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1)
드디어 엔딩을 봤다.
총 71시간 정도 소요되었네.
대부분이 이동과 국도 재건에 소요된 시간이고, 메인 스토리는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진 않은 것 같다.
표시된 이동거리는 실제 플레이하면서 돌아다닌 체감거리보다는 짧은 듯?
음... 스토리의 난해함은 엔딩까지 보니 꽤 많이 해소되었고, 실제 엔딩까지 가는 극후반에는 내 감정을 건들기도 했다.
엔딩이 어디서부터 시작인지가 애매해, 엔딩에서 교감을 했다는 표현은 맞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너무 엔딩에서 몰아치듯이 이야기를 모두 끝내버리는 좀 황당한 밸런스가 영 좋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게임을 관통하는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게임 첫 시작과 엔딩에서까지 활용하는 것을 보고 제법 감탄하기도 했다.
엔딩 후 에필로그에서도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잘 보여준 것은 훌륭.
지금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는 많지만, '예술성과 대중성의 간극을 다시 느꼈다'가 가장 크게 남는 생각.
예술이라는 것이 워낙 광범위하기에 게임 역시 예술에 속하는 문화 중 하나다.
그와 동시에 수익을 내야 하는 상업적 상품이기도 하고.
예술적 측면에서 이 게임은 누군가에게 충분히 훌륭하고 좋은 작품일 수 있다고 보지만, 수익이 필요한 상업적 측면에서 과연 이게 대중성이 있는 좋은 상품인가는 꽤 의구심이 드는 그럼 게임이다.
"훌륭하고 뛰어난 예술품인가?" 라는 질문에는 "꽤 긍정적이다."라는 답을.
"대중성 있는 좋은 상품인가?"라는 질문에는 "꽤 부정적이다."라는 답을 할 것 같다.
스토리 자체만 보면 괜찮았으나, 후반부에 모든 이야기를 컷신으로 와다다다 보여주는 텔링은 정말 구리다.
솔직히 이때는 진짜 예술병에 걸린건가 싶기도...(사실 코지마는 이미 걸린게 맞을거야...)
에필로그까지 끝나면 감정적으로 오는게 있는 스토리임에는 확실하다만...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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