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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마소_XB360

[XB360] 닌자 가이덴 3 : 시리즈를 지하 깊숙히 처 넣어버렸네.

by 량진 201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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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가이덴3를 샀다. 엄청나게 많은 악평들 속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건 "전작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쉽다." 라는 내용.

 

그래 어차피 가격도 만원 정도 하겠다 오프에서 그냥 구매. 1회차 플레이 중인데...아...

 

나는 원래 어려운 게임보다는 쉬운 게임을 선호하는 타입인데 이건...좀 해도 너무한다.

닌자 가이덴2를 초반에는 너무 어려워서 죽으려고 하다가 한 번 그 맛을 일깨우고는 매우 재밌게 했었다.

그런데 이 닌가3는...2에 비해서 상당히 쉬운 것 맞다. 확실히 쉬워지니 플레이가 수월하니 스트레스는 안쌓일 것 같았는데...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재미다. 재미가 없다. 정말 재미가 너무 없다. 뭐 이렇게 게임을...

 

X버튼만 눌러도 정말 뭔가가 계속 일어난다. 그리고 계속 화면에서는 버튼 액션을 요구한다. 내가 지금 리듬게임을 하는건지 액션 게임을 하는건지 모를 정도로 버튼만 눌러도 클리어가 된다. 버튼만 눌러도 클리어되는건 좋은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지 멋대로 계속 화면이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난리 브루스를 춘다.

액션 게임으로서 내가 조작하고 이 상황을 클리어한다. 라는 만족감(?)을 느낄 수가 없다. 그냥 버튼만 눌러도 뭔가가 계속 일어나니 이건 마치 오토 플레이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도 든다. 쉬운게 문제가 아니다. 재미가 문제다.

 

그리고 왜 이렇게 류가 말을 많이 하는건지...-_-; 팔에 이상한 저주가 둘러붙어서 팔 아파 낑낑대는 것도 황당한데 스파이더맨도 아니고 말이 너무 많다. 영화와 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그래픽도 구리다.

 

 

 

닌가2가 훨씬 그래픽이 좋아보이는 느낌까지 든다. 매번 비슷한 배경에 똑같이 생긴 적들만 계속 나오고 어두운 배경도 자주 나온다. 그리고 플레이시에는 하도 화면이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막상 캡처를 하고 보니 화면 중앙이 반으로 갈라지는 현상이 아주 많이 나온다. 이걸 티어링 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나는 이걸 처음 봤다.

 

설마...절단이 없는 게임인 걸 생각해서 화면에서 아예 반으로 좍좍 갈라버리는 건가?!

화면도 그렇고 게임 시스템도 그렇고...(버튼 액션이 해도해도 너무 많다. 닌가2에서는 아예 없었으니 비교가 될 수 밖에;)

 

아 그리고 쿠나이?? 이건 도대체 뭔......닌자하면 재빠른게 떠오르기 마련인데 벽을 아주 힘들게 올라가 주신다.

정말 너무 멋있다 못해 병X 같다. 암반 등벽인지 유격훈련인지 주인공이 참 힘들어 졌다.

 

 

 

마지막으로 가장 거지같다고 느낀 건 바로 아래 화면.

 

 

이건 뭐냐 도대체?!?!? 누워서도 메뉴를 고를 수 있게 배려해 준건가???

그래도 제법 게임 라이프가 길다고 생각하고 많은 게임을 해봤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황당한 메뉴는 처음보는 것 같다.

 

와...정말 이건...뭐라고 해야 될지.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를 정도로 멍하니 이 화면만 보고 있었다.

정말 닌가3 넌 최고다. 더이상 말해봐야 나만 힘드니깐 얼른 1회차 엔딩보고 이건 다시 구입한 곳에 중고로 팔아야겠다.

 

아래는 그래도 캡처. TV로 하다가 캡처를 위해서 PC로 하니 딜레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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