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마블 스파이더맨은 내 게임 경험에서 최고의 스파이더맨 게임이였다.
그 게임의 후속작을 상당히 원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짧게 후속작이 등장했다.
전작에서 스파이더의 힘을 얻게된 마일즈 모랄레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임으로, 전작과 동일한 세계관이며 스토리는 전작의 1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발매 전부터 PS5와 PS4 버전을 따로 발매한다며 시끄러웠던 이 게임은, 과연 게임 자체적으로는 어떨지 간단하게 소감을 적어보겠다.
▶ Good
- 빠르고 경쾌한 게임 템포에 의한 시원시원함
- 뛰어난 고증의 마일즈 고유 스파이더 액션
- 제대로 된 웹스윙 구현
▶ Bad
- 전작인 [마블 스파이더맨]과 변동점이 크지 않음
- 가격에 비해 너무나도 턱 없이 짧은 분량
- 부족한 보스전
- 쌩뚱맞게 변한 피터 파커의 모델링
이 게임의 시스템이나 배경은 전작인 [마블 스파이더맨](클릭)과 거의 그대로인데, 이는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인 부분이 되겠다.
우선 장점으로 보자면 역시 기본적인 재미는 그대로라서 중간 이상은 반드시 한다는 거고, 단점이라면 전작과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서 하던거 그대로 다시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즉,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DLC에 가까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워낙 전작을 재밌게 해서 장점에 약간 더 손을 들어주고 싶은 편.
마일즈 고유의 전기 능력과 투명화 액션에 대한 표현도 매우 충실하게 잘 되어 있어 재미를 더하기도 하고.
다만, 전작부터 맵의 크기가 작았던 편인데, 이번에는 메인 스토리까지 너무나도 짧아, 전체적인 게임의 분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매우 큰 단점이다.
딱 전작의 추가 DLC로 발매했었어야 하는 수준으로, 이 판매 가격에 어울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재미는 충분하지만 가격은 도저히 커버칠 수 없을 정도의 분량이라, 이에 대한 개인의 판단에 의해 만족도는 크게 바뀔 수 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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