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패미콤 미니(☞ 클릭)와 슈퍼패미콤 미니(☞ 클릭)를 구입한 포스팅을 등록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SONY의 플레이스테이션의 복각 미니 기기인 [Playstation Classic]을 구입했다.


이걸 살까, 네오지오 미니를 살까 고민 중에 쿠팡에 네오지오 미니 할인 행사가 떴길래

네오지오 미니로 거의 결정했는데, 그 타이밍에 할인 행사가 끝나버려(.....) 그냥 플스 클래식으로 구입.


어제 물건을 받았고 사진과 함께 이야기해 보겠다.



먼저 박스의 정면은 꽤나 고급지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아쉬운거는 한국 정발이 되면서 관련 등급 표시가 아이콘이 덕지덕지 붙은 점.

그거 빼고 박스 외형은 딱히 문제없이 충분히 고급스럽다고 생각.



뒷면을 보면 포함된 게임들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총 20개의 게임인데, 왜 이 게임들이 들어간건지는 사실 좀 판단하기가 어렵긴 하다.

몇몇 게임은 '그래, 이 게임은 들어가야지' 싶은게 있는데 몇몇 게임은 '이 게임이 왜...?' 스러운 것도 있어서 

리스트를 좀 더 고민했거나, 포함 게임 수를 훨씬 늘렸거나 했어야 한다고 생각 중.


하지만 게임에 대한 느낌은 개인취향이니 넘어갈 수 있지만, 포함된 패드에는 아날로그 스틱이 없는데 

3D 어드밴쳐 같은 게임이 포함된 것은 도대체..... (나중에 다시 자세히 언급할 예정)



외형박스를 벗겨보면 또 하나의 (굉장히 깔끔한)박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 박스까지 열어보면 PS1 미니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렇게 귀여울수가 없다....ㅋ

(이 귀여움 하나 때문에 산거지 뭐...)


정말 플스1을 작은 사이즈로 고대로 만들어냈는데, 외형은 만점.



그리고 다시 박스를 걷어내면(이거 뺄때 순서대로 안하면 빼기 힘들다....)

패드2개와 HDMI선 1개, 5핀 전원 케이블 1개가 보인다.

케이블들이야 다 똑같으니 넘어가고, 패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포함된 패드는 PS1 초기에 같이 발매된 일반 패드다.

아날로그 스틱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완전 초기형 패드를 넣어줬는데, 이건 소니의 판단 미스가 아닐까 싶다.


우선 앞서 잠시 거론했던 것과 같이 포함된 게임에 3D 어드밴쳐 같은 장르의 게임이 몇개 있는데,

패드는 방향키만 존재하기에 조작할 때 좀 거슬리는게 사실이다.


그래 좋아, 어드밴쳐까지는 그렇다 치자.

듀얼쇼크에서만 가능한 기능을 가진 게임(메탈기어 솔리드)은 왜 넣은거야...?


오케이. 그거까지 백보 양보해서 넘어가자. 게임 자체를 못하는 건 아니니까.

근데 FPS는 도대체 왜 넣은거야...???? 레인보우 식스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고 넣은걸까...?


이거 기획한 ㅅㄲ야 여러 사정에서 기획했다 치자. 그걸 승인한 윗선은 도대체......


옛 느낌을 내기 위한 선택이라면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이미 듀얼쇼크가 3세대를 거쳐 나온 이 시점에 복각 기기라는 이유만으로 아날로그 스틱을 뺀 결정은......


진동까지는 넣지 않았어도, 아날로그 스틱까지는 넣었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초기가격과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포함된 OS의 병맛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날로그 스틱까지는 포함한 패드 2개를 넣어줬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아니면, 하나는 아날로그 포함하고 하나는 뺀 기본형. 이렇게 2개를 넣어줬어도 나쁘지 않을 듯.


여튼 패드에서 우선 한번 큰 마이너스가 발생한다.



패드는 아주 흔하디 흔한 USB 방식으로 연결하기에 범용성은 괜찮다.

(이 패드가 PC나 다른 소니 콘솔에서 인식될지는 안해봐서 모름..ㅋ)



본체는 앞서 말한 것처럼 완벽하다. 

플스1을 그대로 미니 사이즈로 옮겨왔고, 트레이 오픈 버튼까지 눌린다는 놀라운 사실이.

물론 그 버튼을 누른다고 트레이가 열리진 않지만(...아쉽다!) CD 이미지를 바꿔키는 역할을 한다. 

예전에도 게임 중 CD 바꾸려면 트레이열고 CD 바꿔 끼웠던 방식이니 이건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


그 외에는 파워 버튼과 리셋 버튼 다 잘 작동하고, 메모리카드 삽입구는 USB로 변경되어,

패드도 그쪽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꽤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전체적인 외형의 인상은 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패드에 아날로그 스틱이 빠진 것만 빼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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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왜 이 녀석이 항간에서 예쁜 쓰레기라고 불리우는지 간단히(?) 알아보자.


먼저 내부 프로그램 OS가 ㅂㅅ같다. 배경도 구리고 UI도 아주 엉망이다. 

물론 이는 과거 PS1 시절을 좀 떠올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레드썬할 수는 있다.


그런데 왜 한국 정발된 기기인데 한글이 없는거지...??

이건 뭐 스위치 따라한건가...? 아니면 옛날 느낌 그대로 낼려고 한글은 완전히 배제한거야...?


두번째. 아니 어떻게 PS1 복각 기기인데 그래픽 옵션이 없을 수가....???

요즘 [SD화질의 아날로그 TV만 보유]와 [FHD 화질의 디지털 TV만 보유] 중 어떤 것이 일반적일까?

당연히 후자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후자다.


그런데 이 미친 소니들은 그 어떠한 그래픽 옵션도 주어지지 않은 OS를 탑제했다.

정말 PS1 당시의 그 그래픽의 게임을 큰 티비로 아무런 보정없이 보면, 캐릭터 구분조차 하기 힘들어진다.

물론 사람마다 아날로그 TV도 가지고 계신 분도 있다. 그런 분은 그나마 낫지만....

 

그나마 다행인거는 2D는 그 문제가 덜하다는 점이지만, PS1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그 시대 기준 굉장한 3D 그래픽이였기에,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도 3D 게임이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3D 게임에 대한 그래픽 보정이 단 1도 없이 내버리면....이걸 어떻게 하냐-_-;;;

혹시나 이 기기 자체의 발매 목적이 레트로 아제들을 위한 거였기 때문에,

'당연히 아날로그 TV 1대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였다면....정말 뭐라 할말이 없다.


이 외에도 문제는 꽤 있다. 게임 구동해보면 입력 딜레이도 발생하고, 플레이 시 프레임 드랍까지 발생한다. 

PS1 인데... PS2 게임도 아닌 PS1 게임을 2019년에 와서 구동하는데 프레임 드랍...?


마지막. 이따위로 냈는데 가격이 11만원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가는 아직도 11만원이고, 너무 안팔려서 4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요즘은 또 6~8만원 선에 올라와있다.


4만원에서 다시 가격이 오른건 인기가 있기 때문이 아니고, 개덤핑되기 전에 알아서 조절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물론 4만이면 그냥 예쁜 장식품(쓰레기)으로 구입하는데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그래도 오픈소스에 의한 별도의 작업을 해서 사용할거면 4만원에는 강력 추천할 정도긴 하다.


그 이상의 가격은 많이 애매하니, 그냥 PS1 실기를 사서 돌리는게 훨씬 낫다고 본다.


▶ Good

-.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예쁜 외형 디자인


▶ Bad

-. 그 외 전부 (가격, 패드, 게임 구성, OS 등 외형 빼고는 다 문제)



Posted by 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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