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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마소_XSX & XBO

[XSX] 튜닉 - 일지 vol.1 : 첫느낌 상당히 좋네.

by 량진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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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엑을 구입하고 게임패스까지 3년을 끊은 후 이것 저것 뒤져보고 있던 중 개취에 가까운 게임을 하나 발견했다.

요즘은 당연한 스토리 설명따위는 쿨하게 넘어가고, 그냥 여우 한마리만 덩그러니 맵에 던져놓고 시작하는 이 게임.

되게 불편하고 답답한 게임인가 했더니, 대놓고 FC시절의 [젤다의 전설] 분위기를 의도하고 만들어진 불편한 게임이다.

 

[FC] 하이럴 판타지 : 젤다의 전설 1 (The Hyrule Fantasy : The Legend of Zelda 1)

-. 게임명 : 하이럴 판타지_젤다의 전설 1 -. 플랫폼 : FamilyComputer (FC) -. 발매일 : 1994. 02. 19 -. 장르 : 액션 어드밴처 (A.ADV) -. 자막 : 일어 패미콤(FC)이라는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로 발매된, ..

dnfldi2.tistory.com

 

게임을 시작하고 좀 돌아다니면 얻을 수 있는 나무조각.

초반 유일한 공격 무기인데, 사거리 짧고 데미지 약하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무기다.

 

이런 약하디 약한 무기 하나 달랑 들고 맵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왜 지도가 없을까 하는 불편함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런데 이 게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과거 레트로 게임들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넣어놓다보니, 게임에 대한 설명을 과거 레트로 게임들의 종이 매뉴얼 형식으로 넣어놨다.

 

이런식으로 말이지.

 

 

한가지 특이한 점은 언어가 한글이 나오는 것과 무슨 말인지 모르는 외계어가 섞였다는 건데, 나중에 저 외계어를 한글로 볼 수 있는 아이템 같은게 있나 했더만 그런거 없이 그냥 의도적으로 이렇게 해놓은 것 같다...ㅋㅋ

마치 내가 어린 시절 FC나 SFC, GB 게임들을 할 때는 대부분이 일어였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못알아 먹을 때의 그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되었다.

정말 독특한 방법으로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네...😅

 

그렇게 매뉴얼의 페이지를 하나씩 얻어가다보면 이렇게 전체 지도도 얻을 수 있다.

캐릭터의 위치는 여우 얼굴 아이콘으로 표시를 해주게 된다.

재밌는 점은 옛날 레트로 게임할 때 처럼, 자기가 직접 그러거나 인쇄한 맵에 연필로 숨겨진 아이템이나 길의 위치를 표시해 놓은 것 같은 효과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이렇게 던전 맵을 얻었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맵에 연필로 그린 듯한 표시들이 보인다.

 

 

이게 해당 던전의 힌트와 같은건데, 요즘 너무나도 흔한 방식의 힌트와는 거리가 멀다.

요즘은 눈에 직접적으로 힌트를 쏴주면서 직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든다면, 이렇게 과거 레트로 게임을 할 때는 플레이어가 직접 지도를 체크해가며 플레이하는게 흔한 방식이였으니까.

그 어린 시절의 추억을 제대로 공략 당했다. 🤗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검을 얻었다!

 

 

나무 막대기로 답답함을 느끼며 플레이하다보면 이렇게 검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

주위에 보이는 네모 반듯한 물체들은 나중에 밀거나 들어야 되는 물체인 줄 알았는데, 나무들이더라 ㅋㅋ

그래서 검을 얻은 시점부터는 길을 막고 있던 저 네모난 나무들을 모두 벨 수 있게 된다.

 

돌아다니다보면 누가봐도 젤다의 전설에서 훅샷과 같은 아이템을 사용할 것 같은 포인트들이 보인다.

젤다처럼 새로운 아이템을 얻게 되면 더 넓은 지역으로 갈 수 있는 모험이 기다리는 것 같아 아주 기대되는 중.

 

거기다가 이 게임은 초기 젤다의 전설처럼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는데, 그 특징을 통해 여기저기 숨겨놓은 길이나 보물상자가 많다.

저렇게 시점 자체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곳에 숨겨진 길이 존재하고, 거길 가면 반드시 무언가의 보상이 주어지는 방식.

"힌트따윈 주지 않겠다. 너희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찾아라!" 라고 하는 옛날 그 방식 그대로라고 보면 된다.

이건 꽤나 개취 ㅋ

 

젤다의 전설에서 빈병을 수집하듯이 이 게임에서는 포션을 얻을 수 있는데, 깨진 3개의 조각을 모으면 하나의 포션병이 만들어진다.

이게 몇개까지 모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진행하니까 쉽게 모아지긴 한다.

 

적을 처치하다보면 소량의 돈을 얻을 수 있는데, 이건 어디서 쓰나 했더니 마을이 딱히 있는건 아니고 이렇게 아이템을 판매하는 거대한 뼈다구(?) NPC가 있다.

이 친구에게서 포션도 하나 구입할 수 있고, 폭탄같은 아이템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쭉 플레이를 하다보면 뭔가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데, 그건 바로 방패였다.

방패는 뭐 이리저리 열심히 하다보면 열쇠를 하나 얻게 되고, 그 열쇠를 사용한 곳에서 얻을 수 있게 된다.

방패까지 들면 영락없는 초기 젤다의 전설 그 자체.

 

뭔가 스토리는 젤다의 트라이포스처럼 3개의 빛(?)을 활성화해야 하는 것 같은데, 뭐 게임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니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뭔가 중요한 내용같은데, 이따구로 나오니 뭐 알수가 있어야 말이지...ㅋㅋ

 

 

아기자기한 그래픽도 너무 좋고 스타일도 너무 마음에 드는 게임인데, 난이도는 은근히 높은 편이다.

체력이나 스태미너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젤다처럼 아이템을 얻어야 하는 방식인지라 노가다를 한다고 이점이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그런데 적들의 공격은 한방 한방이 상당히 강력하고...

다행인 것은 폭탄의 위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건데, 돈을 열심히 모은 후 폭탄을 사재기해서 좀 어려운 적에게는 폭탄을 던지는 방법이 초반에는 꽤나 유용하다.

개인적으로는 레트로 게임을 어린 시절부터 즐겨왔던터라 익숙하기도 하고, 과거 추억도 되살아나기도 하고 여러모로 상당히 만족스럽게 플레이 중.

 

여긴 뭔가 수집을 위한 공간 같은데, 아직까지는 뭐 아무것도 없다.

게임을 더 해봐야겠지만, 만약 지금의 느낌 그대로 엔딩까지 간다면 따로 구입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할 정도.

(엔딩을 본 이후 느낌은 그 정도에 미치기에는 약간 아쉽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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