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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주변기기&게임(기)

[주변기기] PS3_로지텍(Logitech) G27 레이싱 휠 및 거치대 구입, 소감.

by 량진 201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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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적었듯이 어릴 적부터 로망이라면 로망이였던 레이싱 휠을 구매했다.

그 휠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G27'이라는 휠로 H쉬프트와 900도 휠 회전이 특징인 제품.

나온지는 상당히 오래됐는데 아직도 신품 가격은 꽤 부담되는 가격인지라 중고로 구입했다.

정확히는 PS4 구입 직전에 중고장터에 저렴한 매물이 올라와서 구입하게 된거지만 뭐가 되었든 구매ㅋ

 

그렇게 주문하고 바로 거치대도 알아봤는데 꽤 가격이 비싼지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듯한 쏘울아비 거치대보다 저렴한 이름없는 거치대를 찾고 그것도 같이 구매했다.

정말 다행히도 두개의 제품이 동일한 날에 배송되어 바로 거치를 시도했다...만 거치대가 불량품...아...

이 부분은 나중에 자세하게 거론하기로 하고 우선 G27 사용 소감을 적어보겠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물건을 받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너무 새제품 같아서.

필름도 떼지 않은 제품이고 어떤 하자도 어떤 기스도 보이지 않는 정말 훌륭한 제품이였다.

거기다가 중고의 장점이라면 장점(?)인 끼워팔기로 레이싱 게임 3개를 같이 보내줬기에 바로 체험하기 딱 좋았달까.

(물론 그리드 최신작이 재밌다길래 미리 구입한게 있었지만)

 

 

 

새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박스도 아주 깔끔한 상태.

그리고 정(!)과 함께 레이싱 3종 세트(전부 니드포!)

 

 

제품을 오픈하면 레이싱 휠과 페달, 그리고 H쉬프트의 기어박스가 있다. (전원 케이블도)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운 편이고 다른 블로거들의 글에서 나온것 처럼 장난감 같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특히 기어박스의 경우 굉장히 장난감 같다고 하던데 딱히...(직접 사용해봐도 뭐 이정도면 훌륭하지 않나 싶다.)

뭐 어쨌든 각 제품 별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먼저 휠인데, 휠은 가죽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상당히 좋다.

크기는 실제 차량 휠보다는 작지만 게임할 때 거슬리거나 하진 않는다.

다른 블로거들은 휠을 실제 차량 휠로 바꾸고 하던데 딱히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것이 개인 의견.

휠에는 빨간색 6개의 버튼이 존재해서 다양한 기능을 커버해 주고 있으며 뒷편에 패들 시프트도 존재한다.

패들 시프트는 레이싱카에 존재하는 것으로 기어 변속의 기능을 한다.

단, 나는 실제 저 패들 시프트를 만져볼 기회가 없었기에 좋은지 안좋은지 비교는 못하지만, 게임 중에 충분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실제보다 가볍다는 글들이 있지만 그건 실제를 만져본 사람이 느끼는 것이고 실제를 만져본 적이 없으면 아무런 문제도 느껴지지 않을 듯 하다. 내가 그렇듯.

 

그리고 휠의 회전은 실제 차량과 같은 900도까지 되는데 이건 게임에서 지원해주느냐 마느냐에 따른 거라, 엄청난 장점이다..라기 보다는 있으니까 좋긴 한 기능이랄까. 물론 있으니까 더 리얼해지긴 하는데, 게임에서 900도를 지원 안하면 말짱 황인지라...흠..미묘하다. PC로 유로트럭2를 바로 결제하고 진행하고 있는데, 900도를 지원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긴 한다. 지원한다면.

 

 

 

다음으로는 기어박스. 앞서 말했듯 H시프트를 자랑한다.

전체적인 처리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휠이나 페달보다는 상당히 가벼운 편.

기어봉의 크기는 실제보다 많이 작은 편이지만 게임할 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충분하다.)

H기에 6단까지 실제 수동차량의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후진 역시 기어를 누른 상태로 오른쪽 하단을 입력하는 실제 차량과 동일한 조작을 제공한다. (차량마다 후진 기어 조작이 다르지만)

그리고 플스 패드의 십자 패드와 입력버튼(□, △, X, O), 스타트와 셀렉트에 추가 2개의 버튼을 더해서 총 8개의 버튼과 십자패드를 제공한다.

충분한 버튼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지원해 주지만 이 역시 게임에서 제공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특히 H시프트의 경우 게임에서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 잘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실제 모든 게임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보면서 생각보다 H시프트를 지원하지 않는(클런치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 꽤 있어서 조금 아쉬움을 느끼는 중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미리 구입한 그리드는 H시프트를 지원해 준다는 점이랄까.

(유로 트럭은 실제 운전하고 거의 유사해서 당연하게도 지원된다.)

실제 지원하는 유로트럭을 조작할 때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게임은 게임이지 실제와는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기어 조작과 비교를 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이 정도면 충분히 레이싱 게임에 빠져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대한 리얼한 조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마음에 들만한 퀄리티가 아니라는 것은 인정. 개인적으로 괜찮다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페달인데, 페달의 받침은 플라스틱으로 구현되어 있지만 실제 페달은 금속으로 되어 있다. (!!!)

실제 차량의 리얼한 감각을 가장 확실하게 제공하며, 저가의 휠에서는 보기 어려운 클런치까지 구현되어 있다.

각 페달마다 밝을 때의 감각이 다르게 되어 있는데, 엑셀이 가장 쉽게 밟히고 클런치가 중간정도, 브레이크가 상당히 밟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어렵다기 보다는 무겁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브레이크는 끝까지 밟기 위해서는 상당한 힘으로 밟아야 되고 엑셀은 가볍게 밟아도 최대치로 밟힌다. 클런치는 그 둘의 중간 정도.

각 페달마다의 세기가 다르기에 상당히 재밌는 조작감을 선사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

문제는 역시나 클런치를 게임에서 제공해 주느냐 마느냐랄까.... 클런치가 지원되는 게임에서는 진짜 운전하는 느낌으로

레이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레이싱 게임할 때 클런치 페달이 없는 조작은 상상할 수 없다.(는 조금 오버)

 

 

 

단순하게 패드로만 조작하다가 직접 겪어본 레이싱 휠의 조작감은 상상 그 이상이였다. 물론 거치대의 힘을 빌어

최대한 휠이나 페달이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지만, 며칠 써본 바로는 정말 잘 샀다는 판단이다.

개인적으로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패드로 하기 어려운 부분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기에

앞으로는 레이싱 게임에 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H시프트를 지원하는 게임은 꼭 해봐야 될거 같아서 그란투리스모5나 6를 구입하려고 생각 중.

뭐, 한동안 리얼 레이싱은 그리드와 유로트럭2로도 충분한거 같긴 하다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초 만족 중.

 

 

 

이제부터 거치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쏘울아비 거치대는 가격도 가격이고(쇳덩이 주제에 10만원을 넘다니...부들부들) 높이 조절이 안되는 것도 좀 걸려서 다른건 없나 찾아보던 중 저렴한 이름없는(...) G27 전용 거치대를 찾고 구입했다.

그렇게 G27과 같은 날 도착했는데 박스는 생각보다 작아서 좀 놀랐다. 그리고 박스를 개봉했더니 꽤나 큰 스티로폼이

많이 들어가 거치대의 외형이 휘지 않도록 되어 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던 부분.

다만 스티로폼이 상당히 쉽게 부서지는(...) 녀석인지라 욕실에서 하나하나 다 털면서 꺼냈다는게 함정.

어쨌든 다 꺼내면 위 사진과 같이 나오고 왼쪽부터 순서대로 기어박스 거치대, 페달 거치대, 핸들 거치대, 페달 거치대와 핸들 거치대를 이어주는 중간 몸통이다. 비닐에 있는 것은 나사와 선 정리 찍찍이.

 

그렇게 부품을 하나하나 빼고 있었는데 박스 안에서 보이는 검은색 플라스틱 조각. 이게 뭔가...

아무리 봐도 뭔가 깨진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고 다 꺼내보니 거치대를 조이는 나사의 손잡이가 깨져있다.

그래... 플라스틱이고 그거 없다고 조일 수 없는건 아니니 넘어가기로 했다.

 

부들부들... 하지만 뭐 이정도는 안전을 위해

절연 테이프로 휘감기로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가장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페달 거치대와 몸통을 연결하는 곳에 나사를 조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의 용접부분이 떨어진 것... 하아... 이게 없으면 아예 몸통을 조일 수 없는데, 바로 구입처에 새 제품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 시간이 매우 늦은 시각이라 당연히 볼리가 없는 상황. 그렇다고 이미 다 풀어해친 상황에 휠도 왔는데 안해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 억지로 절연테이프를 미친듯이 감아서 그나마 고정을 시키고 모두 연결 시켰다.

다음날 구입처에서 통화 후 바로 새제품을 보내주기로 했고 교환도 맞교환으로 하기로 하고 잘 마무리됐다.

 

아놔.....부들부들...

 

 

어쨌든 이것 저것 열심히 하면서 완성!!

거치대의 경우 조립 설명서가 없어도 간단한 구조기 때문에 조립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다만, G27을 사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구조와 거치대를 결합할 때 좀 문제가 있었을 뿐.

(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몰랐기에 다 나사로 조였다가 다시 푼다거나 하는....뭐 그런ㅋ)

그렇게 꾸역꾸역 다 조립을 하자마자 기가막힌 타이밍에 우리 혜느님이 집에 도착.

그리고 첫 시승을 혜느님이 하는걸로 그 날은 마무리했다. 혜느님도 상당히 관심이 많았었기에 나름 재밌게 즐기는 것 같아 여러모로 성공적인 구입이다. (돈은 꽤 깨졌지만...ㅋ)

 

이제 미친듯이 즐기는 일만 남았다!!

 

 

거치대 자체의 평을 하자면, 휠의 높이와 기어박스의 높이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게 조절 가능한 것이 상당한 장점이다.

다만, 좌석 시트와 결합형이 아니면서 무게가 그렇게 무거운 편은 아닌지라 격한 레이싱 시에는 밀릴 때가 있다.

(특히 급한 브레이크가 필요할 시 뒤로 쭉 밀리는 경우가 있음.)

그리고 기어박스 거치대와 페달 거치대의 높이가 좀 다른건지 기어박스 거치대가 그냥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인 것은 그렇게 심하게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라 게임에 집중하면 딱히 느껴지지 않는다.

 

이 가격에 이정도면 뭐 괜찮다고 생각하고 거치대 밑에 두툼하고 미끄러지지 않을만한 담요를 하나 깐다면 원활한 레이싱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뭐가 되었든 내 어릴 적 로망이였던 레이싱휠로 게임을 하는 것을 이제야 실현하게 되었다니 감격, 또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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