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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NSW

[NSW] 페이퍼 마리오_종이접기 킹 : 이제는 확실해진 장르의 방향성

by 량진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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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모든 닌텐도 플랫폼으로 꾸준하게 발매되고 있는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

그 시리즈의 최신작인 [종이접기 킹]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되었다.

 

타이틀 부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게임의 컨셉은 종이접기다.

완전 한글화까지 이루어진 이번 페이퍼 마리오는 어떤지 살펴보자.

 

 

그래픽

 

극상이다. 페이퍼 마리오는 언제나 그래픽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이번 종이접기 킹 또한 마찬가지다.

하드웨어의 발전에 맞춰 그래픽 퀄리티도 더 높아졌다.

 

페이퍼의 느낌이야 예전부터 상당히 좋았는데, 종이접기 컨셉에 맞게 이루어진 배경과 NPC, 적 등 정말 그래픽적으로는 아쉬움이 단 1도 없는, 그야말로 게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극상의 퀄리티다.

화사한 색감하며, 질감하며....진짜 대단하다니까.

 

그래픽은 정말 직접보면 너무 뛰어나서 감탄이 나온다.

 

 

사운드

 

마리오에 음성이 없는건 뭐 이미 다들 알 것이고, 닌텐도 게임의 사운드하면 역시 BGM을 봐야한다.

이번 게임 역시 BGM이 상당히 좋다.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거나 긴장감 돋는 분위기를 풍기는 등, 매우 다양한 BGM이 적재적소하게, 아주 훌륭히 흘러나온다.

 

(클릭) 재생목록에 모든 OST가 있으니 생각날 때마다 듣기 좋다. ㅋ

 

 

장르

 

이번 종이접기 킹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액션 어드밴처 장르로 발매되었다.

이제 페이퍼 마리오는 RPG가 아닌 어드밴처로 가려는 것 같은데, 갓겜이라고 일컬어지는 페이퍼마리오 RPG들을 추억하는 몇몇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상황.

 

개인적으로는 과거 3DS로 발매되었던 [스티커스타 소감글]에도 적었듯이 어드밴처적인 재미가 상당히 좋기에, 꼭 RPG가 아니라고 해서 이 게임을 낮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만약 어드밴처로써의 재미가 부족했다면 실망감이 매우 컸을 수 있지만, 전작들도 그렇고 이번 작도 그렇고 어드밴처적인 재미는 정말 굉장히 좋은 게임인지라, 이제는 페이퍼 마리오는 어드밴처 장르로 굳혀지는 현실을 받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여튼 어드밴처 장르로써의 완성도는 정말 엄청나게 좋으니, 액션 어드밴처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는 이제 그냥 어드밴처로 봐야...

 

 

퍼즐 & 전투

 

액션 어드밴처 장르다 보니, 마치 젤다와 같은 퍼즐과 액션이 조합된 스타일로 게임이 이루어진다.

먼저 퍼즐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크게는 필드에서의 퍼즐과 전투에서의 퍼즐로 나눌 수 있다.

필드에서의 퍼즐은 상당히 다양하고, 각 맵마다의 개성도 뚜렷하다.

머리를 제법 써야 하는 퍼즐도 있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퍼즐도 있는데 훌륭한 그래픽과 함께 시너지가 매우 뛰어나기에 퍼즐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필드 상에서의 퍼즐은 꽤 흥미롭고 짜임새 있는 편.

 

 

문제는 바로 전투에서의 퍼즐인데...전투에 돌입하면 우선 360도 패널이 존재하고 적들이 흩어져 있다.

이 패널을 움직여 적들을 일자로 배치시키거나, 4명이 모이게 만들어야 하는 퍼즐이 존재하는데, 사실 꼭 해야되는 것은 아니다. 그 퍼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고 해서 전투를 못하는 것은 아니거든.

다만, 퍼즐을 성공시키면 그에 따른 보상(전투력 상승)이 주어지고, 이게 은근히 전투를 한턴에 끝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기 때문에 꽤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기본 전투에서의 퍼즐은 360도 패널을 이용한 적 정렬 방식. 퍼즐의 재미는...음...

 

 

그럼 이 360도 패널을 움직이는 퍼즐의 재미가 있느냐를 따질 수 밖에 없는데, 안타깝게 그렇게까지 재밌지는 않다.

물론 아예 재미가 없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지만 필드에서의 퍼즐에 비해 재미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전투를 피하게 된다. 이전에 발매된 페이퍼 마리오들 처럼.

 

페이퍼 마리오가 어드밴처 장르로 변하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이 전투의 불필요성이다.

사실 어드밴처는 레벨 개념이 없기 때문에 굳이 전투를 하지 않더라도 플레이에 문제는 없다.

게임 상 강제 전투가 아님에도 전투를 한다면 그것은 전투 자체가 재밌거나, 보상이 쩔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페이퍼 마리오는 어드밴처 장르로 바뀐 후, 이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결은 아직도 못했다고 본다.

전투가 재밌냐고 묻는다면 약간의 물음표가 있는 상태고, 보상이 쩌냐면 그건 확실히 아니다.

이러면 자연스럽게 이번 작품 역시 전투는 피하게 되는 문제를 일으킨다.

 

보상으로 돈을 꽤 주기는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3DS용 [스티커 스타] 처럼 완전 기본 공격 수단까지 소모성이 아니라서, 전투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과, 일반 전투 시 퍼즐이 못해먹을 정도로 구리진 않다는 점.

필드에서의 퍼즐에 비해 재미가 떨어질 뿐, 그렇게까지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으니 취향이 맞을 수도 있다.

물론 후반가면 거의 전투는 피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긴 하다만...ㅋ

 

그래도 정말 다행인 것은 각 월드마다 배치된 2차례의 보스전은 정말 재밌게 구성되어져 있다는 것이다.

퍼즐+액션은 일반 전투와 동일한 기분 구성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퍼즐의 깊이와 구성의 수준이 다르며, 액션과의 조화도 상당히 좋다.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안에서 좋다 수준을 넘어서,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보스전의 전투는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HD 진동에 의한 손맛도 더해져 보스전은 정말 추천할 정도로 재밌으니, 이전 작들의 전투에서 실망이 컸어도 이번작은 좀 나을 것이다... 아마도...ㅋ

 

그래도 보스 전투에서의 퍼즐과 액션은 상당히 재밌다.

 

 

개그

 

페이퍼 마리오의 특징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개그 요소가 상당하다.

이 게임 역시 개그요소가 상당히 많은, 화사한 색감을 보고 편안한 BGM을 들으면서 여행하다가 툭툭 튀어나오는 개그 요소는, 이 게임에 집중하게 만드는 상당한 강점이라고 본다.

 

특히 이번작의 마리오 파트너인 올리비아라는 캐릭터는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웃으면서 저런 대사를...?!'이라고 놀라는 일이 꽤 자주 발생하는 정말 개그 요소가 많은 캐릭터다.

거기다가 키노피오들도 다들 어디 나사가 빠진건지, 굉장히 독특한 애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플레이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덧붙여 개그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엄청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잔잔한 감동요소도 포함되어 있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

 

갑자기 튀어나오는 뻘소리들도 매우 많고 재밌다. 이 개그가 이 게임의 정체성인가...ㅋ

 

 

총평

 

이번에도 어드밴처 장르로 발매가 되다보니, 페이퍼 마리오 RPG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욕 먹을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 게임의 완성도는 장르를 떠나서 상당히 높다고 생각되니, 기회가 되면 꼭 플레이해볼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3DS로 발매된 스티커스타에서의 단점까지 모두 해소되었기에 (기본 무기의 무제한) 이 게임은 매~우 훌륭한 그런 게임.

 

퍼즐이 가미된 액션 어드밴처를 좋아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고, 그냥 캐릭터들의 미친 개그 대화만 봐도 충분히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된다. ㅋ

 

 

▶ Good
 -. 놀랍고 아름다운 그래픽
 -.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BGM
 -. 상황에 어울리는 퀄리티 높은 HD 진동
 -.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다소 미친) 개그 요소
 -. 긴장감 있으면서 퍼즐의 재미도 있는 보스 전투
 -. 총 6개의 개성 넘치는 월드와 그에 맞는 필드 퍼즐

▶ Bad
 -. 전작들과 큰 차이점이 없는, 일반 전투의 불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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