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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5]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메인 퀘스트 진행불가 버그는 선 넘었지...

by 량진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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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중세 판타지 세계를 만들고,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더욱 갈고 닦은 점은 장점.
하지만 전작을 해보지 않았다면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를 이야기가 많고 (시리즈니까 당연) 게임 전반적으로 텍스트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마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 수 있어 자칫 지루하다 느낄 수 있다.

PS5와 XSX 대응 업데이트를 통해 한글 더빙이 추가되었는데, 더빙의 퀄리티는 압도적.

[사이버펑크 2077]의 외화 더빙톤의 욕설이 아닌, 정말 현실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리얼한 욕설과 말투가 그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로 인해 자막을 끄고 음성만을 들으면서 플레이하면 엄청난 집중력이 생긴다.

 

[PS4] 사이버 펑크 2077 : 2077년에는 버그와 함께.

* 시작에 앞서 나는 '사이버 펑크' 세계관에 관심이 1도 없고, 이 게임 역시 발매 전 관심이 아예 없던 게임이였으나, 순전히 찰진 욕설 더빙 트레일러 영상에 꽂혀 구입한 사람임을 밝힌다. 풀어

dnfldi2.tistory.com


하지만 여전히 조작과 움직임의 미세한 딜레이와 춤을 추는 액션 등은 단점이며, PS5와 XSX에서의 진동 차이가 너무 큰 것도 아쉬운 점이다.
진동의 손맛으로 인해 PS5 버전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다소 밋밋한 액션을 그나마 즐기는데 용이하다고 본다.

물론 이는 큰 단점이 아니고, 정말 큰 단점은 바로 버그.
NPC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매번 똑같은 스크립트로 대사를 치다보니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를 뱉는다거나 하는 소소한 버그부터, 음성이 겹치며 들리거나 갑자기 영어 음성이 들린다거나 텍스쳐가 통채로 날아가버린다거나 하는 버그도 꽤 자주 발생한다.

그 뿐만 아니라 끼임 버그 및 아이콘이 뜨지 않아 진행 불가에 빠지는 버그도 수시로 발생하는데, 다행히 이 부분은 재시작이나 로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정말 크나큰 문제는 퀘스트 진행 불가 버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스토리 막바지 메인퀘스트가 말이지.
일부 서브퀘스트 진행 불가였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다만, 메인 퀘스트 그것도 후반 막바지 메인 퀘스트에서 진행 불가 버그가 발생한다는 것은 이 게임에 대한 이제까지의 좋은 인상을 한방에 날려버려준다.
로드를 해도, 꽤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플레이를 해도, 계속 진행 불가 버그에 빠지는 이 거지같은 완성도는 정말 쌍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는 부분.

몇십시간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시리가 철없는 행동하자고 할 때도 다 들어주면서 드디어 시리의 행복을 위한 막바지 퀘스트에서 갑자기 해결은 커녕 원인조차 알 수 없고, 오리지널 위쳐3가 발매되었을 때부터 발생했지만 지금까지도 전혀 고치지 못한 버그에 빠져버린다면?

이게 쌍욕이 안나올 수가 없다.
오리지널이면 2016년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잡지 못한 버그면 앞으로도 가망은 없다고 판단되서 그냥 여기서 접어야 할 듯.

나는 이제까지의 플레이를 의미없는 일로 만들어버리는 예술병 걸린 엔딩이 정말 싫은데, 이 게임은 다른 방식으로 내 몇십시간의 플레이를 의미없는 일로 만들어버렸다.

CDPR이 만들어 놓은 게임들의 완성도를 보면 얘네는 진짜 실력에 비해 너무 고평가된 회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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