ㅋㅋㅋㅋㅋㅋ
CD를 두장으로 나눠서 발매되었는데, 그냥 헛짓거리였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스토리 파악도 어렵고, 똑같은 스테이지 또 다른 캐릭터로 총 난사하며 플레이해야하고...
재밌는 점은 데메크의 가장 최신작인 5에서 전작(1~4)들의 스토리 요약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서 2에 대한 스토리 요약은 아~~~~주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버린다.
이 말은? 캡콤에서도 버린 게임이라는 뜻이지.
03. [PS2] 데빌 메이 크라이3 (2005년 발매)
데메크 시리즈의 대중화...라고 해야되나, 하여튼 많은 인기를 불러와준 작품.
단테라는 캐릭터에 대한 확고함을 성립시켰고, '스타일리쉬 액션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하는 듯한 확고한 개성도 보여줬다.
플레이 시 몇몇 문제점도 분명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데메크 시리즈 중 마스터피스가 아닐까 싶다.
카리스마 철철 넘치는 버질이라는 명캐릭터도 탄생시켰고(비록 DmC에서는 찌질한 대사를 외치고, 최신작인 5에선 중2병 캐릭터가 되었지만...) 단테의 4가지 개성넘치는 스타일도 확립시켰고, 2같은 쓰레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너무나도 크게 보여준 작품.
2가 워낙 쓰레기라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걸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냥 3편만 놓고봐도 충분히 잘만든 게임이 확실하다.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지만, 스토리로는 첫번째 이야기로 단테의 젊은 시절(깨방정 캐릭터)을 볼 수 있다.
04. [PS3] 데빌 메이 크라이4 (2008년 발매)
하드웨어를 PS2에서 차세대로 옮기고 발매된 작품.
기기가 변경되면서 그래픽적 파워업이 가장 눈에 띈다.
그리고 주인공이 단테에서 웬 이상한 흰머리(...)의 '네로'라는 캐릭터로 바뀌었다.
최초 공개 시 많은 데메크 팬들은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는데, 막상 발매되고 새로운 주인공을 플레이해보고 그 불안감을 거의 사라졌다.
네로의 플레이 방식은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기 때문에, 오히려 단테보다 더 즐겨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거기다가 단테 역시 플레이어블인데, 3에서 확립했던 4가지 스타일을 이번 4부터는 실시간으로 체인지하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조작 난이도는 급상승하게 되어, 그냥 플레이어도 괴물이 되야하는 결과가...
전반적으로 꽤 많은 인기가 있고 재밌게 잘 만들어지긴 했으나, 네로와 단테 플레이 시 동일 스테이지를 반복해야 된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그리고 3편은 한글화가 되었는데 4편은 또 한글이 안되어 있어 그 점도 아쉬운 점.
다만, PC판으로도 발매가 되었기에 지금은 한글패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 자세한 소감 : https://dnfldi2.tistory.com/73
05. [XBOX360] DmC (2013년 발매)
한때 게임업계에서 리부트 바람이 분 적이 있다.
그 바람에 데메크도 탑승했는데, 참 여러모로 논란(?)을 많이 생성한 게임 되겠다.
가장 첫번째 논란은 데메크하면 떠오르는 주인공 '단테'가 웬 양아치ㅅㄲ가 되어서 나타났다.
원래 단테가 양아치 기질이 있었지만, 외형까지 쌩양아치로 만들어놓으니, 팬들은 제작사(닌자 시어리) 욕을 그냥...
(실상은 캡콤에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내놓아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던건데, 제작사만 괜한 욕을....)
거기다가 데메크하면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으로, 화려한 액션 조작을 위해 고정 60FPS을 채용하던 시리즈인데, 이 DMC는 30FPS으로 발매된다.
그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제작사가 혀를 너무 놀린게 또 문제였다.(60FPS처럼 보이는 30FPS이라고...기적의 수학자냐...)
피크를 찍은건 데메크에서 꽤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버질'을 어디 개찌질이로 만들어 버리면서 팬들의 분노는 오르다 보니 완전히 터져버리게 된다. (버질은 솔직히 실드 못치겠다야...)
그 외 플레이 시 불편한 문제점(특정 기술로만 데미지가 들어가는 적들로 인해 콤보의 재미를 줄여버림)도 존재하고, 몇몇 보스전은 정말 힘이 빠지다 못해 지루함까지 느끼게 만들어졌지만, 데메크라는 이름만 빼고 보면 나름 괜찮게 만들어진 액션 게임이긴 하다.
...아마 'DmC 후속작은 영원히 안나올 수도 있겠는데' 싶다.....ㅋ
※ 자세한 소감 : https://dnfldi2.tistory.com/333
06. [PS4] 데빌 메이 크라이5 (2019년 발매)
가장 최신작인 데메크. 현세대기로 발매된 데메크로 아주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플레이어블이 총 3명으로 구성되었는데, 각자 개성이 뚜렷해 조작하는 재미가 다양한 점이 강점이다.
캡콤에서 다시 개발된 정식 넘버링으로, 기존 데메크의 특성을 그대로 다시 부활시키며 팬들의 환호를 들은 작품.
주인공은 역시나 전작(4)의 '네로'로 선정되었는데, 생김새가 4와 매우 다르다. (단테도 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5의 네로가 훨씬 리얼하고 이미지에 맞는 얼굴인 듯.
네로의 경우 심플하면서 화려한 공격이 가능했던 4에서, '심플'에 의해 조작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불만이 있었다.
그 피드백을 반영하여, 이번 5에서는 데빌암이라는 남자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로켓 주먹 시스템(...)이 책정되었는데, 덕분에 (오버 좀 섞어서) 단테보다 더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정말 오랜기간이 지나 제작된 넘버링이다보니 여러모로 신경쓴 것이 티나고, 재미도 제대로 잡은 작품. (거기에 다시 한글화가 되어 아주 반갑기도)
다만, 스토리는 너무 쌈마이해서 좀 당황스럽고, 한글 번역 품질도 매우 구리니 이 점은 참고하자.
※ 자세한 소감 : https://dnfldi2.tistory.com/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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