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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4] 몬스터 헌터 월드 : 떼깔 좋은 몬스터가 사냥하기 재밌다.

by 량진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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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가정용 콘솔로 돌아온 '몬스터 헌터'

 

 

구입하긴 해야되는데, 발매 초기에는 죄다 품절이라 '나중에 구입해야겠다'하고 뒤로 미뤄뒀던 '몬스터헌터 월드'.

2018년 초 발매 게임인데, 연말이 되서야 구입 후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의 가정용 콘솔로 돌아온 몬헌이다 보니, 어느 정도의 기대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플레이한 월드.

중반정도 진행한 것 같은데, 그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적어보려 한다. (아마 전작들과의 비교 형태로 진행할 듯)

 

먼저, 월드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나 그래픽을 들 수 있다. 기존 몬헌은 그 시작은 PS2라는 가정용 콘솔이지만, 몬헌이라는 타이틀이 (일본내)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한데는 역시나 PSP라는 휴대용 게임기로의 이동이 컸다.

 

그 엄청난 성공 이후, 캡콤은 몬스터헌터는 마치 휴대용 게임기를 위한 게임처럼 발매를 진행해 오다보니, 그래픽이 가장 초기 PS2용 몬스터헌터(& G)때와 그리 차이가 없는 상태로 많은 시간을 버텨왔다.

 

하지만 PS4라는 고성능의 가정용 게임기로 자리를 옮긴 월드는, 기기 성능의 힘을 바탕으로 놀라운 발전을 했다.

몬스터들의 생김새나 움직임, 정말 야생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필드 디자인 등, 그래픽은 엄청 만족스럽다.

그래픽이 진짜 엄청난 발전. 헌팅하는 느낌을 상당히 잘 받을 수 있다.

 

 

그런 놀라운 그래픽에, 기존과는 다르게 필드마다 구역으로 구분하여 로딩을 통한 이동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여, 오픈월드로써 필드를 구성한 것도 큰 변화점 중의 하나다.

 

기존 몬헌은 각 구역별로 확실한 분리를 하였기에, 몬스터와의 전투나 채집 등, 스테이지를 하나씩 이동하는 듯한 인상의 플레이 방식이였으나, 이번 월드는 오픈월드다보니 넓게 펼쳐진 필드를 자유롭게 오고가며, 채집도 하고 몬스터도 만나고(도망도 다니고) 하는 등의, 보다 현실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몬헌과 플레이 스타일 자체를 변경해야 되는 점이기에 호불호가 나뉠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호'다.

그야말로 야생에 던져진 상태로 몬스터를 잡거나 도망가거나 하면서 필요한 재료를 수집하는, 말그대로 헌터의 생활을 잘 표현했다는 인상.

 

이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번 월드의 가장 큰 변화점이자, 가장 괜찮은 변화라고 생각하는 점은 '유저 편의성의 극대화'라고 볼 수 있겠다.

 

기존 몬헌은 사실 몇년이 지나도 초기 버전의 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구식 UI와 불편한 아이템 편집·이동·사용, 헌팅이라는 메인 컨텐츠와 무관한 채집용 장비의 별도 구비 및 사용, 퀘스트의 미구분 등 유저 편의성은 정말 구렸다. 말 그대로 과거에 그대로 묶여 있다는 인상으로 지금까지 계속 게임은 이어져 왔다.

 

그런데 이번 월드를 이런 유저편의성에서 정말 놀랄 정도의 개편이 있었다.

먼저 UI가 기복적으로 세련되어 졌다. 물론 UI는 큰 틀이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적어도 조금더 유저가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소소한 수정이 가해졌다. (물론 기존작을 오래한 사람은 오히려 초반에 헷갈릴 수 있다.)

 

그리고 채집을 위한 장비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더라도 그냥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몬헌은 말그래도 메인 콘텐츠는 사실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다. 그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해 더 좋은 장비를 만들려고 채집은 필수아니 필수 요소지만,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은 편이다.

기존에는 그 그리 크지 않은 비중을 위해 불필요하게 채집을 위한 장비를 셋팅하고 일일이 사용하거나 했지만, 월드는 그런 부담감이 아예 사라졌다. 언제 어디서든 채집이 가능한 포인트로 가서 O버튼만 누르면 그 상황에 알맞은 행동을 취하게 된다. 이건 정말 개인적으로 엄청난 '호'라고 생각한다.

이런 채집에 별도의 도구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거기다가 장비를 구성함에 있어 '찜' 기능이라든가, 입어보기 기능이라든가, 본인이 목표한 장비를 미리 체크 후, 그를 위한 필요 소재를 쉽게 파악하고 언제든지 채집 및 파밍을 할 수 있게 만든 요소도 상당한 플러스 요소.

 

또한, 기존에는 스토리 진행을 위한 퀘스트와 일반 퀘스트에 대한 구분없이 별표를 통한 등급 퀘스트로 나열되어 있었는데, 월드는 스토리를 위한 퀘스트와 이벤트 퀘스트, 채집 등 그 구분이 명확하게 되어 있다.

 

이 구분만 보면 사실 그렇게 큰 변화인가 싶을 수 있지만, 앞서 잠시 거론했던, 헌터 생활의 현실성(?)을 생각하면 이 변화는 결코 가벼운 변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소소한 변화로 인해 오픈월드 필드에서 몬스터 사냥을 갈지, 채집을 목적으로 몬스터들을 피해 다닐 것인지 등, 꽤나 리얼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게 만든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상당한 '호' 요소인 것이다.

전반적으로 UI 및 시스템 간소화, 편의성 증대가 눈에 띈다. 좋은 변화.

 

 

전체적으로  이번 월드는 어떻게 하면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까를 꽤 고민한 흔적이 많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그래도 몬헌은 PS2 시절에 발매된 G부터 빠짐없이 모두 즐겨봤던 유저기에 기존작품에 익숙해진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월드는 상당히 좋은 인상으로 게임을 진행 중에 있다.

 

물론 100% 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타격음이 상당히 빈약해졌다거나, 데미지가 숫자로 보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거론했던 헌터 생활의 현실성(?)과 상당히 반대되는 기분이라든가, 몬스터 수와 필드의 종류가 부족하다거나, 몇가지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월드는 확실히 두마리의 토끼(신규 & 기존 유저)를 잡는데 꽤 성곡적인 모습이다.

월드 G가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약간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개선만 이루어지면, 향후 몬스터헌터의 모습은 이번 월드의 모습을 기본으로 시리즈가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p.s. 기존에는 오프닝 영상에서나 보이던 몬스터끼리의 싸움도, 실제 인게임에 구현되는 모습의 박력은 놀랍다.

 

얘 초반에 나오는데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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