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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주변기기&게임(기)

[게임 패드] MOBAPAD M6HD 구입 및 장단점.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대용 패드)

by 량진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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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정품 조이콘 또는 프로콘이 아닌, 비라이센스 또는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제작된 패드 모두 공통적으로 몇가지 주요 기능이 빠진 채로 발매되었다.

HD 진동, NFC가 빠진 기능의 대표격인데, 이번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굉장한 조이콘 대용 중국산 패드를 발견하게 되었다.

 

MOBAPAD(모바패드) 라는 회사에서 제작하는 패드인데, 이 제품은 HD 진동과 NFC 기능까지 모두 포함된 완벽한 조이콘 대응 게임 패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이콘의 기능을 100% 다 구현하면서도 백버튼 기능까지 포함된 패드로, 이런 굉장한 물건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바로 질러버렸다.

한 20일 정도 기다리니 도착했는데, 간단하게 언박싱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겠다.

 

중국산 비라이센스 제품답게 중국어로 도배되어 있다.

동일 제품군에서 라인업이 몇가지로 나뉘어 있던데, 이번에 내가 구입한 것이 M6HD라는 가장 상위모델이다.

 

뒷면에는 간단한 제품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비닐에 딱 저 본품 박스만 덩그러니 넣어져 배송되었음에도 다행히 파손없이 잘 도착했다.

 

윗 뚜껑을 들어보면 이렇게 본품이 바로 나오게 된다.

생각보다 깔끔한 하얀색이며, 플라스틱 품질도 꽤나 좋다. 

확실히 예전에 조이콘 하우징할 때의 그 조악한 플라스틱 품질과는 차원이 다르네.

 

좌/우 패드.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할건데, 조이콘에 있는건 죄다 깔끔하게 잘 구현되어 있다.

 

각 패드마다 SL과 SR도 잘 구현되어 있다.

 

중앙 종이 박스 안에 있는 구성품.

좌우 패드의 교체용 겉 하우징과 십자키.

이 역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다시.

 

아날로그 스틱은 좌/우 모두 스틸로 구성되어 있다.

조이콘의 스틱 갈림 문제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선택인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별도로 대량 구입한 스틱 갈림 방지 고무링을 굳이 끼우지 않아도 되서 편하더라.

 

L, ZL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

이 패드의 특이점이라면 모든 버튼이 기계식으로 구현되어 있다는 점인데, 그로 인해 호불호가 생길 포인트가 바로 소음이다.

아무래도 기계식 특유의 그 딸깍거림이 있다보니, 예상보다는 좀 소음이 생기긴 한다.

자기 전 불 끄고 간단하게 게임 즐길 때 소리가 생각보다 많이 거슬릴 정도라 이 부분은 주의가 필요할 듯.

키감 자체는 기계식 키보드의 그 느낌이라 나름의 맛이 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ZL과 ZR의 트리거는 역시 아날로그가 제맛이라고 생각한다...ㅋ

 

이 패드의 특장점 중 하나가 바로 D-패드.

처음부터 십자키 또는 원반형 십자키 중 선택해서 교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굳이 조이콘 십자 하우징을 사서 갈아끼우고 할 필요없이, 이 패드 하나 구입하면 바로 해결.

이 십자키 역시 기계식 버튼인데, 조이콘의 그 4방향 버튼으로 명확하게 나뉜 조작을 하다가 이 D-패드 만져보면 조작감이 넘사벽으로 월등히 좋다.

이미 나는 조이콘을 십자키 하우징으로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다보니, 뭐 D-패드 있어봐야 얼마나 차이나겠냐 했는데 그냥 차원이 다른 조작감이다.

조이콘보다 압도적으로 좋았던 첫번째 항목이다.

 

D-패드 변경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냥 빼서 저 홀에 맞게 바꿔 끼우면 된다.

주의할 점은 홀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방향은 끼워지지 않는다.

괜히 안들어간다고 힘으로 누르면 큰일나니, 위치를 잘 보고 끼우자.

참고로 십자키는 저렇게 홈이 파진 부분이 왼쪽에 위치하게 넣으면 된다.

아 그리고 원반형은 탈착이 꽤 쉬운데, 십자키는 탈착이 진짜 엄청 어렵다.

가능하면 한 번 끼우고 그냥 쭉 쓰는 것이...ㅋㅋ

 

추가 하우징은 아날로그 스틱 부분이 각지게 만들어져 있다.

마치 게임 큐브 패드의 그 느낌인데, 정확한 위치로의 조작이 필요할 때 꽤나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교체법은 상당히 간단한데.

 

좌/우 패드 상단에 보면 트리거 버튼 부분에 저렇게 플라스틱으로 튀어나온 곳이 있다.

저기를 약간 힘줘서 벌리면 아주 손쉽게 겉 하우징이 벗겨진다.

 

그 이유는 자석으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손쉽게 교체가 가능한 것.

꽤나 센스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하우징으로 조작해보니, 옛날 게임 큐브로 게임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아 이 맛이지 ㅋㅋ

본인 취향에 맞게 8방향의 정확한 조작을 원하면 이 하우징으로, 부드럽게 전방향 조작을 원하면 원형 하우징을 사용하면 된다.

교체도 정말 간단하니 원할 때마다 교체해서 사용하면 된다.

조이콘보다 압도적으로 좋았던 두번째 항목.

 

그리고 조이콘보다 압도적으로 좋았던 항목 그 세번째, 바로 백버튼과 그립감이다.

먼저 그립감은 패드 자체가 그립에 용이한 형태로 제작되어 있기에 조이콘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비교 불가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패턴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더욱 좋은 그립감을 제공해 준다.

 

다음으로 백버튼인데, 백버튼 할당은 전용앱이 있는 것 같지만 굳이 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패드 자체에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강점이다.

각 패드의 앞면을 보면 홈키와 캡처키 옆에 설정키(톱니바퀴)가 있는데, 그 설정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LED가 켜지는데, 그때 원하는 버튼을 누른 후 백버튼을 한 번더 눌러주면 백버튼에 할당이 된다.

이게 단순히 버튼 할당 뿐 아니라 매크로 설정이 가능하다보니, 그 사용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변한다.

예를 들어 내가 격투게임을 할 때 필살기 커맨드를 설정하고자 할 때, 설정키를 꾹 누른 후 LED가 켜지면 필살기 커맨드를 입력해서 사용한 다음에 백버튼을 눌러주면 다음에는 백버튼 한 번만 눌러도 그 필살기가 바로 발동된다.

이게 꽤나 유용하다보니 사용자에 따라 엄청난 강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다만, 여기서 개인적으로 두가지의 아쉬운 점이 있다.

첫번째는 백버튼 설정값을 하나씩만 저장할 수 있다는 것.

좌/우에 하나씩 매크로 또는 버튼을 백버튼에 할당할 수 있는데, 그걸 프로필마다 별도로 저장하는 것은 불가하다.

이게 전용 앱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안해봐서 모름), 패드 자체만의 설정으로는 그게 불가능이라 조금 아쉽긴 하다.

물론 나는 매크로는 굳이 쓰지 않고 버튼만 할당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마다 간단하게 버튼 변경을 바로 설정해가며 사용하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다.

 

두번째 아쉬운 점은 바로 버튼감이다.

십자키부터 트리거 버튼까지 죄다 기계식 키를 사용하면서 그 경쾌한 키감으로 통일해 놓았지만, 백버튼은 상당히 묵직한 키감으로 세팅되어 있다.

심지어 누르기도 조금 힘들 정도로 빡빡하다보니, 자뜩이나 잘 사용하지 않는 손가락으로 눌러야 하는 백버튼의 특성상 손가락에 피곤함이 빨리 쌓이게 되더라.

이건 왜 그랬을까... 싶은 포인트. 백버튼이 너무 쉽게 눌리지 말라는 뜻인 것 같기도 한데, 그런 것치고도 너무 빡빡해.

 

결합 시 모습인데, 좌/우로 좀 펑퍼짐해진다.

그립감을 위한 결정이긴 한데, 기존보다 +,- 키 또는 홈,캡처 키를 누를 때 약간 더 손가락을 안쪽으로 가져와야 해서 좀 피곤하긴 하다.

그래도 그 정도는 충분히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기존에는 십자키 하얀색 하우징 + 스컬앤코 네오 그립 조합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이콘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십자키를 사용할 수 있고, 그립감도 챙기면서 그렇게까지 무겁지는 않은.

꽤나 괜찮은 조합으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굳이 이걸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버렸다.

모든 부분에서 이번 MOBAPAD M6HD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무게의 경우, M6HD가 한쪽당 90g이라 총 180g이다.

조이콘의 경우 좌 49g, 우 52g + 네오 그립이 80g인지라 무게 역시 차이가 없...

결국 모든 부분에서 M6HD가 훨씬 낫다는 결과가 나온다...ㅋㅋ

 

홈키를 눌러 스위치 깨우기 바로 가능하고, 스위치에 연결하면 즉시 조이콘처럼 기기와 연동이 되며, 자이로 문제없이 잘 되고, HD 진동도 잘 되면서 조이콘보다 그 강도가 강하고(...), NFC 바로 잘 반응하고, 십자키 기본 장착백버튼에 매크로도 설정할 수 있고, 아날로그 스틱도 안정적이며, 손쉽게 하우징 교체가 가능하고, 키감도 기계식으로 독특한 경험을 주며, 무게도 그립 사용 시 차이가 없고, 스위치와 결합 시 강도도 뛰어나고, 가격도 별 차이가 없다. (가격은 본인이 얼마나 샀는지에 따라 좀 체감이 다를 수 있다.)

 

기계식 버튼에 의한 소음. 이거 하나가 호불호 요소일 것 같은데, 나머지 부분이 전부 다 뛰어나다보니 조이콘을 살 바에는 그냥 이거 하나 구입하는게 낫다고 본다.

 

아, 정식발매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A/S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나는 정품 조이콘도 A/S를 받아본 적이 없이 직접 수리를 했다보니 개인적으로는 그닥 단점이 되지는 않는다.

또 한가지 독에 결합이 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독을 미니 독으로 개조해서 사용 중이다보니...ㅋ

근데 좌/우로 약간 넓게 제작된 디자인이라서 독에 문제없이 결합이 될 것 같긴 하다.

 

어쨌든 모든 부분에서 조이콘보다 월등히 나은 경험을 주고, 조이콘+그립보다도 나은 경험을 준다.

그냥 조이콘 대체품으로는 종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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