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리틀 나이트메어]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그래픽과 사운드, 그리고 분위기.
그 외 나머지는 전부 어딘가 나사가 빠진 수준이였다.
퍼즐 어드밴처에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너무 부족해 보였던 그 게임의 후속작이, 대부분의 문제를 개선할 뿐 아니라 강점을 더 발전시켜 발매되었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특유의 분위기, 호러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디테일한 사운드.
이 장점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전작의 가장 큰 문제였던 너무나도 긴 로딩이 완전히 사라졌고, 2차원 시점으로 보이는 듯 하면서 3차원을 적용하여, 일부러 유저를 죽이기 위한 장치들도 거의 다 사라졌다.
전작의 장점이였던 요소들을 유지 또는 강화하면서, 전작의 단점은 대부분 개선했다!
특히 로딩이 아예 사라졌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으로, 자주 죽게되는 게임의 특성 상 어쩔 수 없이 재시작이 많지만, 딱히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매우 좋다. (사실 퍼즐 어드밴처 장르라면 이게 당연한건데...ㅋ)
로딩이 사라지면서 또 얻게 된 이점은 게임이 주는 호러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으로, 전작은 퍼즐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와버려 호러 분위기는 눈에 잘 안들어왔지만, 이번 작은 온전히 퍼즐에 집중하게 되다보니 다양한 호러 장치에 더 눈이 가면서 공포 요소도 제대로 느껴지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로딩이 사라지면서, 분위기로 공포를 주는 방식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전작에서는 실제 퍼즐이나 적이 없는, 단순 연출을 위한 이동에서조차 3차원을 그대로 적용시켜 놓아, 이동만 하다가 추락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2편은 더이상 그럴 일이 없게 다 개선되었는데, 연출을 위한 장면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벽에 의한 보정이 어느 정도 적용되어, 퍼즐에만 집중하기 용이하게 되어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상황에서 낙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스토리 또한 전작의 다소 무책임하게 보이는 수준보다는 훨씬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 시리즈의 컨셉은 그대로 유지하여 열린 결말로 이어지고 있다.
1편은 엔딩까지 봐도 그 무엇하나 정리가 되지 않아, 열린 결말이고 자시고 도대체 이게 뭘 말하고 있는건가 싶었지만, 이번 2편은 명확한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유저들이 열린 결말을 상상하기 용이하도록 만든 것도 장점.
다만, 캐릭터가 어딘가에 끼거나 물건이 사라지는 버그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만 좀 개선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체적으로 전작의 장점을 더 강화시키면서 단점 대부분을 개선한 게임이라 아주 즐겁게 즐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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