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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4] 마블 스파이더맨 : 지금까지 이런 스파이더맨 게임은 없었다.

by 량진 2019.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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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 수다쟁이 히어로가 왔다!

 

 

PS4 대란 때 pro를 구입하고자 마음먹은 후,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이 바로 이 스파이더맨이였다.
pro를 구입하는데 가장 큰 요인은 바하RE2였지만, 구입하고자 마음 먹은 후 먼저 구입한 것은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은 계속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고, 막상 계속 구입을 미루게 되었는데 쩌는 화질로 뉴욕시티 함 날라다녀보자라는 생각에 바로 구입.

 

엔딩(+모든 슈트)까지 다 본 후 소감을 적어보자면.

 

먼저 그래픽. 좋다. 엄청 디테일하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지만, 충분히 좋다고 느낄 수 있는 그래픽이다.
가장 좋았던 것은 건물이나 사람들의 디테일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배경 그래픽.
일몰, 석양, 야경, 비바람 등 시간의 흐름에 맞게 변경되는 배경 그래픽은 상당히 좋은 편.

 

캐릭터들은 디테일도 좋은 편이고, 표정 연기도 좋은 편으로, 메인이 되는 주/조연들 퀄리티는 뛰어나다.

 

야경 끝내줘요!

 

주요인물들의 그래픽은 매우 뛰어난 편.

 

NPC는 뭐 그냥저냥

 

 

다음으로는 사운드. 급박한 상황이나, 약간 널널한 상황 등에 맞게 BGM 선택은 잘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역시 스파이더맨답게 시종일관 계속 떠들어대는 상황인데, 이게 배경음에 묻힌다거나 하는 문제없이 또렷하게 잘 들려서 좋았다.
* 이건 내가 헤드셋을  사용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타격음은 처음에는 '약간 부족한가?' 싶었는데, 스파이더맨이 배트맨처럼 묵직한 전투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훌륭한, 스파이더맨 다운 타격음을 잘 구현해 냈다고 생각한다.

 

스파이더맨답게 날렵하고 화려한 전투를 잘 구현해 냈다.

 

 

다음은 게임 시스템.
이 부분이 좀 디테일하게 봐야할 부분인데, 우선 게임은 오픈월드로 구현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요즘 범람하는 크기가 엄청나게 넓은 그런 오픈월드가 아니고, 배트맨 아캄시티 정도 되는 크기의 오픈월드를 구현하고 있다.

즉, 맵은 크지 않다는 것으로(정확히는 작은 편.) 넓은 공간을 마음껏 탐험하는 식의 오픈월드는 아니라는 것이다.

 

헌데 이 크기가 작은 오픈월드를 채택한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되는게, 스파이더맨 하면 웹스윙을 통해 고층 건물들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는 액션이 주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 측면으로는 정말 만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재밌게 잘 구현되어 있다.

 

이 게임은 웹스윙 하나만으로도 살 가치는 충분!

 

웹스윙 뿐만 아니라 이동 자체를 즐겁게 잘 만들어놨다.

 

 

오픈월드기 때문에 이런 저런 퀘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막 발생하게 되는데 (서브퀘스트) 이 퀘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이동할 때, 빠른 이동 따위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게 게임 디자인이 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빠른 이동은 있다.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을 뿐.

 

빠른 이동 시, 깨알 재미를 주는 화면이 몇가지 준비되어 있으니 꼭 봐보자!

 

 

거기에 전투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스타일인데, 배트맨 아캄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어럽지 않게 적응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이다.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전투하면 잘만들어졌다고 소문(?)났기 때문에, 그와 유사한 스파이더맨의 전투는 다행스럽게도 다운그레이드 짝퉁이 아닌 게임에 어우러지게 잘 다듬어진채로 구현되어 있다.

레벨업에 의한 스킬 트리도 잘 구현되어 있고, 빠르고 유쾌한 전투, 다양한 슈트와 보조무기 등 게임 시스템 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스킬트리도 제대로 구현되어 있고.

 

보조무기들도 상당히 다양하다.

 

 

다만, 스파이더맨 고유의 무언가를 기억하기에는 웹스윙의 시원함? 경쾌함? 이정도 뿐, 나머지는 사실 다른 게임에서 이미 많이 익숙한 것들인지라 약간 부족함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아, 모든걸 떠나서 보스전은 진짜 재밌게 잘 만들어졌다. 적당한 긴장감, 놀라운 비주얼, 빠른 템포, 흡입력 쩌는 연출 등 참 잘만들었다 생각.

 


다양한 빌런들과의 보스전을 기대하라뀨!

 

 

다음으로는 스토리.
스파이더맨 하면 왠지 모르게 불쌍하지 않은가? 이 게임에서도 다르지 않다.


능력치는 개쩔면서 다른 히어로들 쌈싸먹을 정도의 기본 스펙을 가진 친구인데, 왜이리 짠한지...
엔딩에서는 울컥할 부분도 나오는 등 참 여러모로 스파이더맨 다운 스토리라 생각한다.

 

한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이번 게임의 스토리는 스파이더맨의 탄생이 아닌 이미 스파이더맨 활동을 몇년간 해오고 있는 시점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이다.

즉, 스파이더맨에 의해 이미 몇몇 빌런들은 감옥에 짱박혀 있는 상태고, 시민들도 스파이더맨 팬도 있지만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등 시점 배경이 어느정도 지났다는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한다면 약간 쫒아가기 어려운 포인트들도 존재한다.
* 죽은 삼춘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지만, 그 삼촌이 죽었다라는 언급은 아예 안나오는 등

 

아마 제작사 측에서도 여러 고민을 했겠지만, 스파이더맨은 원작이 정말 유명한 만화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어느정도 기본 지식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는 기준을 가지고 게임을 만든 것 같다.

그리고 그 판단은 결과론적으로 봤을때 옳은 결정이지 않을까 한다.
스토리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다음작이 상당히 기대되게 마무리가 된다.

 

피터파커 그 자체를 제대로 구현해 냈다. 훌륭.

 

 

총평

 

스파이더맨을 좋아한다 = 무조건 구매
스파이더맨에 관심이 있다 = 반드시 구매
스파이더맨이 뭔지는 안다 = 구매
스파이더맨 거의 모른다 = 구매
히어로 액션 게임이 좋다 = 무조건 구매
빠른 템포의 게임이 좋다 = 반드시 구매
배트맨 아캄 시리즈를 재밌게 즐겼다 = 구매
히어로물 별로인데... = 그런 분은 이 글 읽지도 않겠지

 

간단히 말해서 제대로된 스파이더맨 게임이 드디어 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파이더맨 좋아하면 반드시 해봐야 한다! 

 

게임 엔딩까지 버그는 딱 한번 발생. 적이 건물안에 갇혀서 클리어가 안된다...ㅋ

 

 

▶ Good
- 빠르고 경쾌한 게임 템포에 의한 시원시원함
- 뛰어난 스파이더맨 원작 고증
- 매력적인 빌런들
- 긴장감 있는 보스전
- 쩌는 연출력이 포함된 몇몇 액션 신
- 제대로된 웹스윙 구현
- 스파이더맨 성격에 어울리는 셀카 모드

▶ Bad
- 맵이 작은편이라, 조금만 더 컸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 마일즈 조작 파트는 게임에 잘 섞이지 못함 (MJ 파트는 스토리 비중으로 봐도 괜찮은 편)
- 후속작 떡밥 쩜 (후속작 언제 나오니)

 

재밌는 셀카모드 사진과 함께 마무리. 후속작 언제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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