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2)
엔딩을 봤다.
'키류'라는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없어서는 안될, 용과 같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의 마지막 이야기 다운 엔딩은 괜찮았다.
물론 최종장에서도 이야기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억지 설정이 판을 쳤지만, 이는 용과같이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이 없어졌으니 그냥저냥 넘어가고.
마지막 이야기기에 더더욱 서브는 거의 다 건너뛰고 메인만 달려 스토리에 최대한 몰입해봤다.
이야기 전체가 부모와 자식이라는 큰 테마를 기반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엔딩에서 딸이나 다름없는 하루카와의 이별 또한 괜찮은 형태였다.
다만 왜 이 게임이 돌연 발매 전에 한국어화 취소가 되었는지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이야기 중 전함 야마토보다 더한 초거대 전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이건 그닥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초거대 전함에 대해서는 '종전에 의해 세상에 등장하지 못한 전함' 정도의 포지션이라, 전쟁에서 실제 사용된 전함도 아니니 충분히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긴 했다.
오히려 작 중 조연 캐릭터를 통해 전범의 최전방에 있던 야마토를 숭배하는 장면이 한 장면 나오는게 더 문제지.
그 기습 숭배 장면도 백보 양보해서 '역사 인식을 개나 줘버린 멍청한 일본 촌놈' 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다.
전범을 빠는건 일본인의 종특이냐??
제일 큰 문제는 작 중 등장한 한국 조폭 보스로 나오는 '한준기'라는 캐릭터의 첫 등장 시 내뱉은 별 병신같은 대사라고 생각한다.
한국 캐릭터를 가지고 굳이 옛날 침범을 일으킨 일본의 역사 인물을 언급하며, 과거는 과거로 끝내야된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게 한다라...
처음 그 대사를 보자마자 '이 미친새끼는 지금 뭐라는거지?'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을 정도였다.
첫 등장 시 하는 대사마다 진짜 대가리 총 맞은 말만 한다. 굳이 한국인 캐릭터로?
나중에 그 캐릭터가 지가 내뱉은 병신같은 헛소리에 대해 반대되는 행동이나 대사가 나올까 싶었지만, 그딴거 없이 걍 뒤지더라.
뭐 그딴 역사 인식이면 잘 죽었다 싶긴 하지만, 뭐가 되었든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 이런 사상을 가진 병신이 있으니 이따위 대사를 캐릭터에 입힌거겠지.
일본 야쿠자에 반해서 그런 이야기만 쓰다보니 대가리가 돌았나 싶긴 했다.
엔딩까지 보면 뭐 좀 다른가 싶었지만 그런건 당연히 없었고.
뭐 있었으면 한국어화 취소라는 강수를 두지도 않았겠지.
여튼 키류의 마지막 이야기로 나쁘지 않았지만 쓸데없는, 거기다 멍청하기까지 한 사상을 넣어놓으며 많이 퇴색되는 게임이였다.
한국의 페미 집단도 그렇고 왤케 멍청한 사상을 처넣으려는건지 당최 이해 불가.
그래도 키류의 마지막 이야기로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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