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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NSW

[NSW] 몬스터 보이와 저주받은 왕국 : 그래픽과 어울리지 않는 난이도

by 량진 2019.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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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위치 게임의 엔딩을 봤다.

'몬스터 보이와 저주받은 왕국'이라는 게임인데, 쉽게 설명하자면 과거 오락실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추억으로 남아있을, '원더보이'의 정신적 계승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근데, 나는 원더보이는 딱히 즐겨보지 않아서 그다지 추억이 없...)

 

게임은 2D 횡스크롤 액션 어드밴쳐로, 메트로배니아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엔딩 본 이후 부분별로 소감을 나눠 이야기해 보자면.

 

그래픽. 굉장히 좋다. 2D임에도 불구, 굉장히 뚜렷하고 깔끔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장비에 따라, 장착 시 캐릭터들이 다른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던 점.

배경도 상당히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어, 그래픽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배경 그래픽 쩔어욧!

 

 

사운드. 굉장히 경쾌하고 좋다. 지역별로 어울리는 BGM이 상당히 잘 뽑힌 느낌.

캐릭터들의 음성이 존재하지 않아 BGM에 더 집중할 수 있는데, 꽤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해 준다.

 

시스템. 앞서 언급한대로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횡스크롤 액션 어드밴처다.

장르에 잘 어울리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기의 종류가 총 6가지 뿐이고 공격 형태도 다양하지 않아, 자칫 지루해질 수 있을 법한데, 이는 조작 캐릭터를 개성넘치는 6가지 형태로 구분 및 실시간 변경이 가능하게 만들어 잘 커버했다.

자칫 단점이 될 수 있을법한 내용을 잘 커버한 좋은 선택.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면서 개성 넘치는 짐승들로 변신할 수 있게 된다.

 

개성 넘치는 케릭터를 실시간으로 변경하면서 모험을 진행해가자!

 

 

난이도. 이 게임의 유일한 문제는 사실 이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옛날게임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아 제작한 게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난이도도 그 당시로 돌아간 느낌이다. 

우선 게임 내 힌트가 현저히 적다. 목표 지점을 찍어주기는 하지만 (목표 지점도 안찍힐때도 있음) 거기까지 가기 전에 온갖 퍼즐로 도배되어 있다보니 '이게 뭐지?' 싶을때가 꽤 자주 발생한다.

 

물론 퍼즐을 좋아한다면 반길만한 요소이긴 한데, 퍼즐만 하면 되는게 아닌 퍼즐 풀때도 적들이 나오기 때문에 조작에도 꽤 신경을 써야 한다. 거기다가 적들의 한방 한방이 너무나도 아프기 때문에 퍼즐에만 집중하기 힘든 구역이 상당히 많다.

* 왜 위로 공격하기가 없는거야?! 위로 방어는 있으면서... (위로 공격 가능한 무기도 있긴 하다. 아주 후반에...)

 

초반에는 하트 3개로도 어찌어찌 넘어갈 수 있지만, 중반부터는 적들의 데미지도 높아지는데, 퍼즐 시 지형지물에 의한 데미지도 엄청나서 정말 손에 땀이 날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방어구에 몰빵해서 몸빵을 시킬수 있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 게임 내 최고 방어구를 최대로 업그레이드해도,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빔 한방에 하트 5개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 할말이 없더라... 참고로 게임 내 최대 하트 수는 20개다.

 

그래서 대부분의 게임에서 가능한 물약빨이라는 파해법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이 게임은 그것도 안된다. 

물약을 딱 1개씩만 보유할 수 있고, 구입도 딱 정해진 장소에서만 가능하기에 물약빨을 세울 수도 없다....

 

물약은 오른쪽에 보이듯이 딱 1개씩만 들고 다닐 수 있다.

 

 

거기에 보스전까지도 퍼즐+전투로 진행되다보니, 빠르게 캐릭터를 바꿔가면서 그에 맞는 방법으로 공격하고, 피하고 생난리를 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보스전 바로 앞에 세이브 포인트가 존재한다는 점인데, 옛날게임 방식답게 죽으면 마지막 세이브지점에서 재시작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세이브 포인트 못찾고 죽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총평                                                                                           

 

과거 원더보이에 추억을 가지고 있다면 추천, 추억이 없다면 약간 애매할 수 있다.

퍼즐+액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법 하지만, 어려운 게임이 부담이라면 피해야 한다.

 

절대 귀여움 터지는 배경&캐릭터 그래픽보고 혹하면 안된다. 그래픽과 달리 난이도가 상당하다.

처음 시작할때는 '100% 클리어해보자!' 라고 마음 먹었지만, 결국 '엔딩만 보자'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ㅠㅠ

 

원더보이에 대한 추억이 있는 아재(?)라면, 반길만한 상황들이 벌어진다.

 

 

▶ Good

- 아름다운 그래픽

- 개성 넘치는 6명의 캐릭터

- 개성 넘치는 여러 지역

- 본격적인 퍼즐

- 경쾌한 사운드

 

▶ Bad

- 적은 힌트, 높은 난이도

 

그래픽에 속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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