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PS4의 가장 초기 모델인 1005를 가지고 있다.
한때 꽤 이슈가 되었든 *퉤퉤 현상도 없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쭉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PS4로 게임을 그리 많이 하지 않은 이유도 있긴 하다만.
* 1005는 전원과 디스크 버튼이 터치식으로 되어있다. 그로 인해 먼지 등에 의한 버튼 오입력 발생,
게임 도중 멋대로 디스크를 뱉어내면서 게임이 멈춰버리는 현상.
여튼 1005도 잘 사용 중에 있었고, 굳이 새기기를 살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않고 있던 찰나에 터진 2개의 사건.
첫번째는 바이오 하자드 RE:2의 발매. 두번째는 PS4 대란이라 불리우는 할인 행사.
바이오 하자드 RE:2는 원래 살려고 마음 먹은 게임이였는데, 발매 전에 하나의 영상을 보게되었다.
언제나 신작 게임이 발매되기 전에 뜨는, 각 기종별 프레임과 화질을 비교해 주는 영상.
거기서 PS4 노멀과 Pro의 차이를 봤는데, 노멀은 프레임이 출렁이고 있는데, Pro는 거의 칼같은 60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그 영상보고 "와 씨, 뭐냐 이거 Pro 사야되는거 아녀?"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 두번째 사건인 PS4 할인 행사가 터진 것.
PS4를 원가보다 약 15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풀어버린 행사로 인해 '이 참에 Pro 하나 더 사자'라는 굳은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구입한 PS4 Pro.
1005와 비교를 간단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사실 뭐 엄청 큰 차이가 없다.
1005의 무게나 Pro의 무게나 무겁기는 매한가지고,(Pro가 더 무겁다.) 전력은 Pro가 두배 더 잡아먹는다.
거기에 소음도 1005 역시 제법 컸기 때문에, Pro의 소음도 뭐 비슷한 느낌이다.
외부 입력 단자가 다르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Pro에 USB 단자가 1개 더 있긴 하다만...ㅋ)
결론은 나는 슬림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는 것.
뭐 외형적인 부분에서의 차이가 중요하겠는가, 결국 Pro를 구입하는 이유는 게임의 퍼포먼스 향상인데.
그렇게 게임 구동. 가장 먼저 해본 것은 역시나 4K 화면 설정으로 스파이더맨을 구동해봤다.
...음...무슨 차이지? 라는 첫인상.
딱 보자마자 '오~' 같은 감탄사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자세히 보면 '아, 확실히 선명해 졌네' 라는 느낌.
* 물론 이것은 사용한 TV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높은 성능의 HDR+대기업의 빵빵한 1등급 패널이면 달라질 수도...?
그 이후 갓 오브 워 구동을 해보면서 실시간으로 바로 4K와 1080P를 왔다갔다 하니, 확실히 깔끔해지는 화면을 느낄 수 있다. 엄청나게 큰 차이가 아닐 뿐이지...ㅋㅋㅋ
그래도 확실히 나아지긴 한 화질이기에 4K로 계속 게임을 진행하다가, 프레임 중시 모드로 게임을 바꿔보니 이거슨 신세계. Pro를 산 이유가 이거지.
프레임이 갑자기 확 올라간다. 물론 이는 게임 자체에서 지원해주는 모드였기 때문에 그 차이가 더 확실한 것이긴 하지만, 결국 이 모드는 Pro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모드니 Pro의 구매 이유가 제대로 충족된다고 생각한다.
원했던 바하 RE:2도 부드러운 60FPS으로 재밌게 즐겼고, 갓 오브 워도 부드러운 프레임으로 엔딩까지 쭉 달렸다.
액션 게임은 역시 화질보다는 프레임이 깡패...
그래서 결론은.
사실상 "Pro를 꼭 사야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라고 답하겠다.
개인적으로는 Pro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편이지만, 그렇게 다이나믹한 변화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Pro를 꼭 사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바와 상황에 맞게 구입하면 될 듯.
1. 나는 뭘 해도 개쩌는 화질이 중요해 = XBOX ONE X
1-1. 나는 뭘 해도 개쩌는 화질이 중요해. 근데 PS4 게임도 해야돼 = PS4 Pro
2. 역시 게임은 부드러운 프레임이 짱이지 = XBOX ONE X or PS4 Pro
3. 화질이고 프레임이고 난 잘 몰라. 걍 PS4 게임이 끌려 = PS4 (slim 포함)
4. 휴대용 게임이 최고지 or 닌텐도 독점 게임을 해야돼 = S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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