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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마소_XB360

[XB360] 앨런 웨이크 : 열심히 모으고 아낀 아이템이 사라질 때 허탈감이란.

by 량진 201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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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웨이크는 XBOX360과 PC로 발매된 액션 어드밴처 게임이다. 주인공인 앨런의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이며, 게임 플레이보다는 이 스토리에 더 큰 비중이 있는 듯한 인상의 게임. 그럼 간단하게 소감을 적자면..

 

그래픽


그래픽은 마음에 든다. 다만 플레이 내내 비슷한 화면만 보여주는게 좀 아쉽다. 게임 자체가 어둠과의 사투다 보니 종일 어두운 곳에서 해매게 된다. 물론 건물 안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게임이다보니 보는 화면이 거의 비슷비슷하다는게 아쉬운 점. 물론 광원이라든가 그래픽의 세밀함 등은 마음에 드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스토리


이 게임의 존재가치를 드높여 주는 것이 이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앨런은 유명한 소설작가인데,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아내 앨리스가 앨런을 데리고 심신의 휴식을 위해 게임의 무대인 마을로 오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앨리스가 이 마을로 온 이유는 앨런의 정신과 치료를 위함이였고 이에 격분한 앨런이 별장 밖으로 나가는데 이때 어둠이 앨리스를 납치하면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나머지는 스포이니 넘어가고..스토리는 엔딩을 봐도 '이게 도대체...'라는 느낌이 오게 되는 스토리이긴 하다. 하지만 DLC인 나이트메어를 플레이하니 어느정도는 가닥이 잡히게 되는 스토리. 보다 세밀한 스토리를 알기위해서는 게임 내에 존재하는 원고를 모두다 모을 필요가 있는데, 악몽 난이도로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안들어서 이 부분은 그냥 패스했다. 어차피 대충은 어떤 스토리인지 알았으니 뭐ㅋ 나도 처음 엔딩을 보고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는겨?' 라는 궁금증에 사로잡혔으며, 다른 커뮤니티의 글을 봐도 비슷한 걸로 보아 엔딩이 난해하긴 하다. 하지만 그 궁금증은 DLC로 어느정도는 풀어줬다. 

 

플레이


게임은 스토리에 따라 어둠에게 끌려간 아내를 되찾기 위한 앨런의 사투를 그린다. 어둠에 끌려갔기 때문에 시종일관 어두운 곳에서 뛰고 쏘고 하게 된다. 맵은 넓은 편이고 숲속에서는 꼭 가야만 하는 곳으로 인도해 주지 않는다. 이게 초반에는 조금 짜증나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이쪽으로 가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길을 잘 모를때는 빛이 보이는 쪽으로 가면 얼추 이야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게 된다. 이렇게만 보면 특징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게임은 총 6개의 챕터로 나뉘는데 각 챕터가 바뀔때마다 이제까지 얻었던 모든 아이템들이 리셋된다. 배터리, 탄, 총기류 모든게 다 사라지게 된다. 그로인해 탄을 아낌없이 써도 된다라는 좋은 점이 있는 반면 챕터 초기에는 상당히 애를 먹게 된다. 공격은 반드시 손전등 + 총기류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도망 위주의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초반에는 잘 도망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챕터마다 리셋되면서 다시 총기류나 탄이 많은 곳이 나오는데 이런 곳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적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후반에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어버리는 단점도 있다. 물론 챕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이 슈퍼맨이 되는 그런 일은 없어서 주인공의 슈퍼맨 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달갑지 않고 주인공의 슈퍼맨 화를 굉장히 싫어한다면 아주 마음에 들 시스템.

 

총평

 

전체적으로 게임에 몰입하면서 재밌게 플레이를 하긴 했는데, 다시 하라고 하면 왠지 손에 잘 안잡히는 그런 느낌이다.
스토리가 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도 있고 챕터가 바뀔때마다 다 리셋되는게 개인적으로는 부담이다.
그래서 DLC를 오히려 더 신나게 플레이하긴 했다. (물론 DLC는 진행 방식이 반복 플레이라서 그건 좀 별로지만.)

엔딩에서 주는 후속작에 대한 암시 및 굉장히 깔끔하지 못하게 끝맺음한 것과 그나마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DLC까지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게 걸리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플레이했다. 하지만 역시나 다시 플레이하라고 하면 그다지 확 손에 잡히지는 않는 그런 오묘한 느낌 ㅋ 후속작이 나올거 같긴 한데 어찌될 진 모르겠고 한글로 발매되면 구매해볼 의향은 충분하다. (한글로 나오면ㅋ DLC는 한글이 아니라서 스토리 파악하는데 애 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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