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
-. 이해하기 쉬운 깔끔한 스토리
-. 1편에 비해 나아진 조작감과 프레임
▶ Bad
-. 실종된 이블 위딘의 색깔
-. 어울리지 않는 오픈월드
-. 이해하기 쉬운만큼 뻔한 스토리
나는 미카미 신지의 그 특유의 분위기를 가진 게임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과거 NGC(게임큐브) 시절 [바이오하자드 4]에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터라, 전작인 [이블 위딘]도 나에게 있어 꽤 인상이 강하게 남은 게임이였다.
비록 기술적인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스토리도 엄청나게 난해했지만, 게임을 플레이함에 있어 그 재미만큼은 여타 게임들과 견줘봐도 부족함이 없던 게임이였다.
그런 상황에서 엔딩을 본 이블위딘 2는 첫인상은 확실히 나아졌다.
기술적인 부족함은 전혀 느껴보질 못했으니까.
그래픽과 프레임이 좀 더 다듬어졌고, 전작 발매 초기에 말이 많았던 레터박스 이슈도 없었다.
1편의 그 의도된 답답함에 의한 약간은 애매한 조작감마저, 부드럽게 바뀐 부분은 확실한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전작 본편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스토리에 대한 문제도 이번 작에서는 너무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부담이 적어진 것도 장점 중 하나.
이번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아버지의 사랑'
다만, [이블 위딘]이라는 게임의 색깔이 사라졌다.
게임을 하다보면 초중반에는 지역이 나뉘긴 했지만, 동일 지역에서는 오픈월드로 어느정도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는데, 나는 아직도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가 의아하다.
게임이 끝까지 오픈월드라는 장르의 특색을 이끌고 갔다면 이해하겠지만, 게임은 중후반부터는 오픈월드는 커녕 자유도가 거의 사라진, 일자 방식으로만 진행된다.
이해하기 쉬운 만큼 너무나도 뻔해 보이는 스토리로 진행되었기에 당연히 일자 진행이 필요했을텐데, 왜 초반에는 오픈월드를 끼워 넣은 것일까?
이 오픈월드가 가져다 주는 이점이 아직까지도 뭔지를 잘 모르겠다.
쌩뚱맞게 초반 오픈월드는 왜 끼워 넣은건지...??
한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요즘 게이머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정도?
미카미 신지 스타일은 좀 나쁘게 표현하자면 구식인 부분이 어느정도 있기에 이해는 된다만, 그럴거면 후반까지도 계속 오픈월드로 끌고 갔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감독까지 바꿔가며 제작한 이 선택이 과연 어떤 이점이 남았을지...
(판매량은 잘 모르는데 2편이 1편보다 훨씬 팔렸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성공이다만)
1편 엔딩 이후의 스토리가 아직 남았기에 후속작은 만들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만의 색깔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기대감이 생기지 않게 돼버렸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1편의 대표 크리처들을 박살내버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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