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4] 데빌 메이 크라이 5 : 본가의 힘이란 이런 것

by 량진 2019. 3. 13.
728x90
반응형

중2병 허세로 돌아왔다! 데빌 메이 크라이5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편이 발매되고 꽤 오랜시간이 지나고, 정식넘버링 후속작으로 찾아온 데빌메이크라이5(이하 데메크)

4편 이후 시리즈의 리부트를 꿈꾸며 발매되었던 DMC는, 대차게 까이면서 시리즈화에 실패했고, 외주가 아닌 캡콤 자체에서 개발한 5가 올해 발매되었다.


* DMC 개인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았다. 엄청나게 좋지도 않았을 뿐이지...

 

이번 5에서는 4의 플레이어블이였던 네로와 단테에 V라는 신규캐릭터까지 합쳐져 총 3명이 등장한다.

네로는 4에서 가장 아쉬웠던 획일화된 플레이 스타일을 변경하기 위해 데빌브레이커라는 신박하면서도 엄청나게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가진 무기가 추가되었는데, 이로 인해 네로의 플레이 스타일이 상당히 다양해진 장점이 있다.

 

* 근데, 막상해보니 개인적으로는 데빌브레이커는 간간히 사용할 뿐이고, 결국 네로는 익시드더라...익시드 짱.

 

푸른 짐승의 데빌 브레이커!! (진짜다!)

 

 

단테는 4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4개의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변경하면서 대놓고 콤보 쌓으라는, 데메크에 익숙한 유저들을 위한 캐릭터.

신규 참전인 V는 데메크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원거리 캐릭터인데, 신선하기는 하다.
엄청나게 스타일리쉬하지는 않지만, 3개의 악마를 소환하면서 싸우는 방식으로 제법 데메크에 잘 어울리게 만들어놨다.

 

꽤 신선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는 V.

 

 

이 3명의 캐릭터를 통해 플레이를 진행하는 데메크가 어떤지 살펴보겠다.

 

먼저 그래픽. 캡콤 자체의 엔진은 RE엔진을 사용했는데 역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캐릭터들의 표정 변화가 꽤 리얼하게 이루어지다보니, 보면서 '오...' 정도의 감탄사가 나오는 편.

 

캐릭터 표정 변화가 상당히 리얼하다.

 

 

다만 배경은 약간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어차피 게임 자체가 일자 진행이다보니 3D 모델링으로 고정시켜놓은 화면이 대부분이라 전체적으로 좋은 그래픽은 맞지만, 매번 유사한 배경에서 진행되다보니 맵의 다양성은 오히려 4보다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건 4보다는 DMC에 가까운 느낌이다.)

 

배경이 대부분 좀 거무칙칙한 곳인 건 좀 아쉽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생김새. 음...이건 정말 개인취향이 반영될 수 밖에는 없는데, 개인적으로 네로는 오히려 4편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4의 네로는 사실 단테 젊은 시절하고 그다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였는데, 5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라는 느낌이 강해서 좋았다.

 

다만, 단테랑 버질은... 특히 버질은 왜 눈썹이...거의 뭐 야쿠자 느낌이 몹시 나더라.
그리고 여성캐릭터들은 4의 키리에(히로인)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왜 계속 바하7의 여성 캐릭터 생각이....ㅋ

 

기존 작과 그나마 가장 변화가 적은 트러쉬. 근데 바하7의 여캐릭이 생각나는 것은 어째설까...

 

 

어쨌든 캐릭터들의 외형은 정말 개인취향이니 이정도로 넘어가고.

 

데메크하면 역시 프레임을 볼수 밖에 없다. 액션 게임은 60FPS이여야 한다는 초기 제작자의 말과 같이 이번 5도 당연하게도 60프레임으로 발매되었다. 정말 아~주 가끔 프레임 드랍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긴 하지만, 거의 칼같이 60프레임을 잡아주기에 플레이 내내 쾌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DMC가 대차게 까인 점 중 하나가 30프레임으로 발매한 것도 있다.

  그때 했던 말이 60프레임처럼 보이는 30프레임이라고 했던가? ㅋㅋㅋ

 

다음으로 스토리인데, 데메크에 뭔 스토리를 찾나.
데메크는 걍 화려한 스타일리쉬 액션 즐기려는 게임이다. 스토리는 기대하지 말자.
데메크는 약간 쌈마이(?) 스러운 점이 특징인데, 이번 5의 스토리는 '너무 쌈마이인데?' 스럽긴 하다. ㅋㅋ

(출생의 비밀은 마치 한국 막장 드라마의 맛이로구나.)

 

* 그래서 스파다 이야기는 5가 끝이라던데, 6부터는 단테랑 버질 안나오는거야, 뭐야? ㅋㅋㅋ

 

출생의 비밀을 알고 빡친 네로. (진짜다!)

 

 

이후로는 그냥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을 써보겠다.

 

먼저 플레이타임이 좀 짧은 느낌이다. 4보다는 확실히 짧다는 인상인데, 물론 4는 동일 맵을 네로와 단테로 중복 플레이를 해야 했기에 플레이타임 뻥튀기인건 맞다. 근데 3이랑 비교해도 짧아진 느낌.

(이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해보진 않았다. 그냥 느낌)
스테이지는 기존작들과 동일하게 20 스테이지긴 한데, 어떤 스테이지는 보스전만 달랑 있는 스테이지가 있거나, 별로 한게 없는데 바로 끝나버리는 스테이지가 있는 등 전반적으로 좀 짧은 느낌이 있다.

 

다음으로 스토리 진행 순서가 약간 뒤죽박죽되어 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기에 문제는 아니고 약간 집중력을 깨는 정도다. 캐릭터들의 시점으로 스테이지를 보여주다보니, 과거 갔다 현재 왔다 하는 시간대로 이동하면서 플레이어블 캐릭도 강제로 바뀌다보니 약간 산만해지는 느낌.

 

다음으로 앞서 잠깐 언급한 플레이어블 고정. 특정 스테이지에서 고정된 플레이어만 사용해야 되는 점이 좀 아쉽다.
다양한 캐릭터로 모든 스테이지를 플레이해보고 싶었는데, 3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스테이지는 매우 적어서 그건 아쉽더라. 이거는 엔딩을 본 이후 스테이지 선택을 해도 고정되어 있는걸 봐서는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는 못할 듯 하다.

다른 모드는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과거작처럼 전투만 할 수 있는 모드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못찾은 걸 수도 있음)

 

마지막으로 번역.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아니지만, 동일 캐릭터끼리의 대화가 후반에서는 갑자기 존댓말로 바뀐다든지, 기본적인 번역 자체의 오류가 있다든지하는 문제가 좀 있다.
뭐, 언급한대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있지는 않다. 거슬릴 뿐.

* 난 진짜 [무료 나이트메어]가 뭔가 했다...ㅋㅋ free를 무료로 번역할 줄이야 ㅋㅋㅋㅋ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면서 플레이했다.

 

스타일리쉬 액션을 좋아한다면 이번 데메크5는 필히 해봐야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소소한 단점? 아쉬운점? 이 있긴 하지만, 완벽한 게임이 어디있겠는가.
충분히 잘 만든 게임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구입해서 해보시길.

 

데빌화도 파워업! 꼭 해보자!

 

 

▶ Good
- 돌아온 스타일리쉬 액션
- 부드러운 프레임
- 캐릭터간의 확실한 개성
- 흥미진진한 보스전

 

▶ Bad
- 좀 짧은 플레이타임
- 집중도를 떨어트리는 스토리 전개 방식
- 무성의한 번역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