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판 뉴다수를 사고 요래조래 가지고 놀아본 소감을 적어본다. (사실 뭐 적을것도 많진 않겠으나)
1. 3D 보정 기능.
기존 3DS에서는 3D 보정 기능이 없어서 본체가 기울어지거나 하면 3D화면이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이 매우 잦았다.
그런 부분을 보정한 것인 New인데, 사실 이게 좀 미묘하다. 확실히 보정 기능을 통해 최초 3D 화면에 눈을 맞추면
그때부터는 본체가 조금 기울어지더라도 3D화면이 계속 유지된다. 다만, 처음 그 초점 맞추는게 좀 애매한데,
기존 3DS보다 느리게 초점이 맞춰지는 느낌. 그리고 초점을 맞출 때 플레이어의 자세가 정자세가 아니면
잘 맞춰지지가 않는다. 기존 3DS에서는 옆으로 누운 상태로도 3D 효과를 체험할 수 있었던 반면
New에서는 누운채로 3D를 켜면 최초 초점이 잘 안맞는다. 이게 눈의 위치를 최초 파악하고
3D 효과를 보정하는 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 누은 상태에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이 보정 기능은 조금 미묘. (물론 3D 효과를 잘 안쓰긴 하지만...ㅋ) 그래도 확실히 한 번 초점을 인식하면
그때부터는 웬만한 움직임에도 3D 효과가 풀리지 않아 좋긴 하다.
2. 확장 슬라이드 패드 대응.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변화점이자 가장 애매한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
기존 3DS에서는 아날로그 스틱이 왼쪽에만 존재해서 시점 변경이 필요한 게임 등에서는 오른쪽 아날로그 부재가 꽤 크게 다가왔었다. 그래서 별매된 것이 확장 슬라이드 패드인데, New에서는 그 확장 슬라이드 패드 기능으 붙은 채로 나왔다.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대신하는 것이 바로 C-스틱이라는 녀석인데, 아날로그 패드 형식이 아니라 지압식 컨트롤러다.
(예전 노트북의 그 빨간콩 같은....) 이 C-스틱의 경우 실제 만져보니 예상보다는 괜찮은 반응을 보여줘서 만족.
다만 역시나 지압식인지라 가볍게 터치한 정도로는 인식이 안되거나 너무 약하게 인식해서 힘을 줘야되는게 다소 불편.
그 외에는 시점 변경이라든지 여러 요소에서 나름 괜찮게 만족하고 있다.
문제는 ZL과 ZR 버튼. 이건 도대체 누르라고 여기다가 놓은건가 싶을 정도로 위치가 상당히 애매하다.
실제 몬헌을 할때는 시점 변경이 주를 이루고 내가 활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ZL과 ZR을 쓸 일은 거의 없다.
다만 바이오하자드 레벨레이션스 같은 게임은 확장 슬라이드 적용 시 총 발포 키가 ZL이나 ZR로 배정되는 경우가 있어
조작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냥 WiiU 패드처럼 뒤부분을 조금 굴국 지게 만든 후 ZL과 ZR 키를 만드는건 어땠을까 할 정도로 지금 버튼의 위치는 상당히 구리다. 물론 지금 3DS로 발매된 게임들이 확장 슬라이드 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ZR과 ZL 키를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왕 만드는거면 좀 제대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
3. amiibo 대응.
New의 경우 닌텐도의 새로운 돈벌이 수단인 아미보의 대응하도록 되어 있다. 기존 3DS에서도 아미보 대응은 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별도의 리더기가 필요한데, New에는 이 리더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뭐, 개인적으로는 아미보는 살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사용할 일이 있을랑가 모르겠지만....
4. 각종 버튼 및 삽입구 등 위치 변경
우선 카트리지 삽입구가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옮겨졌다. 뭐가 좋은지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안정성은 기존의 뒤편이 더 나아보이긴 한다. 물론 아래쪽에 있다고 게임 도중 카트리지가 빠지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놓고 보자면 기존이 조금은 더 안전한 듯? 그리고 SD카드 삽입구는 아예 기기의 플레이트를 뜯고 넣도록 되어 있다.
아 이거보고 실소를 머금었는데 사실 3DS사용하면서 SD카드를 꺼낼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별 문제 안될 듯.
아, SD카드가 마이크로SD로 바뀐거는 상당히 만족스러움. (어차피 꺼내볼 일도, 바꿀 일도 없다만...ㅋ)
그리고 터치팬이 기존 오른쪽에서 아래로 옮겨졌는데, 이것도 취향차이라 어디가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에 있던 기존이 더 나은 듯. 뿐만 아니라 전원 버튼도 아래쪽으로 이동되었는데,
기존 기기에서는 실수로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는 일이 있었다면(나는 없었지만 있었다더라...)
이번 New에서는 그럴 일이 현저히 줄어들긴 할 것 같다. (만 역시 난 한 번도 경험이 없어서 과연 이게...)
마지막으로 A,B,X,Y 키의 색이 변경되었는데, SFC(슈퍼패미콤) 패드의 색을 바뀌었다.
아쉬운 것은 New 3DS XL은 버튼 자체의 색이 아닌 문자의 색만 그렇게 바뀌었다는 것....크흑 ㅠㅠ
New 3DS에서는 버튼의 색 자체가 SFC 패드 색과 동일하게 만들었던데 엄청 예쁘더라.....ㅠㅠㅠㅠ
5. 로딩
이번 뉴다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로딩 개선인데, 이게 기존 게임들에서 100% 로딩 개선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뉴다수가 발매된 이후 뉴다수와 구다수에서 플레이 시 차이를 두는 게임들이 생겨난거지, 구다수만 존재할 때 발매된 게임들은 뉴다수로 플레이한다고 로딩이 개선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뉴다수 발매 이후 나오는 게임들은 대부분(아마도) 뉴다수로 플레이를 하면 더 쾌적한 플레이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super smash bros의 경우 구다수와 뉴다수에서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 (근데 한글화가 병ㅅ....)
그 외에도 앞으로 발매되는 게임들은 아무래도 뉴다수와 구다수의 로딩 등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뉴다수로 플레이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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