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
-. 매우 수준 높은 길찾기 레벨 디자인
-. 유저 편의성에 의한 쾌적함
-. 부드러운 프레임과 매끄러운 액션
-. 적당한 플레이 타임
▶ Bad
-. 지역 이동 및 텔레포트 시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
-. 새로운 스킬의 낮은 활용도
횡스크롤 메트로이드로, 2004년에 발매된 [메트로이드: 제로 미션] 이후 무려 17년만에 발매된 신작.
* 3DS로 발매된 [메트로이드: 사무스 리턴즈]는 GB로 발매된 [메트로이드2]의 리메이크니 패스*
밤새며 즐겼던 횡스크롤 메트로이드의 느낌을 그대로 현대화하여 최고의 감동을 줬다.
메트로이드부터 시작된 속칭 [메트로배니아]라는 장르에서 '길찾기'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 길찾기를 얼마나 적절한 밸런스로 유려하게 만들었는지가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데, 그 점에 있어서 이 게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이 완벽하다.
길찾기 레벨 디자인은 그야말로 압권.
새로운 스킬을 얻으면 새로운 구역으로 갈 수 있다는 두근거림이 여전해 너무 즐거웠다.
그렇다고 과거의 그 게임 스타일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 현세대에 맞게 변경된 점이 게임의 쾌적함을 엄청 높여준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특정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체크 포인트.
기존 작들은 체크 포인트가 없어(그도 그럴 것이 바로 전작이 17년 전이라...) 게임 오버가 되었을 경우 가장 최근에 세이브한 포인트에서 재시작을 하게 된다.
이번 드레드 역시 기본적인 스타일은 변함이 없지만, 보스 전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는 게임오버가 되더라도 가장 최근 세이브 포인트에서 재시작되는 것이 아닌, 그 상황의 처음 부분에서 재시작을 해준다.
재시작에 로딩도 전혀 없어 이 쾌적함은 그야말로 게임의 집중도를 한층 높여준다.
기존 작들과는 비교 불가로 게임오버 화면을 많이 보게 되지만, 스트레스는 단 한번도 받지 않았다.
특히 이번 작의 주요 포인트였던 E.M.M.I와의 추격적은 그야말로 게임오버가 당연한 수준으로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자칫 과거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했으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동반될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 특수한 상황에서 적용되는 체크 포인트로 인해 스트레스는 아예 없었다.
오히려 메트로이드 시리즈 전통의 보스 전과 같이, 패턴 파악을 위해 죽는 것을 당연히 받아드리고 경험을 쌓기 위한 행위가 되면서 게임오버되는 상황 조차 즐거움이였다.
처음에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두근거림으로 바뀌는 E.M.M.I와의 조우.
그리고 E.M.M.I라는 특수한 적과의 조우는 쫄깃함과 함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밸런스가 매우 좋았다.
여기에 더해 시종일관 부드러운 프레임과 애니메이션은 보는 즐거움까지 동반하며, 매끄러운 액션은 플레이 내내 온전히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
또한, 플레이 타임이 횡스크롤 메트로이드 중 가장 긴 시간을 보여주는데, 노멀 난이도 일반 엔딩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였다.
다만, 이 시간은 시스템에서 책정해준 시간으로 실제 플레이 타임은 이것보다 훨씬 길다.
이는 게임에서 맵을 보는 시간이나 게임 오버 시 그동안 플레이했던 시간이 카운트되지 않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플레이하는 유저에 따라 실제 플레이 시간은 시스템 내 시간의 배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어 플레이 타임은 충분하다.
시스템에서 책정되는 시간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다른 메트로배니아는 레벨이나 숙련도, 화폐 등의 추가적인 요소를 통해 파밍을 권장함으로써 플레이 타임을 억지로 늘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메트로이드는 그런게 일절 없이 순수 플레이만 제공하기에 정말 충분한 플레이 타임이라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완벽한 경험이였으나, 억지로 굳이 어떻게든 단점을 언급해 보자면.
1. 열차든, 엘레베이터든, 텔레포트 든 지역 이동이 발생하면 프레임 드랍이 발생한다.
물론 이동 시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부분에서의 드랍이라 플레이에 영향은 0지만, 굳이 따지면 뭐...ㅋ
지역 이동 시 이런 화면에서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는데, 플레이에 영향은 0(제로)다.
2. 드레드의 새로운 스킬은 클로킹 기능은 활용도가 조금은 아쉽다.
E.M.M.I와의 추격 파트에서 대부분 활용하게 되는 스킬로, 말 그대로 클로킹만 해주는 기능인데 그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제한이 꽤 되다보니 굳이 이걸 사용하지 않고 그냥 뛰어서 도망가는 플레이가 훨씬 효율적이다.
이는 빠른 재시작이라는 편의성이 생기면서 더 도드라지는데, 단점이라기보다는 약간 아쉬운 정도?
이런 상황에서 쓸 수는 있지만, 효율성은 글쎄...
최고의 역작
94년, 02년, 04년에 이어 완전 신작으로 등장한 드레드는, 17년에 리메이크된 [메트로이드: 사무스 리턴즈]에서 새롭게 선보인 몇몇 요소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게임에 잘 녹여내어 그야말로 최고의 길찾기 액션 어드밴처 게임으로 돌아왔다.
스토리도 [메트로이드: 퓨전] 엔딩에서 이어지며, 중반에 X의 등장 연출은 퓨전을 플레이했던 팬에게는 그야말로 선물이였다.
무려 17년을 기다려온 신작임에도 그 기다림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였음을 그대로 보여준 최고의 역작.
왕좌에 앉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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