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5)
꽤나 많은 기대를 가졌던 [완다와 거상]의 리메이크는 그래픽 제외 오리지널과 달라진 것이 없다보니, 그 답답한 조작감도 그대로 가지고 왔다.
그래서 하다가 봉인했는데, 그래도 다시 옛날 추억을 돌려볼 겸 처음부터 시작했다.
나중에 리뷰에도 쓸거지만...2005년에도 남달랐던 조작감을 2018년에 그대로 가지고 온 이 선택은 역시나 ㅄ같네.
다시 시작.
리메이크 답게 그래픽 퀄리티는 꽤나 좋다.
별다른 설명 없는 것은 오리지널과 큰 차이는 없지만, 오프닝 영상은 꽤 길게 보여줘서 원작보다는 조금 더 이해하기 쉽다.
그래봐야 요즘 스타일이 아닌 것은 여전하지만 ㅋ
리메이크되면서 그래픽에 몰빵을 했는데, 주인공과 아그로(말)의 그래픽은 사실 그렇게 좋지는 않다.
움직임이 없는 배경과 웅장함을 위한 거상들에게 모든 것을 몰빵했다고 보면 된다.
검 들고 빛 비춰 거상을 찾아가는 시스템도 그대로.
할거라고는 그냥 이동 밖에 없는 이 디자인도 그대로.
거상 출현 위치와 약점도 그대로.
도마뱀 잡기도 그대로. (석판과 도마뱀 위치도 그대로)
정말 그래픽 말고는 달라진게 없다.
배경 구경하다보면 자동으로 정면 시점으로 돌려버리는 것도 그대로고.
아, 오리지널은 우측 아날로그 스틱으로 시점 조작할 때 좌우가 반대인데, 그건 옵션에서 정방향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그거 말고는 차이가 없다.
리메이크 만들면서 무슨 생각을 한 걸까?
개발사에서 공식으로 리메이크라고 직접 언급했는데, 실상은 그래픽만 현세대에 맞춰 바꾼 리마스터에 훨씬 가깝다.
그래도 장점이 없지는 않다.
배경 그래픽은 정말 좋다. 시점 조작이 어려워 제대로 볼 수가 없다는게 문제지만...
그리고 거상의 웅장함도 여전히 대단하다. 임팩트는 당연히 오리지널 때를 따라가긴 어렵지만 뭐 나름.
특이하게 포토모드에서 제공되는 필터를 본 게임에 그대로 적용할 수가 있다.
정말 독특한 분위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장점이 과연 불편한 조작감과 시점의 단점을 가릴 정도냐면...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면이 훨씬 크다.
이미 리뷰는 써놨지만, 그래도 엔딩까지는 보고 등록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 보류 중.
물론 이미 오리지널을 했던 입장이라 이걸 엔딩본다고 미리 쓴 리뷰에게 단 한 부분도 바뀔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옛 기억이 있어서 6번째 거상까지 일사천리로 클리어 한걸 보면 빠르게 엔딩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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