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9)
단순 택배 게임이지만 그 안에서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각종 장비들로 인해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재미가 정말 좋다.
거기다 꼭 국도가 아니더라도 서로를 연결한다는 느낌을 상당히 잘 받게 구성된 게임이라, 게임의 컨셉도 잘 녹아냈고.
근데 진짜 스토리만 진행되면 재미가 팍 죽어버리네...
에피소드 9 진행 중인데 슬슬 컷신이 길어지고 있다.
문제는 그 컷신만 가면 정말 지루해진다는 것.
가끔 멋있는 컷신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마저 과할 정도로 반복되어 나온다...후
스토리가 난해하고 독자적인 단어나 문장을 쓰는 경우가 많아 집중이 잘 안된다.
그래서 피곤할 때 컷신이 떠버리면 조는 경우가 제법 되고.
컷신은 자동 플레이라 자뜩이나 난해한 스토리를 더 이해 못하게 생겼어...😂
지들끼리만 신났고 지들끼리만 긴장된 이야기는 몰입이 안되지.
마치 가수가 자기 감정 과잉에 빠지면 듣는 사람이 오히려 불편해지는 것처럼, 유저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기들끼리만 신나서 이야기를 억지로 끌고 간다는 인상이 지워지지 않는다.
지들끼리만 말하고 알아듣고... 북치고 장구치고 아주 그냥 난리들이네.
거기다 이미 고유의 단어가 있는걸 굳이 지들만의 용어를 쓰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어.
이런건 파판에서나 볼 줄 알았는데, 이 게임도 그러네...
'육체'와 '영혼'은 다른 나라도 다 쓰는 고유의 단어다.
근데 굳이 그걸 왜 지들만의 용어로 쓰고, 그 위에 작은 폰트로 육체와 영혼이라고 표기를 하는건지...
'BT', 'BB', '데스스트랜딩' 이런건 이 게임 설정에서만 나오는 지명 또는 아이템, 현상, 사물이니 멋대로 부르는건 상관없지만, 이미 현실에서 고유의 단어가 있으면 좀 그냥 그거 쓰면 안될까 싶다.
뭔가 되게 중2병 같고 병신같다...
알아듣게 말해야 알아먹지. 생퀴들아.
그러고보니 [파이널 판타지 15]에서는 '세계'라는 단어를 '별'이라고 한다며 프롤로그에 나오던데, 거기서 별(star)은 뭐라고 부를지 궁금해지네.
끝까지 안해봐서 모르지만, 뭐 달이라고 하나?ㅋ
진짜 왜 현실 고유의 단어조차 바꾸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머리속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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