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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NSW

[NSW] Good Job! (굿 잡!) : 현실 반영 쩌는 금수저의 삶.

by 량진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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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의 무대는 각양각색의 사업을 전개하는 대기업. 

매뉴얼은 전혀 주어지지 않는,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플레이어는 신입 사원으로서 다양한 업무에 도전하며, 회사의 최상층을 목표로 나아가게 됩니다. 

어떻게 업무를 해결할지는 내 마음입니다.

『Good Job!』은 자유로운 업무 퍼즐 액션입니다.

 

Joy-Con을 나눠 잡아서, 가족이나 친구와 둘이서 협동 작업도 가능합니다. 

언제라도 2인 플레이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해당 게임에 대한 공식 설명문으로, 퍼즐 장르의 게임이다.

액션성도 꽤 있는 독특한 퍼즐 게임인 'Good Job(이하 굿잡)'은 DL로만 판매되는 닌텐도의 신규 IP.

 

대기업 회장 아들을 조작해, 각 층마다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며 회사 최상층까지 도달하는게 목표다.

배경 스토리가 정말 회장 아들이 낙하산으로 대기업에 취업했는데, 사원들 눈치가 보이니 가장 최하층부터 각 부서에서 발생한 문제사항들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면서 최상층까지 와 임원이 되는게 스토리다. (본격 금수저 게임)

각 층마다 존재하는 4개 부서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최상층까지 도착하자.

 

 

스토리는 딱히 퍼즐이라는 요소와 어울린다고 생각되진 않았는데, 막상 플레이를 해보면 스토리와 잘 어우러짐을 알 수 있다.

 

우선 각 부서마다 발생하는 문제들은 뭐를 이곳으로 옮겨달라, 또는 누군가를 데려와 달라 등 플레이어가 무언가를 잡고 특정 장소까지 이동 시키는 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금 다른 방식도 있지만)

사람들을 회의실로 데려오는 것부터 보일러 키기 까지, 다양한 목표들이 존재한다.

 

 

즉, 여기 저기 움직이면서 특정 물건을 잡고 가지고 와야 하는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이 때 작용하는 물리엔진이 약간 둔탁(?)하다고 해야될지, 오묘한 엔진이 사용되었다.

 

단순히 이렇게만 보면 조작감이 약간 오묘한 퍼즐 정도일까 싶었는데, 클리어 시 나오는 결과 등급에 '피해액'과 '클리어타임'이라는 요소를 넣음으로서, 이 게임의 재미의 방향성을 잡았다고 보면 된다.

 

먼저, 물건을 어딘가로 이동시키다보면 멀쩡하게 있는 물건을 떨어트려 파손시킬 수도 있고, 유리를 깨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을 피해액이라는 요소로 체크하게 된다.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너무 급하게 하다보면 피해액이 늘어나 좋은 등급을 받지 못한다는 뜻으로, 신중하면서도 최대한 빠른 해결을 목표로 머리를 써야 하는 퍼즐 게임 되겠다.

물건들을 파손시키지 않으면서 빠르게 해결해 보자.

 

 

이 빠르고 신중한 클리어라는, 팽팽한 줄다리기와 같은 긴장감을 토대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조작감이 좋지 못하다는 꽤나 큰 문제가 하나 있다.

 

초반에야 상관없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세세한 조작을 요구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이 요상한 물리엔진과 둔탁한 조작감이 만나면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왜냐하면, 둔탁한 조작감+요상한 물리엔진은 곧 피해액을 늘리는 요소이기 때문.

 

하지만 약간의 불합리함마저 느껴질 쯤, 유저들은 아마 대부분 파악하게 될 것이다.

피해액은 최종 등급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 부분이 바로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피해액이 아무리 많아도 클리어 타임이 빠르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지다보니, 스트레스 받던 미세한 조작은 더이상 문제되지 않고, 그 부서를 완전 풍비박산 내는 모습에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질 정도의 쾌감을 자극하는 게임으로 변모하게 된다.

시간만 빠르면, 피해액이 크더라도 최종 등급은 높게 받을 수 있다!

 

 

퍼즐은 어느정도 정해진 해결 패턴이 주어지긴 했지만, 존재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파손할 수 있기 때문에(벽도 부술 수 있다.) 플레이하는 유저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를 맛볼 수 있게 해놓은 것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라고 본다.

 

거기에 수집 요소도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어 부담없이 즐기기에 딱 좋은 게임.

그리고 배경 스토리처럼 결국 그딴식으로 깽판을 쳐도 엔딩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해 현실 반영도 꽤 쩔어주기도 하고(금수저의 삶이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로는 추천.

공식 설명문처럼 2인 플레이를 하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

▶ Good

-. 회사를 때려 부수고 싶다면 대리 만족을 충분히 줄 수 있다

-. 플레이어에 따라 다양한 해결 방법을 도출해 내는 자유도

-. 제법 머리를 써야 하는 퍼즐 난이도

 

▶ Bad

-. 너무 오묘한 물리엔진 & 구린 조작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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