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부터 초반 튜토리얼의 내용까지,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이하 야숨)의 향기를 너무 가득하게 넣어놓은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판단 미스라고 생각한다.
하면 할수록 야숨하고의 차별성은 분명히 가지고 가려한 것이 보이기는 한다.
다만, 초반 인식을 그렇게 심어줘버림으로써 야숨을 플레이했었던 사람, 특히 야숨에 재미를 느낀 사람에게는 대놓고 비교할 수 밖에 없게 스스로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플레이 내내 부족한 부분이 계속 신경쓰이는게 이 게임 최대의 문제.
오히려 야숨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더 게임에 대한 인상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기에 초반 야숨의 향기를 게임 스스로 강하게 내뿜는 디자인은 자충수였다고 본다.
⬛야숨과의 비교 시점⬛
- 퍼즐의 다양성과 깊이가 심각하게 부족
- 오픈월드로써 장점은 그다지 없는 편
- 모험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음
- 전투 스킬은 다양하지만, 전투 스타일 자체가 다양하다고 보기는 어려움
⬛야숨 무관 시점⬛
- 메인 스토리 클리어 순서의 자유도
- 입체적이고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자연스러운 연기
- 그리스 신화를 좋아한다면 기분좋게 웃을 수 있는 메인 스토리
- 산이나 절벽을 올라가고 활공 이동 방식에 의해 일정 수준 이상의 모험을 제공
야숨을 안해봤다면 높은 곳을 자유롭게 올라가고, 활공을 통해 자유롭게 내려올 수 있는 이 방식에 즐거움을 느낄 수는 있겠으나, 야숨에 비해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야숨을 해봤다면 크게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운 게임.
야숨을 안해봤다면, 높은 곳에 올라간 후 활공을 통한 상쾌함을 맛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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