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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NSW

[NSW] 브레이블리 디폴트 2 : 옛것이 꼭 구린건 아니다.

by 량진 202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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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 귀엽고 깔끔한 그래픽과 적당한 성우들의 연기
-. 개성 넘치는 다양한 직업과 어빌리티
-. 매우 전략적인 턴제 전투 시스템
-. 적당한 반전의 깔끔한 스토리

▶Bad
-. 자주 발생하는 잔로딩의 피로감
-. 던전 내 미니맵의 부재 및 빠른 이동의 불편함
-. 적의 스테이터스 확인 불가
-. 진부한 스토리

 

90년대 JRPG 황금시대를 경험했고, 그 시절 게임이 그립다면 강력 추천.
JRPG의 고전스러움(불편함)을 의도적으로 넣어놓은 인상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반복 플레이에 의한 레벨 노가다가 필수다.

즉, 단순한 레벨 노가다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라면 피해야 하는 게임.

거기에 그 어떤 일을 행하든 잔로딩이 발생하기에 그에 따른 피로감이 상당한 편이며, 빠른 이동이 마을에서 마을로만 가능한 제한 때문에 서브 퀘스트 진행도 매우 불편한 편.
또한, 던전 내 미니맵을 지원해 주지 않아,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꽤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물론 이는 레벨 노가다를 병행하는 유저에게는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노가다 자체를 싫어한다면 이 모든 행위가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월드맵(상단)에서는 우측 하단에 맵을 지원해 주지만,

던전 내(하단)에서는 맵을 지원해 주지 않는다.



전투의 경우 일반 몹들과의 전투는 그다지 난이도가 높진 않지만, 보스와의 전투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는 적에 대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수단이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 게임은 특이하게 적의 스테이터스를 확인할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돋보기나 조사하기 등을 통해 적의 기본적인 정보와 약점까지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정말 중요한 적의 속성이나 흡수, 반사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가 없기에, 직접 부딪혀 보고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직접 부딪혀 깨달음을 얻었을 때는 주인공 파티 중 일부 또는 전체가 죽었을 가능성이 꽤 있고, 그에 대한 정보를 다시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도전 전에 꽤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보스전에서 생각보다 더 자주보게 될 장면.

 


이 고민과 이어지는 것이 다양한 직업(잡)과 어빌리티, 그리고 무기와 악세서리의 조합으로, 레벨 노가다와 함께 파훼법을 위해 고민하고 실행하는 노가다 단계라 볼 수 있다.

그와 함께 [빛의 4전사]부터 이어져온 '브레이브'와 '디폴트' 시스템에 의한, 자신의 턴이 왔을 때 얼마나 효율적인 행동을 하느냐의 전략이 이 게임의 메인 컨텐츠다.

결국 이 게임은 좋든 싫든 반드시 노가다를 행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졌으니, 필히 자신의 취향을 미리 인지하고 플레이할 것을 권한다.

 

브레이브로 모았다가 터트릴지, 없는 브레이브를 디폴트로 끌어다가 터트릴지,

모두 플레이어의 선택이다.



스토리는 [브레이블리 디폴트]의 그 엄청난 반전과 충격보다는 덜하지만, 적당한 반전이 존재하는 정말 깔끔한 스토리로, 진부하다면 진부한 그런 스토리다.

개인적으로는 일부러 유저들 엿먹이려고 꼬아놓은 스토리보다는 (라스트 오브 어스 2 너 말이다.) 이런 편한 스토리가 훨씬 좋기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플레이를 했다.

개인적으로는 꽤 취향에 맞는 게임이였기에 몇몇 단점에 의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였다.
끝으로 '얘네는 언제쯤이면 타이틀 화면에 옵션을 넣어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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