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화를 바탕으로, 마신에게 납치된 동생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액션 어드밴처 게임.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에 대한 이야기나 설명이 꽤 다양해서, 만약 플레이어가 인도 신화에 엄청난 관심이 있다면, 이 게임은 충분히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 같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는 꽤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신화에 관심이 없다면 모든 부분에서 다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한 게임성에 실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게임.
먼저 그래픽은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다.
스테이지 별 나름의 개성도 꽤 잘 표현하기도 했고,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궁전 등의 표현도 꽤 괜찮았다.
다만, 캐릭터가 너무 작게 보일 정도로 먼 시점을 고수하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였다고 본다.
자뜩이나 캐릭터의 속도가 굼뜬 편인데, 화면까지 엄청 크게 해놓으니 그 답답한 속도가 더 부각되는 역효과가 난다.
그래픽은 괜찮은 편이지만, 캐릭터의 크기는 좀 문제다.
어드밴처 장르다보니 퍼즐 요소도 꽤나 많은데, 하나같이 다 일차원적이다.
뭔가 아이디어가 놀랍거나 조작의 재미는 사실 거의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하면서 반복적인 퍼즐만 제공된다.
오히려 템포를 끊는다는 인상까지 심어줄 정도.
퍼즐이 자주 나오지만 대부분 1차원적이고 반복이라 재미가 없다.
그렇다고 전투가 재밌냐하면 그 역시도 아니라는게 정말 문제가 되겠다.
액션 어드밴처다보니 전투 상황도 꽤나 자주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매우 굼뜨다 보니 플레이 내내 답답함을 안고 가야 한다.
총 4가지의 무기를 제공해주면서 그래도 덜 지루하게 만드려는 의지는 보이지만, 움직임 자체가 구린 편이라 전투의 재미를 느끼기는 거의 불가능이지 않을까 싶다.
타격음도 굉장히 빈약하고, 적에 대한 타켓팅도 세미 오토로 알아서 잡아버리다보니 답답함은 더 배가 돼버린다.
화려한 것 처럼 보이지만, 움직임이 매우 답답하다.
만약 전투를 굳이 하지 않고 피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 같은데, 전투 발생 시 일정 거리까지 배리어가 생기면서 끝내기 전까지 나갈 수 없는 강제 전투로만 이루어진다.
전투를 통한 레벨업 등의 요소가 포함되었다면 모를까, 이 게임은 전투를 한다고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정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이 강제성 전투는 그냥 되게 귀찮고 답답한 상황을 유발할 뿐이라는게 참으로 안타깝다.
성장 요소도 있긴 하지만, 전투와는 완전히 무관하다.
그럼 툼레이더처럼 벽을 타고, 뛰어 넘고 하는 액션은 재밌느냐. 안타깝게 그 조차도 영 완성도가 떨어진다.
대부분은 별 어려움없이 다음 위치로 뛰어넘어가는 액션이 이루어지다보니 긴장감도 그다지 없고, 특유의 굼뜬 움직임만 부각되어 답답함만 느껴진다.
굼뜬 움직임 +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액션 = 지루함
스토리가 좀 흥미로운가를 봤을 때, 이 마저도 영 좋지 못한 것이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동생을 구하러 가는 누나의 여정은 뭐 흔한 내용이니까 그러려니 한다만. 그런데 엔딩이 진짜...
이야기에 있어 기승전결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게임은 기-승까지는 뭐 그럭저럭 간다.
그런데 [전]에 돌입함과 동시에 [결]이 나오는 것이 이 게임의 스토리텔링이다.
마지막 스테이지가 끝나고, 한 2개 정도의 추가 스테이지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그게 그냥 날아가버린 듯한 그런 어처구니 없는 결말이라고 해야 되나...
이걸 해피엔딩이라고 봐야되나??? 뭐 어쩌라는거야 도대체 ㅋㅋ
거기다 플레이 내내 나레이션과 같이 상황에 대한 대화를 이어나가는 신들의 성우 연기는 자연스러운 반면, 주인공의 성우 연기가... 아직도 그 어색한 발음과 연기는 기억에 남을 정도.
그래도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 인형극을 사용한 것은 나름 개성적이였다. 나름.
전체적으로 뭐 하나 특별할 것이 없으며, 오히려 다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는 그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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