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화면
점프 얼티밋 스타즈 (이하 점얼스)
이 게임은 닌텐도 사에서 NDS 발매 후에 DS의 판매 견인차를 위해 발매했던 캐릭터 게임인 [점프 슈퍼 스타즈](이하 점슈스) 의 속편이다.일본의 초 유명한 만화 잡지 '소년점프'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꿈의 대전을 벌인다는 게임으로써 엄연히 '캐릭터 게임'이다.
소년 점프
이 게임을 소개하기에 앞서 일본 유명 만화 잡지 소년 점프에 대해 간단하게 말한다면, 소년 점프에서 연재 중 인기가 떨어진다 싶으면 바로 연재가 중단되어 버리는 꽤나 무시무시한 만화 잡지이다.
(그래서 본인이 재밌게 읽고 있던 만화가 어이없게 끝나는 경우가...)
그 말은 다시 말해서 왠만한 인기가 없으면 연재가 안된단 소리.
즉, 이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인기가 꽤나 있는 캐릭터들로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크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전작인 점쇼스 또한 엄청나게 팔려나갔고, NDS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그 작품의 후속편이 전작의 2배에 달하는 볼륨으로 다시 등장했다.
이제부터 그 게임에 대해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캐릭터 게임
그렇다. 이 게임은 엄연히 원작이 있는 작품들의 캐릭터를 사용한 캐릭터 게임이다.
캐릭터 게임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얼마나 원작의 느낌을 살렸는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점에서 이 게임은 굉장한 만족감을 준다.
그리고 등장하는 작품의 수는 41개로, 굉장히 많은 작품이 등장하고 그 작품의 캐릭터 또한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캐릭터 게임으로써 등장 캐릭터의 방대함, 이 점은 실로 강력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 참전한다는 이유 하나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여타 다른 캐릭터 게임처럼 캐릭빨만 믿고 정말 입에 거론하기도 싫어지는 게임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게임성도 엄청나게 좋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ㅋ)
그러면 본격적으로 이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자. (전작을 안다는 전제하에 진행)
게임 모드
전작인 점슈스에서는 바로 이 게임 모드가 정말 말이 많았다.
Wi-fi를 미지원하는데 거기다가 혼자 놀거리도 그리 충분치 않았기 때문.
기본적인 스토리 모드는 모든 코마를 얻는 순간 다시는 하지 않게 만들며, 그렇다고 혼자서 놀기에는 COM과의 VS 단 한가지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점얼스에서는 혼자서도 충분히 가지고 놀만큼 게임모드가 많이 생겼다.
거기다가 이번 작은 전작의 가장 큰 불만이였던 Wi-Fi 대응이기도 하다.
다양한 게임 모드.
여기서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게 바로 저 위에서 두번째 메뉴인 'J 아레나' 모드다.
저 'J 아레나'가 바로 혼자서 가지고 놀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메뉴로,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COM과 단순히 VS를 할 수도 있고, COM과 대전을 통해 자신의 랭킹을 올릴 수도 있으며, 스토리 모드의 미션들을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는 모드도 있다. (트레이닝 모드도 존재)
이 모드 하나만으로도 전작인 점슈수보다 플레이 타임이 훨씬 늘어나게 된다.
전작의 문제점을 잘 보안한 아주 훌륭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토리 모드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너무나 적다.
허나 스토리를 클리어해 나감에 따라 사용 가능한 캐릭터들은 점점 늘어나게 된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바로 지루함이다.
전작인 점슈스 역시 지루함의 연속이였다.
모든 코마를 얻기 위해서 엄청난 노가다, 그리고 엄청난 지루함과 싸워야 했는데 그 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이 점을 고칠 수 있는지 자체가 의문이긴 하다만...)
그렇다고 게임의 클리어 조건이 한가지는 아니다.
지루함을 그나마 해소하기 위해 클리어 조건을 여러가지 준비해 놓긴 했지만, 후반부에는 똑같은 미션을 내용만 살짝 바꾼 미션들이 즐비해 있어서 결국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전작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
미션을 클리어하는데 사용하는 캐릭터 역시 한정적이라는 것도 문제.
(미션 클리어에 특화됐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캐릭터들이 있다는 말로 밸런스는 좋지 않다.)
그래서 전작과는 다르게 몇몇 미션은 플레이 캐릭터를 고정 시켜놓았지만, 그 수도 많지 않아서 그다지 와닿지는 않는다.
미션 컴플릿~ (본문 내용과 무관한 스샷...)
엄청난 노가다
이번 점얼스는 전작 점슈스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엄청나게 방대한 노가다를 요한다.
그것이 바로 캐릭터 육성 시스템인데, 전작의 '헬프 코마 + 서프트 or 배틀 코마' 같은 경우는 조합에 의한 노가다라 할 수 있지만 이번 작은 포인트 얻기 노가다라 할 수 있다.
이번 작은 전작과는 다르게 특정 부분이 빈 서포트 or 배틀 코마 자체가 사라지고, 무조건 헬프 코마만 나온다.
그 헬프 코마에 원하는 포인트를 넣으면 서포트 코마 or 배틀 코마로 성장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런 식으로 육성하여 배틀 or 서포트 코마를 얻자 (결국은 돈 빨...)
여기서 문제점이 바로 '포인트를 얻는 방법'이다.
이 포인트를 얻는 방법은 스토리 모드 중 캐릭터들이 링아웃을 제외한 K.O를 당했을 시 자신의 속성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뿌리는데 그 포인트를 얻으며 올리는 방법이 있고, 스토리 모드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일정량의 포인트를 주는 것을 얻는 방법,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에 있는 'J퀴즈' 모드에서 문제를 맞춰서 포인트를 받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만 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이겠지만, 정작 문제는 벌어들이는 포인트의 수치가 극도로 적다는 것이다.
헬프 코마 육성에 들어가는 포인트는 굉장한 수치를 원하는데, 자신이 직접 벌아들이는 포인트의 양은 너무나도 적다.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했을 시 얻는 포인트는 양이 좀 큰 편이지만, 한 번 클리어한 미션에서는 재플레이를해도 포인트를 다시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모든 스토리 미션을 다 클리어하더라도 얻지 못하는 캐릭터가 즐비하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모든 스토리 미션을 클리어했는데 얻지 못한 코마가 90여개였다...)
그렇다고 배틀 중 상대를 K.O 시켜서 벌어들이려면 정말 미친듯이 적은 양에 좌절하게 되고.
각 속성의 100 포인트 얻기가 너무 어렵다.
그렇다면 마지막 방법인 J퀴즈로 벌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방법은 그야말로 원작의 팬들에게는 미친듯이 즐거운 모드기에 일석이조처럼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원작의 문제도 풀고 포인트도 얻어서 캐릭터까지 육성시킬 수 있는.
허나 그건 일본인 이야기고... 일어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있으나 마나한 모드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일어만 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일어가 유창해도 원작을 모르면 맞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유창한 '일어 실력 + 원작 지식'이 모두 필요하다는 말이다.
퀴즈 진행은 이런 방식. 주어진 시간은 단 10초.
나는 간단한 일어(스토리 미션 등)는 어느정도 알지만, 이런 긴 문장을 단 10초안에 읽고 해석한 후 문제의 답을 유추해 낼 실력은 절대로 없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 그것도 원작을 모른다면 더더욱 불가능이다.
한 문제를 맞췄을 시 얻는 포인트도 5포인트 밖에 안된다는 것 역시 아쉬운 점.
조건만 갖춰진다면 이 모드가 오히려 다른 모드들 보다 훨씬 재밌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피눈물 나는 모드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육성을 위한 포인트 노가다가 너무나도 크지만, 어떡해서든 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이 게임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캐릭터 게임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덱 구성의 즐거움
포인트를 얻고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의 코마를 얻었다면 이 게임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덱 구성을 하게 된다.
그 무수히 많은 코마들을 한정된 덱 안에 넣는다는게 참으로 어려우면서 즐거운 일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 덱 짜기가 굉장히 난해하게 되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터치 스크린을 대응하여 굉장히 빠른 속도로 덱을 짤 수도 있고, 터치를 쓰지 않더라도 메뉴가 다앵해서 자신이 원하는 텍을 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빠르게 찾을 수가 있다.
속성 별로 볼 수도 있고 코마의 수나 모영 별로 구분이 가능하며, 작품 별로도 검색이 가능하니 이 덱 구성은 그야말로 즐거움이 큰 게임 모드 중 하나로 봐도 손색이 없다.
자신만의 팀과 팀명을 정하자.
원작 재현의 즐거움
전작인 점슈스에서는 배틀 캐릭터의 경우 특정 코마의 필살기 시전 시에만 외형이 변하고는 했다.
(블리치 이치고의 만해나 드래곤볼 베지트 등)
허나 이번 점얼스에서는 그런 점을 보안하여 2D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새로운 복장, 즉 완전히 새로운 도트를 찍어냈다.
전작에서 필살기 시에만 잠깐 볼 수 있던 모습을 이제는 직접 플레이 내내 볼 수 있게 됐다는 것.
필히 반길 수 밖에 없는 변경점이다.
루피의 기어 2 상태와 이치고의 만해 상태. 완전 새로운 도트다!
그렇다고 모든 캐릭터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루피의 경우 기어 2 상태는 새로운 도트지만 전작의 7 코마에 해당했던 아프로 루피는 전작과 동일하다.
(이 부분은 전작의 도트를 그대로 썼으니 당연한건가...)
아직도 필살기 시에만 잠깐 변하는 캐릭터들도 많지만, 2D에서 이 정도의 새로운 도트를 만들어 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이는 캐릭터 게임이기에 더욱 부각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캐릭터들의 고유 특징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승리 시 포즈나 패배 시 포즈도 전부 비슷한 등의 개성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번 작은 그야말로 개성들을 잘 표현했다.
승리 또는 패배 시 취하는 행동들은 그야말로 그 캐릭터의 개성을 아주 잘 살려주고 있는데, 거기다가 대사까지 나오면서 그 캐릭의 개성을 더욱 부각 시킨다.
역시나 캐릭터 게임으로써 굉장히 만족감을 주는 요소.
그리고 전작에서는 없던 기능으로 '셀렉트 버튼'을 이용한 고유의 포즈들이 생겼는데, 전투 시 셀렉트 버튼을 누름으로써 각각의 캐릭에 맞는 행동을 취하며 그게 게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셀렉트 버튼 하나가 사소한 것일 수 있으나, 원작 팬으로서는 이런 사소한 점 하나하나가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기에 이 고유 액션은 그야말로 팬 서비스로는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작은 발견, 허나 큰 기쁨. 그 것이 바로 이 점얼스의 셀렉트 버튼의 활용이 아닐까.
셀렉트 버튼으로 기를 모으는 베지트. 드래곤볼 계열은 대부분 기모으기.
아쉬운 점
그렇다고 이 게임이 원작의 팬들을 모두 만족 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도 당연할 것이 게임의 용량은 한정적인데, 등장하는 원작 만화는 많으니 당연한 문제다.
이 게임이 DS 최고 용량을 풀로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등장하는 작품은 많은데 직접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 수는 그 등장 작품에 비해 좀 적다는 느낌이 있다.
이 점은 점작에서도 똑깉이 일어났던 현상인데, 어디까지나 캐릭터 게임이기에 이 점은 더욱 아쉬운 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한 번 나왔다 원작에 등장하는 행동 한 번 해주고 다시 들어가는 모습...
팬으로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 점은 모든 캐릭터 게임에 오는 딜레마가 아닐까.
끝으로
평소에 만화를 즐겨봤다면(소년 점프만 해당) 이보다 더 좋은 게임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원작을 잘 모른다면 그다지 끌리지는 않을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디까지나 게임 시스템이 대난투 형식이기에 전통 격투 게임의 심리전을 기대하기도 힘들 뿐더러, 모든 코마를 얻기 위한 노가다도 심하고 스토리 또한 없으니 원작을 모르면 구입은 좀 생각을 해봐야 할 작품.
물론 아쉬운 점이 어느정도 있기는 하지만 어디 완벽한 게임이 있겠는가.
전작 역시 원작의 팬들에게는 정말로 좋은 선물이였는데, 이번 작은 전작의 배에 달하는 볼륨을 자랑하기에 더욱 좋은 선물이 될 듯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포스를 느꼈던 2개의 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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