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
-. 꽤 잘 표현된 흑사병이 창궐한 중세 프랑스 시대
-. 밸런스가 잘 잡힌 주인공의 성장 요소
-. 챕터 시작 제외 거의 없는 로딩 (SSD 기준)
▶ Bad
-. 매끄럽지 않은 스토리텔링
-. 밸런스가 좋지 않은 난이도
백년전쟁과 흑사병으로 피폐해진 중세 프랑스가 배경인 액션 어드밴처
프랑스 역병이 창궐한 시대의 이야기를 2021년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에 플레이하니 오묘하다.
이 게임은 해당 시대에 대한 표현이 꽤 잘되어 있는데, 너무 잘되어 있다보니 길도 좁고 답답함까지 잘 표현되어 자칫 단점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이였으며, 이에 맞춰 주인공의 나약함까지 더해져 그 시대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히 좋았다.
주인공은 15세의 귀족 집안의 소녀다 보니 당연히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설정이고, 그 설정에 맞게 초반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부족하게 표현되고 있다.
플레이 진행에 따라 점점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와 조합할 수 있는 연금술이 늘어나면서, 확실한 성장 요소가 두드러지는 점이 특히나 좋았던 점.
주인공의 성장이 확실해,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기대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연약한 15세 소녀다보니 적인 영국군에게 닿기만 해도 바로 게임오버가 되는 것이 특징인데, 다행히 재시작 시 로딩이 없어(SSD 기준) 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
게임의 진행 방식은 잠입 액션 + 퍼즐이 섞인 어드밴처이기에 게임 오버가 잦을 수 밖에 없는데, 빠른 재시작에 의한 쾌적함을 잡은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요소.
다만, 어드밴처 게임이면 스토리 또한 중요한 요소일 수 밖에 없는데,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이 그리 매끄럽지 않은 것은 단점으로 볼 수 있다.
메인 스토리는 후반으로 갈 수록 약간은 쌩뚱맞아 보일 수는 있지만, 역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결국 판타지기에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
문제는 이야기의 디테일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인데, 특히나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 또는 동기가 너무 흐지부지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분명한 단점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건너뛰기도 막 해버리고, 전체적인 텔링은 그다지 깔끔하지 않은 편.
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의 심리 상태가 어떤지 가늠은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급발진하는 경우가 꽤 많아 전체적인 스토리의 집중을 다소 깨버리는 문제가 있다.
이와 함께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 밸런스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초~중반까지의 난이도와 후반의 난이도의 편차가 큰 편으로, 아이템 수집을 게을리 했다면 꽤 고생할 가능성이 있다.
난이도 선택 자체가 없는 게임이기에 밸런스에 조금 더 신경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래도 전체적으로 너무 긍정적으로 즐긴 게임이였고, 플레이 타임도 그렇게 길지는 않아 부담도 덜하니, 퍼즐이 가미된 액션 어드밴처를 좋아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게임.
* 이야기의 중심이자 주인공의 남동생인 [휴고]는 처음에는 '뭐 저런 애새끼가 있나' 했다가, 이제 5살이고 한번도 세상 밖에 나와본 적 없는 사회성 결여된 꼬맹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부터는 별다른 감정은 들지 않았다.
혹시나 본인이 어린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면 플레이 내내 좀 짜증날 수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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