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고스트 오브 쓰시마 : 암살을 즐기는 숏다리 사무라이

 

 

▶ Good
-. 수준 높은 그래픽과 연출
-.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포토모드
-. 단조롭지 않은 전투 액션
-. 유비식 오픈월드를 타파하기 위한 몇몇 장치
-. 로딩이 짧고 편리한 빠른 이동

▶ Bad
-. 음성과 자막의 괴리
-. 클리셰 덩어리인 스토리
-. 늘어지는 서브 퀘스트
-. 은근히 자주 발생하는 버그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전체적인 인상은 긍정적

 

게임을 접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표현된 배경 그래픽.
배경 아트워크는 근래 해봤던 게임 중에서는 최고로 좋지 않았나 싶을 정도의 고퀄리티였다.

그 뿐 아니라 전체적인 미적 연출도 상당히 훌륭해 게임을 함에 있어 비주얼 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가장 대표적으로 바람 네비게이션)

 

거기에 맞춰 포토모드에서 정말 다양한 효과를 제공해 주는데, 단순 필터 뿐 아니라 배경에 추가할 수 있는 몇몇 아이템(?)까지 선택할 수 있다보니, 자뜩이나 배경 그래픽이 훌륭한데 포토모드를 조금만 만져주면 진짜 작품 하나가 뚝딱 나오게 된다.

플레이 내내 멋진 배경과 장면이 계속 나와서 캡처 이미지만 수백장이다...

 

비주얼의 만족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가장 큰 만족도는 바로 전투 액션이였는데, 총 4가지의 자세를 통해 각 자세별 유효타가 가능한 적의 종류가 구분되어 있어, 전투 시 빠른 판단을 요하면서도 손쉽게 자세를 변경할 수 있다보니 액션의 찰짐이 상당히 좋았다.

거기에 단순 검을 주고 받는 전투 뿐 아니라, 1:1 전투나 암살에 대한 액션도 상당히 잘 구성되어 있었고, 각종 서브 무기들을 전투에 활용하는 방식도 꽤 디테일하게 제공되어, 전투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1대1 뿐 아니라 1대 다수의 전투, 암살 등 전투는 정말 재밌게 잘 만들어졌다.

 

거기다 전체적으로 보면 UBI식 오픈월드이긴 하지만,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참고한 게임답게 서브 퀘스트나 지역의 아이콘이 모두 오픈되지 않고 [?]로 표기되어 유저가 직접 그 곳을 방문하도록 유도한 것도 좋았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상당히 빠르게 최종 보스가 있는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자유도를 제공해 준 것도 좋았던 부분이다.

덧붙여 빠른 이동의 편리함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 마커를 찾아 다니는 재미를 조금은 높인 것도 긍정적. 

(SSD면 로딩도 굉장히 빠른 편)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였으나, 부정적인 부분도 은근히 있었다.

먼저 음성은 영어와 일어가 제공되는데, 배경이 배경인만큼 아무래도 일어를 듣는게 더 집중하기는 용이했다.
다만, 자막은 영어 음성 베이스로 번역이 되어 있다보니 들리는 일어와 다른 자막이 보이는 경우가 꽤나 많이 나오면서 집중도를 약간 흐리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또한, 전체적인 스토리가 클리셰 그 자체였고, 엔딩까지도 클리셰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웠던터라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던 것은 아쉬운 점.

여기에 서브 퀘스트들은 흥미를 가졌다가도, 너무 늘어지는 분량으로 후반부터는 지루해져버리는 것도 아쉬웠다.

스토리는 클리셰 덩어리 그 자체.

마지막으로 게임 중 은근히 버그가 자주 발생하는데, 그나마 다행이라면 게임 진행이 불가한 버그는 딱 한번만 발생했었다는 점 정도. 

바위에 끼는 버그는 꽤나 자주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괜찮게 즐긴 게임이라, 왜색이 짙은 게임을 심각하게 거부하는게 아니라면 한 번쯤은 즐겨볼 법한 게임.

물론 침략의 아픔을 겪는 대상이 일본이라는게 한국인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코미디지만.

 

※ 게임 플레이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여성 캐릭터의 비주얼에 좀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게임은 판타지인데, 요즘 게임들은 왜 이렇게 여성의 외형적 아름다움을 일부러 배제하려고 하는지...

물론 제작사가 미국 회사라 여성 미에 대한 기준이 다를 수는 있다만, 과연 그 이유일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