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간만에 엑박으로 게임 하나를 구입 후 엔딩을 봤다. 그 게임은 바로 데드 스페이스.
EA에서 TPS 장르로 현재 2편까지 발매되었으며 공포 게임이다. 정말...플레이하는 내내 너무 무서웠다.
(1편만 플레이했고 2편은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
스토리는 본인이 영어에 그렇게 뛰어난 능력이 있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많은 발전을 이룬 인류가 콜로니라는 인공 행성을 띄우며 자원을 캐는 시대에서 연락이 되지 않는 하나의 행성에 주인공 일행이 도와주기 위해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그 콜로니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도 있었기에 주인공은 도움을 주러 가긴 하는데 콜로니에 도착하면서부터 문제 발생으로 불시착하고, 그 콜로니에서 탈출이 목적이 되는 그런 스토리다. 게임 중 전문적인 명칭이 조금 나오다보니 내가 지금 스토리를 올바르게 이해했는지는 의구심이 들지만; 마커라는 중요한 자원?괴물?외계인? 여튼 마커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게임이 한글화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심히 남는 그런 게임이였달까...뭐 그래도 대충은 이해가 된거 같긴 하다. 나중에 결말은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
공포게임이다 보니 결국 한정된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미친듯이 도망가는 그런 게임 되겠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인데, 공포 게임의 선두주자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였다.
(3까지만....4도 어느정도 공포 요소가 있긴 했으나 레온이 너무 먼치킨으로 나와서...) 헌데 이 데드 스페이스를 한 이후로 바이오 시리즈의 공포는 공포도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는 그런 엄청난 공포감을 안겨준다.
우선 사운드의 압박이 상당히 심하며, 게임이 한정된 공간에 굉장히 어두운 배경이다보니 공포감이 상당하다. 거기다가 다른 게임들과는 조금 다르게 후반으로 가도 탄 부족 현상에 허덕이며 공포감이 줄어들지 않게 된다. 그냥 게임이 굉장히 무섭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공포는 마치 처음 사일런트 힐(PS1으로 발매된 사힐1편)을 플레이했을 때 혹은 사이렌을 플레이했을 당시 느꼈던 공포감이라 할 수 있겠다. 원래 무서운 게임을 잘 못하는데 그냥 이 게임은 끌렸다. 한글도 아닌데 말이지...흠 (이 글 쓰면서 사진도 찾을 겸 검색했더니 PC판은 한글패치가 있다...PC판 살걸 후회중 ㅠ)
하여튼 공포감이 상당한 게임인지라, 23인치 모니터에서는 그 공포감을 확실히 느끼기가 어려워 TV로만 플레이하다보니 캡처는 아예 하지도 못했다. 엔딩까지 볼 동안 소리만 지르면서 플레이해서 힘이 다 빠진다; 거기다가 뭐 이렇게 주인공한테 시키는게 많은지;; 그냥 셔틀이 따로 없다. 뭐 하나 하면 '아이작, 여기로 가서 이걸 빨리 해요. 아이작, 이번에는 이거를...아이작..아이작...' 성질머리 뻗쳐서 진짜--;; 자뜩이나 무서워 죽겠는데 뭐 이리 해달라는게 많은지. 거기다가 주 무기도 총이 아닌 공구다 보니 뭔가가 더 무섭다. 가끔 몬스터들이 불쌍하다고 느낄 정도로 절단되는 모습을 보면...
공포게임이라는 장르로 봤을 때 어마어마한 게임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이 게임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특히 지도를 별도로 볼 필요가 없게 만든 시스템은 정말 완전 베리 나이스. 공포게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2까지 나온 이 데드스페이스를 다 해봤을 듯 한데, 혹시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꼭 플레이하라고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그나저나 데드스페이스가 wii용도 있고, 엑박으로 2도 있고 애니메이션까지 있다는데..시간은 없고 언제 다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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