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리뷰&일지/마소_XSX & XBO

[XSX] 어나더 크랩스 트레저 : 바닷속에서 느껴지는 진한 소울의 향.

by 량진 2025. 3. 12.
728x90
반응형

💬 관련글은 상단 혹은 하단의 태그 중 원하는 단어 선택




이 게임은 아주 특이하게 주인공이 바닷속 생물인 소라게(...)이며, 게임의 배경도 바닷속이고 주변 NPC도 모두 바다 생물로 이루어진 액션 어드밴처 게임이다.

 

편하게 살던 주인공 소라게는 일련의 사건에 의해 자신의 등껍질을 빼앗기고, 그 등껍질을 찾기 위한 모험으로 게임은 시작된다.

어이없는 사건으로 등껍질을 빼앗기면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바다 생태계가 배경이다보니 그에 맞게 특이함이 꽤 많고 개성적인 것이 특징이다.

그에 맞게 귀염뽀짝한 캐릭터들과 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선보이는 세계는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

 

그와 반대로 게임의 난이도는 꽤나 높은 편으로 그냥 소울의 여러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게임이다.

화톳불을 대체하는 껍데기라든지, 패링의 중요도와 적의 한방 한방의 강력함, 헷갈리는 길찾기와 지름길 찾기 등 소울 게임의 특징은 거의 대부분 가지고 있다.

보스들의 모습도 위험천만하게 표현되어 있고 난이도 또한 상당하기에 귀염뽀짝 그래픽에 속으면 안된다.

죽으면 그 자리에 모든 재화를 떨구는 방식이나, 지름길 오픈 등 소울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다.

 

다양한 보스전도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

 

 

또한 스토리가 자신의 등껍질을 찾기 위한 모험이긴 하지만, 해양 오염에 대한 문제를 바닷속 생물들의 부와 가치로 변환하여 표현한 연출이 꽤나 인상 깊었다.

 

지상 쓰레기가 바닷속 생물들의 부를 보여주는 가치있는 물건으로 표현되어 보물이라고 일컫지만, 쓰레기가 계속 쌓이면서 오는 여러 문제가 있음을 결국 알게 되는 여러 방식의 연출은 꽤나 좋았다.

오프닝의 저 다큐멘터리 멘트가 주는 의미는 엔딩을 보면 더 크게 와닿게 된다.

 

인간에게 필요없는 쓰레기가 부의 상징이며, 인간의 돈은 오히려 쓰레기로 표현된 연출도 인상적이다.

 

 

특히 주인공이 소라게로 표현을 한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실제 소라게는 여러 쓰레기를 등껍질 대신 사용하는 생물이기에 해양 쓰레기 문제와 접목되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이기도.

 

소울류 게임에서 흔한 배경과는 상당한 이질감을 보이는 독특한 배경에 의한 색다름이 좋았고,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도 좋았다.

주인공이 소라게인 이유가 확실한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버그도 은근히 있고 스터터링과 프레임 드랍 등의 완성도 면에서의 부족함도 제법 있다보니 마냥 추천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소울류를 좋아한다면 한번 쯤은 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게임.

기술적 완성도는 좀 떨어지는 편이라 마냥 추천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뭐 나름의 재미는 확실한 게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