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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4]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 꼭 그래야만 속이 후련했냐?

by 량진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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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나는 전작인 라스트 오브 어스(이하 라오어)가 인생작 중 하나로 취급할 만큼 라오어라는 게임에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았던 사람임을 언급하겠다.

 

전작 리뷰 :  https://dnfldi2.tistory.com/352

 

[PS3] 더 라스트 오브 어스 : 한 아버지의 선택

이번에 라스트 오브 어스 엔딩을 봤다. 이야 이거 정말....플레이하는 내내 감탄으로 시작해서 감탄으로 끝났다. 간단하게 이 게임을 설명하자면 그래픽으로 시작해서 게임성을 지나 스토리로

dnfldi2.tistory.com

 

해당 리뷰 내용 중 내가 직접 언급했던 라오어 1의 평은 아래의 문장이였다.

"그래픽으로 시작해서, 게임성을 지나, 스토리로 끝난다."

 

정말 엄청난 게임이였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으며, '딱 1편 스토리로 마무리되는 것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2편이 나오면 뒤도 안보고 구입해야지'라고 마음 먹은 게임이였다.

 

그리고 2020년 6월 19일. 드디어 라오어2가 PS4로 발매가 되었고, 그 게임을 바로 하기 위해서 오후 반차까지 써가며 바로 이마트로 달려가 구매했다.

 

그렇게 엔딩을 본 후 지금 내 감정을 얼마나 말로 잘 풀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너무 짜증이 나서 글은 정리하지 않고 그냥 막 써나갈 것이며, 격한 표현이 꽤나 많을 수 있으니, 혹시나 글을 읽기 전에 그런 표현이 불편하면 넘어가 주시면 되겠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열거할 예정이며, 다른 글들과는 달리 이미지는 넣지 않겠다.

 

 

 

1. 그래픽

 

엄청나다. 라오어1도 PS3 말기에 나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니, 이번 라오어2는 PS4 말기에 나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하드웨어의 발전에 맞춰 그래픽은 진짜 감탄에 감탄을 할 수 있을만큼 엄청나게 좋다.

배경도 엄청나게 좋고, 광원도 뛰어나며, 인물들의 표정은 살아 숨쉰다.

그래픽적으로는 뭐 하나 불만을 가질 수 없는, 실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2. 시스템

 

라오어1에서 만들어놓은 그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면서 업그레이드 시켜놓았다.

유저가 이미 라오어1을 재밌게 플레이했다면, 업그레이드 된 요소들로 인해 더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

전투 애니메이션은 더 리얼해지고, 각종 화기류의 특징과 근접 전투 시 타격음 등, 독창적이진 않지만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재밌는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

그래픽과 맞물려 더욱 리얼한 경험을 선사해 주다보니, 게임이 주는 분위기와 시너지가 잘 발휘된다고 본다.

1편을 재밌게 했다면 전투로는 충분히 높은 만족도를 느낄 것이다.

 

 

 

3. 볼륨

 

스토리에 따른 선형적 구조의 게임임에도 맵의 크기가 꽤 커, 이곳 저것을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게임의 세계관과 맞물려 괜찮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1편때도 유사했는데, 하드웨어의 파워업에 맞춰 맵도 꽤 커져 새로운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한, 게임의 볼륨이 제법 길기 때문에 [너무 짧아서 아쉽다]라는 이야기는 전혀 나올 걱정은 없다.

 

 

 

4. 스토리

 

자, 이제부터 내가 격한 표현을 꽤나 사용하게 될 부분이며, 아주 길게 이야기 할 것이고, 스포도 한가득이니 닫기로 작성한다.

더보기

라오어1을 상징하는 캐릭터는 누구일까?

라오어1을 최고의 게임이라고 칭찬하거나, 인생 게임이라고 칭찬한 이유는 무엇을까?

 

정말 다양한 의견이 많겠지만, 꽤 많은 분들에게 있어서 라오어1의 그 '스토리'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본다.

라오어1은 그래픽이 정말 좋은 게임이긴 했지만, 그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다른 게임들도 있었고(언차 같은), 시스템은 바하4+이코의 장점을 잘 섞은 느낌이라 신선함 보다는 플레이의 재미를 추구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사람들이 라오어1을 마스터피스라고 칭한데는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역시 그 스토리가 주는 힘이 확실했기 때문이라 본다.

 

그렇다면 그 1편의 스토리가 주는 감동 요소, 또는 유저들을 자극한 요소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조엘과 엘리의 (감정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딸이 불의의 사고에 의해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고, 그에 상심한 주인공 조엘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캐릭터다.

그리고 그런 조엘에게 있어 엘리는 단순히 의뢰를 위한 어린 꼬마였을 뿐, 그 무엇도 아닌 존재였다.

그렇게 시작한 두명의 모험은, 정말 다양하면서도 위험한 일을 헤쳐나가며 더이상 남이 아닌, 서로에게 너무나 중요한 존재로 성장하는 그 스토리는 정말 라오어1의 묘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지속적이면서 천천히 변화하는 모습을 게임상에서 너무나도 잘 느껴지도록 만들어진 그 스토리텔링은 칭찬을 다시 한번, 아니 100번을 더 해도 모자랄만큼 나에게는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

 

그런 놀라운 스토리텔링을 경험하면서 유저들은 시종일관 조엘이라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게 된다.

이는 조엘이라는 캐릭터에게 감정 이입을 하기 딱 좋은 환경을 선사하며, 유저들은 조엘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며 심적인 성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그렇기에 마지막 엔딩에서 조엘의 그 선택을 보고, '과연 내가 저 상황이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라는 물음을, 유저들로 하여금 스스로 고민해 보게끔 만드는 그 스토리텔링을 겪은 사람이라면, 내가 처음에 언급한, [라오어1을 상징하는 캐릭터는 누구일까?]라는 물음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조엘]이라고 답할 것으로 예상한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 라오어의 상징은 [조엘이 아버지로써의 성장]이였으니까.

 

이번 2편은 그런 1편에서 느꼈던, 조엘의 성장을 라오어의 상징이라고 생각한 나를 완전히 우롱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우선 조엘이 꽤 이른 시간에 죽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자체만으로도 어이없긴 했지만, 사실 이는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범주였다. 조엘은 이미 1편에서도 나이가 꽤 많았으며, 온갖 더러운 일도 많이 했던 캐릭터기에 충분히 죽음과 밀접하다고 볼 수 있었으니.

 

하지만 그렇게 초반에 어이없게, 허무하게, 허망하게 죽이는 것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연출이지?

그래, 좋아. 이 모든 것은 엘리의 성장을 위한 장치였다고 하면 천보 양보해서 이해하겠다.

(백보로는 도저히 양보가 안되고, 천보까지는 가야 양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 조엘을 그렇게 허망하게 죽인 캐릭터가, 유저가 튜토리얼을 위해 직접 조작한 캐릭터라는건, 진짜 1편에서 조엘에게 감정 이입하며 같이 슬퍼하고 감동받은 유저들을 우롱하고 엿먹이는거 아니냐??

 

시발, 내가 조엘을 그렇게 허무하게 죽일려고, 그 캐릭터를 튜토리얼 때 감염체들로부터 살릴려고 그 지랄한 줄 알아?

이 스토리 작가 새끼는 진짜 1편에서 감동받은 유저들을 개병신 취급한거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그 캐릭터는 죽을뻔할 때 조엘이 구해줬는데, 조엘을 잔인하게 죽인다는거지...시발.

 

그래...좋아... 한 만보 양보해서, 조엘은 1편에서 행했던 많은 행동들로 인해 복수를 당하는 설정이였고, 그 모든 것은 엘리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정말 만보 양보해서 이해하겠다.

(실제도 그 캐릭터가 조엘을 죽인건 복수였으니까. 1편 엔딩에서의 그 복수.)

 

그렇게 만보 양보 후 실제 플레이를 하면, 스토리도 자연스럽게 복수를 위한 엘리의 처절한 싸움이 주를 이루는데, 도중에 더 X같은 일이 생긴다.

 

스토리 진행 방식이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는 스타일을 선보이는데, '시발...이거 설마 (조엘을 죽인)그 년 과거 보여주면서 또 내가 직접 조작해야되는거 아니냐...?' 라는 ㅈ같은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기 시작한다는 것.

 

내가 조엘의 죽음에서 느낀 그 분노의 감정을 비슷하게 느낀 사람들이라면, 아마 엘리로 복수를 위해 플레이하던 와중에 비슷한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 불안은 이내 현실이 되고, 정말 극도의 분노가 나를 사로잡게 되더라.

 

씨발, 라오어의 상징을 어처구니 없게 죽인 캐릭터를 또 내가 조작하면서 살려고 아둥바둥 해야 된다고??

재정신이냐, 스토리 작가 새끼야???

 

난 이 람보같은 캐릭터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심도 없고, 죽든 말든 역시 관심도 없고, 이 캐릭이 누구와 사랑을 하고 누구와 친구로 지내는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 1도 관심없다.

그런데 씨발 내가 그 캐릭터의 섹스신까지 봐야돼?? 

 

심지어 이 캐릭터의 마지막 전투는 엘리와의 전투를 그리며, 진짜 엘리를 죽일 것 같은 조작을 플레이어가 직접 하게 만들어 놨다. 진짜 스토리 작가 새끼는 그냥 또라이에 미친 새끼다.

 

1편에서 조엘과 엘리의 성장을 지켜보며 인생작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조엘을 처 죽인 씨발 ㅈ 같은 캐릭터를 조작하면서 엘리를 죽이려고 ㅁ버튼을 연타한다?

이때 기분이 얼마나 ㅈ 같을지 과연 스토리 작가 새끼가 몰랐을까? 이새끼 분명 알면서 했다고 본다.
안그랬으면 애초에 조엘을 죽인 캐릭터를 조작하게 만드는 병신같은 짓거리를 안했겠지.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자면, 라오어2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전쟁 또는 복수는 그 무엇도 해결해 주지 못한다'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처럼 보이긴 한다.

'자신을 위해 누군가를 희생시키면, 그 희생자의 가족들의 삶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를 느꼈으면 좋겠다' 

뭐 그런?

그러면 그걸 풀어나가는 방식을 다르게 했어야지, 이딴식으로 해놓으면 유저들이 좋아할리가 있냐?

엔딩까지 봐도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어거지에 비논리의 연속이거든.

 

조엘의 죽음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었다면 그 사건의 발생 시간이라도 다르게 편집하거나 방식을 바꿨어야지, 게임 초기에 라오어의 상징인 캐릭터를 잔인하게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그 죽인 장본인을 직접 조작하라고 하면, 누가 그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하며, 그 캐릭터를 살릴려고 노력을 하겠냐고...

 

실제 나는 이 캐릭터 조작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딱히 살리고 싶은 생각도 없고, 감정 이입도 전혀 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내내 집중이 안되더라.

아이템도 그다지 모을 생각이 안들고 그냥 냅다 뛰기만 하다가 죽으면 리셋해서 다시 뛰고...이거 반복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1도 안되고 있거든. 

 

엘리 플레이 시에는 복수한다는 감정을 잘 표현해 냈고, 이미 1편을 통해 엘리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충분하니 감정이입이 훨씬 용이하다. 

그렇게 플레이를 하면서 정말 살아남으려고, 복수하려고 플레이에 빠져드는데 비해, 이 씨발 ㅈ같은 여자 람보새끼한테는 그 어떠한 감정 이입이 되지 않는다고...

감정 이입은 커녕 죽을 때마다 '잘죽네, 새끼' 또는 '꼴좋다'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런걸 유저들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었던거냐?

 

더 ㅈ같은 것은 이 캐릭터의 분량도 더럽게 길다는거다. 엘리하고 반반이다. 와, 시발 진짜...

집중도 안되는 이 플레이를 왜 이렇게 길게 해야 되는건지...

스토리 작가 새끼는 이 캐릭터를 유저들이 어떻게 바라봐주길 바란걸까? 진심 궁금해진다.

 

이미 1편 엔딩에서 보인 조엘의 행동, 어떻게 보면 비인도적이라 할수 있을만큼의 행동이였지만, 유저들은 조엘이라는 캐릭터의 상황을 이해했고, 공감했으며,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음을 동감했다.

 

그 유저들의 감정을 싸그리 다 무시하고, 2편에서 갑자기 등장한 그 캐릭터의 복수를 보여주기 위해 조엘을 그딴식으로 죽는 연출을 초반에 집어 넣어? 심지어 그 이후 그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게 만들면서, 1편의 조엘처럼 유저들이 그 캐릭터에게 공감해주길 바란거야??

진짜 그럴 의도였으면 작가 새끼의 공감 능력은 바닥이다. 진짜로. 

 

만약, 조엘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조엘/엘리와 연관이 생기는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고, 그에 따라 이 캐릭터를 선보였다면? (캐릭터 이름은 '애비'다. 이름 꼬라지까지 짜증나네.)

장담하는데, 지금보다는 훨씬 캐릭터도 살고 스토리도 살았을거라고 본다.

캐릭터만 놓고보면 (인기가 일반적으로 많진 않겠으나,) 강인한 람보와 같은 스타일이지만 주위 사람을 잘 챙길 줄 아는 성격으로 묘사되고 있기에 어느 정도 인기는 충분히 끌었을 가능성이 보이거든.

근데 스토리텔링이 그따위니 캐릭터가 좋아보일리가 있겠냐고... 그냥 ㅈ같은 년일 뿐이지.

 

본인도 사람들 쳐 죽여놓고는 후반에 엘리보고 '내 친구들을 죽였잖아' 이 지랄할때 진짜 죽빵을 날리고 싶어지더라.

일부러 캐릭터 욕먹게 하려고 이러는건가 싶을 정도다. 진짜로.

 

스토리 작가가 펼친 이 거지같은 스토리텔링으로 캐릭터도 죽고, 스토리도 죽고, 게임까지 죽는다.

이런 놀라운 그래픽과 놀라운 전투 시스템, 존재하지도 않는 로딩 등 수많은 장점을, 이 스토리텔링 하나로 모두 다 죽여버리는 꼴이다.

 

스토리 작가는 조엘의 죽음으로 유저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날리려고 한 것 같은데, 한참을 잘못 생각했다.

메시지를 전달함에 있어 지 혼자만의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 무엇도 살릴 수 없다.

니 새끼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한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이 새끼야.

쓰면서 또 열받네, 진짜.

 

더해서 엘리. 엔딩에서 그 엘리의 행동은 도대체...

애비에게 패하고 숨어지냈음에도, 조엘의 죽음이 계속 떠올라 결국은 애비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났는데, 마지막에 애비를 살려준 것도 어이없는 포인트.

하고자 하는 말은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전쟁이나 복수는 무엇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거냐? 그런거 치고는 개연성이 심각하게 부족한데??

 

애비를 살려준 후에 엘리가 떠오른 마지막 과거의 기억은 조엘과의 마지막 밤이였다.

조엘에게 심한 소리를 한 엘리가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사과를 하는 모습이였는데, 본인이 조엘에게 마지막으로 한 행동도 떳떳하지 못했기에 복수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느꼈나?

도대체 뭐냐고. 손가락까지 2개나 짤리면서 선택한 그 결과에 대한 이유가 뭐냐고.

스토리작가 새끼는 도대체 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거냐고.

 

또한 1편에서 조엘과 엘리가 온갖 일을 겪으면서 사람으로서, 서로간의 성장을 이루어낸 캐릭터들이였음에도, 1편 엔딩에서 조엘이 택한 선택을 비난하는 엘리를 보는 유저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엘리까지 병신 만들어 놓으려다가 그정도에 멈춘거냐?

그래 뭐 사춘기였다로 퉁치자. 더이상 이야기해봐야 스토리 작가 새끼의 병신같은 생각을 어찌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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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1편을 인생작이라 여긴 나를 우롱한다고 여기는 이유였다.

자 그럼 다음으로는 이 병신같은 스토리 작가 새끼의 사상을 억지로 게임에 쳐 구겨넣은 문제를 짚어보자.

 

나는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은 없다.

실제 현실에서도 동성애자라고 문제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그냥 관심이 없다. 동성애자건 이성애자건) 엘리는 애초에 1편부터 동성애 관련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그런데 이 스토리 작가새끼는 도대체 왜 하는 것마다 어거지로 자신의 사상의 당위성을 인정해 달라는 듯 지랄대는 건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초에 앨리는 1편부터 동성애 기질로 표현되었고, 굳이 따지자면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 중에서는 남성스러움에 가까운 캐릭터였기 때문에 뭐 그건 그냥 넘어간다.

물론 1편보다 동성애에 대한 표현이 과해진 것은 애매했지만, 뭐 그럴 수 있지.

 

그런데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스카'라는 적 군대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그냥 울프에 대한 대적세력이 필요했나 보네 라고 넘어갔다. 실제 그런 뉘앙스를 풍겼으니까.

문제는 또 그 애비 새끼를 조작할 때 스토리에서 벌어진다.

 

애비가 죽을뻔 한 것을 적세력인 '스카'에서 배척당한 캐릭터가 구해주게 되고 나서부터.

한명은 딱봐도 여성인데, 한명은 머리를 민머리로 민 캐릭터라 남자라고 생각을 했다.

실제 그 캐릭터는 그 여성 캐릭터보고 '누나'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으니까.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스토리를 진행 중(애비 스토리는 진짜 집중도 안되고 공감도 안되서 대충 넘어갔다) 그 '스카'가 세력에서 배척당한 이유가 나오는데, 여자가 민머리로 밀었기 때문이란다.

와... 그 누나 누나거리는 남자라고만 생각한 캐릭터는 사실 여자였고, 성정체성 혼란을 겪은 캐릭터였다.

 

동성애까지는 뭐 그래...그럴 수 있다 치겠는데 이 어이없는 어거지 설정은 도대체 왜 넣은거냐???

본인이 뭐 선구자라도 된다고 착각한 중2병 새끼라 그런가?

실제 게임 상에서 수집 요소인 카드 중 스토리작가가 본인 넣었더만.

본인 카드에 대한 설명이 아주 대단하시던데, 그래서 스토리텔링은 그따위로 한거냐? 미친새끼. 진짜.

 

위에서 적었던 문장을 다시 적는다.

니 새끼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한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이 새끼야.

 

 

 

끝으로

 

1편은 정말 내 인생 게임 중 하나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명작 중의 명작이였다.

 

그런 명작의 후속작이라고 하니 기대를 안할 수는 없었고, 그렇기에 그 어떠한 조그만 소식조차 보지 않았다.

그렇게 나에게 온 라오어2는, 정말 1에서 느꼈던 나의 그 감정을 우롱하는 게임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시대는 변하고, 이제는 게임도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렇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드릴 것인지도 판단할 줄 알아야 일류 스토리 작가가 아닐까? 지 생각에만 갇힌 놈은 그냥 삼류이자 병신일 뿐이다.

 

이 글을 등록한 이후부터 각종 웹진에서 선보인 리뷰와 평, 유저들의 이야기를 찾아볼 예정이다.

아직까지 그 어떤한 리뷰도 보지 않았고, 유저들의 평도 봐보지 않았는데, 과연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을까? 많을까?

 

▶ Good
-. 놀라운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성우들의 명연기.
-. 리얼한 애니메이션. (액션 등)
-. 1편에서 더 발전시킨 (독창적이진 않지만) 훌륭한 전투 시스템.
-. 첫 시작 제외 존재하지 않는 로딩.

▶ Bad
-. 1편에 감명받은 유저들을 우롱하는 듯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스토리텔링.
-. 본인 사상에 갇혀, 본인이 선구자인 줄 착각하는 중2병 병신 작가가 만들어낸 환장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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