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 스포츠는 전쟁이다.

시리즈 최초로 테니스 유니폼을 입고 나온 최신작 :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할로우 나이트에 이어 뭔가 할 게임이 없을까 하고서는 구입하게 된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마리오 테니스 시리즈는 꽤 꾸준하게 발매했던 게임이고, 나 역시 플레이해봤던 시리즈긴 하다.

(깊게 파고 들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플레이 자체는  해봤다.)

 

그 마리오 테니스의 최신작이 스위치로 발매되었고, 평도 나름 괜찮은 편이라 구매 결정.

(이라기 보다는 사실 스위치로 할 게임이... 음... 게임 발매 텀 좀 줄여주면 안될까?)

 

며칠 플레이하고 간단 소감을 적어보자면.

 

먼저 그래픽은 이제까지 나왔던 마리오 테니스들 보다는 훨씬 좋다. 뭐, 당연한 것이 기기 스펙이 높아졌으니까.

근데 역시나 스위치라는 기기가 참 매력적인게, 이런 고해상도의 쨍한 화면을 휴대용으로 할 수 있다는 건 강점.

 

플레이 시 발생하는 각종 이펙트 및, 배경, 캐릭터 등등 그래픽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사운드 또한 테니스 공을 치고 있다는 사운드를 확실하게 알 수 있으며, 다양한 배경에 맞는 BGM이 마련되어 있다보니 BGM의 종류 또한 다양해서 듣는 맛도 나름 존재한다.

거기에 HD 진동 기능으로 인해 실제 라켓을 통해 공을 쳤을 때와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장점.

 

그리고 콘텐츠도 싱글이건 온라인 멀티건 모두 제법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어서 이 점도 좋았다.

 

약간 짧긴 하지만, 기본기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게임 플레이에 대해서 말을 해보자면, 간단하게 말해 이 게임은 테니스 게임이면서 그렇지 않은, 매우 오묘하면서도 절묘한 그런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먼저, 테니스 게임에 있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작은 모두 가능하게 마련되어 있다.

플랫이라든지, 슬라이스라든지, 스핀, 스매시 등 기본적인 조작을 버튼으로 구분하여 모두 구현은 해놓았다.

그래서 정통 테니스 게임의 감각도 어느정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마리오 테니스만의 개성을 위해 포함되어 있는 스페셜 샷, 조준 샷, 테크니컬 등의 기술로 인해 정통 테니스 게임의 감각이 그냥 사라져 버린다.

 

공격과 방어 기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고, 사용 방법 자체는 간단하게 제공되지만 실제 사용하기 위해서는 빠른 손과 판단이 필요한,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은 오묘한 상황까지 포함되면서 이 게임은 정말 테니스 게임이라면 게임이지만 아니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2가지의 게임 장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테니스 + 격투)

 

다행히 닌텐도 답게(?) 스페셜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정통 테니스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모드도 마련되어 있어, 격투 게임과 같은 공방전이 부담되는 유저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줬다는 것도 장점이긴 하다.

 

단점은 공방전이 장르의 모든 것인 격투게임과 같이, 이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역시 고수와 초보의 격차가 우주와 땅끝 차이만큼 벌어질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 정도? (온라인 한 번 해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된다.)

 

싱글 플레이를 위한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게임을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온라인 멀티가 필수인 요즘 시대에서 온라인 플레이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정도의 갭차이가 발생되는 구조라서, '초보자를 위한 쉬운 조작은 훼이크고 실은 고수들이 판을 치는 무서운 게임'이라는 인상이랄까....ㅋ

 

스페셜 기술들로 인해 고수와 초보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갈린다.

 

 

물론 '온라인 따위는 꺼져' 라는 입장이라면 그렇게까지 부담되지도 않고, 조작 방법을 조이콘을 라켓처럼 직접 휘두르는 방식도 제공되기에 오프라인에서 친구들과 플레이하기에는 매우 좋은 게임임이 확실하다.

 

결론은 오프라인에서 여러 사람과 재밌게 테니스 게임을 하고 싶다면 추천.

혼자서 온라인으로 테니스 게임을 하고 싶다면......확실하게 게임을 알아보고 구매할 것을 권함.

(그냥 격투게임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