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화면
이 게임은 닌텐도에서 발매된 RPG다.
전투 방식은 턴제이긴 하나, 자신의 조작성이 굉장히 중요하기에 액션 RPG가 더 어울리는 장르처럼 보이기도.
이번 작은 GBA로 발매되었던 작품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마리오와 루이지가 주인공이였다면, 이번 작은 베이비 마리오와 베이비 루이지까지 합세하여 총 4명의 캐릭터를 이용해서 게임을 풀어나가게 된다.
베이비들을 업고 있는 마리오와 루이지
전작 역시 굉장한 재미를 지니고 있던 작품이였는데, 이번작 역시 전작보다 더 재밌으면 재밌었지 절대로 덜하지는 않은 재미를 지니고 있다.
이것이 전작인 GBA용 마리오 & 루이지
개인적으로 RPG의 재미 중 큰 요소는 '전투'와 '스토리'를 들 수 있는데, 이 작품은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지는 못했다.
어디까지나 '마리오'라는 캐릭터를 전면으로 내세운 게임이기에 스토리는 여타 다른 마리오 시리즈와 같이 감동이라든가 큰 반전이라든가 하는 점은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그런 점에서 스토리에 의한 재미는 크게 없다고 봐도 무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소소한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지만, 뼈대가 되는 스토리 라인을 봤을 때는 흥미롭다거나 새롭다거나 하는 감상은 받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스토리를 빼더라도 이 게임은 충분히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그 이유가 바로 '액션과 퍼즐 그리고 전투'에 있기 때문이다.
액션
이 게임은 맵상을 이동할 때 거의 액션 게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직접적인 액션이 많다.
점프라든가 망치질, 스페셜 점프나 슈퍼 점프 등, 그 종류 또한 굉장히 많은데 맵상에서 이루어지는 액션들을 버튼 조합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보니 게임의 재미를 부가시켜준다.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마리오라면 친숙할만한 '?박스'가 많이 떠 있는데, 기존의 액션 마리오 게임처럼 점프를 통해 그 박스를 머리로(정확히는 주먹) 치면 그 박스 안에서 아이템이 나온다.
이것은 기존 마리오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요소.
그 뿐 아니라 'M박스'와 'L박스'와 같이 이 게임만의 특별한 요소도 준비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욱 증가 시켜준다.
그리고 맵의 지형에 따라 못 올라가는 곳이나 못 건너가는 곳은 마리오와 우리지가 힘을 합쳐 건너갈 수 있는데, 이 부분 또한 자신이 직접 조작함으로써 액션적인 재미가 굉장히 크게 부각되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액션의 튜토리얼. 굉장히 친절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퍼즐
그리고 이 게임의 중요한 점 중 하나인 퍼즐.
이 게임은 A.RPG의 형태를 띄고 있기에 맵상에서의 퍼즐 또한 꽤나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 재미 요소라 할 수 있다.
퍼즐 역시 액션과 같이 자신이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며 풀어나가면 된다는 점에서, 자신의 액션 실력이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극상의 액션 실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전작 역시 마리오와 루이지를 이용한 퍼즐이 일품이였는데, 이번작에는 마리오와 루이지 뿐만 아니라 베이비 마리오와 베이비 루이지가 추가되면서 퍼즐의 다영성이 더욱 늘어났다.
총 4명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으로 인한 굉장히 다양하고 기발한 퍼즐.
이 게임의 강점 중 한가지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이렇게 작은 구멍으로는 베이비들을 이용. 이런식의 다양하고 재밌는 퍼즐들이 일품이다.
전투
마지막으로 RPG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전투.
이 게임의 전투는 일단 인카운터 식이 아니라, 맵상에 돌아다니는 몬스터와 직접 접촉하면서 전투가 벌어지는 방식을 취한다.
이 몬스터와의 접촉 시 캐릭터의 점프 액션 혹은 아이템으로 몬스터를 밟거나 쳤을 때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투가 시작된다. (전투 화면 등장 때 캐릭터가 몬스터들에게 일정의 데미지를 주고 시작)
이런식으로 밟고 시작하면 유리하게 전투 시작!
그리고 전투는 기본적으로 턴제를 취하고 있지만, 정확히는 '액션+턴'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턴에 공격 형태를 선택하고 적 몬스터에게 그 공격이 닿는 순간 특정 커맨드(대부분은 버튼 누르기)를 입력하면 그 공격이 더 강해지는 등의 액션식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적의 턴일 때도 회피는 직접 조작을 통해 피하는 방식이다보니 '타이밍을 맞춰 자신이 직접 눌러 피한다'라는, 자신의 액션 조작 실력으로 데미지를 0으로 만들 수도 있는 이 시스템에 의해 전투의 긴장감이 꽤 높다고 할 수 있다.
전투화면 튜토리얼.
그리고 이런 간단한 액션에 지루함을 느낄 사람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브라더즈 어택이 있는데, 마리오나 루이지 거기다 베이비들까지 합세를 해 한번에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공격이다.
이렇게만 보면 이 공격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이 브라더즈 어택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액션 실력, 즉 자신의 버튼 누르기 타이밍 실력이 극대화로 행해져야 하는 공격으로써 한 번 미스가 날때마다 데미지가 쭉쭉 줄어드는 공격이라 할 수 있겠다.
브라더즈 어택 튜토리얼, 꽤나 빡빡한 타이밍을 자랑한다.
이와 같이 이 게임은 확실히 스토리적인 재미가 아닌 '직접 플레이를 하며 느끼는 재미'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점은 닌텐도의 방침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스토리에 대한 점은 단점일 수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게임에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기도.
그리고 이 단순한 스토리가 꼭 단점만이 아닌 것은 한국어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별 대단한 스토리가 아니기에 여타 타 RPG보다는 덜 압박스럽다는 것이다(...ㅋㅋㅋ)
기존의 JRPG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A.RPG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RPG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이 [마리오 & 루이지 RPG 시간의 파트너]라고 생각된다.
요즘 범람하는 하드코어의 난이도를 지닌 게임에 질린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한 번 해보길 권한다.
정말로 가볍고 심플하게 즐길 수 있지만, 파고들 요소 역시 충분한 게임이 바로 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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