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PC라는 단어는 한국 게이머라면 매우 생소할 수 있는 단어다.
네오지오 포켓 컬러의 줄임말로 (NeoGeo Pocket Color) [KOF]로 유명한 SNK에서 발매한 휴대용 게임기다.
처음에는 '네오지오 포켓'이라고 흑백만 지원하다가 후에 컬러 지원이 되는 '네오지오 포켓 컬러'를 발매했다.
이 게임기가 처음 발매된 당시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지만(SNK 격투게임을 좋아해서) 구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았다.
그 당시 인터넷이 그렇게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절도 아니었고, 오프라인에서 구입하기도 꽤나 어려웠다. (뭐 가격도 제법 나갔고)
그렇게 구하지 못하고 그냥 게임보이 컬러를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이 휴대용 게임기가 정말 잘 나갔다면 SNK가 지금처럼 말아먹진 않았을텐데 참으로 아쉬움이 많은 게임기이다.
소프트 라인업이 초반에는 괜찮은 듯 싶었으나, 문제는 너무 SNK 게임에만 치중된 부분이였다.
닌텐도 게임기야 닌텐도 게임만 하려고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본인도 그런 타입) SNK는 해봐야 격겜이나 [메탈 슬러그] 말고는 그다지 와닿는 게임이 없던 관계로 소프트의 부재가 꽤나 큰 타격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국 SNK 자사의 소프트만 조금 나오다가 역사의 그늘로 사라진 것이 NGP.
소프트는 SNK 작품들을 귀여운 SD 캐릭터로 다시 꾸며 발매한 게임들이 많은데,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꽤 훌륭하다.
기술 구현도도 상당하고 캐릭터들도 위화감이 그리 크지 않고 귀엽게 잘 꾸며냈다.
버튼의 수가 2개로 강공격과 약공격을 버튼의 감압으로 감지한다는게 조금 아쉽지만(과거 버튼 수가 부족한 게임기에서 대부분 사용하던 방식) 나름 괜찮은 소프트가 많았다.
그 당시 대전 격투 게임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우는 SNK와 캡콤의 놀라운 콜라보였던 [SNK VS CAPCOM]시리즈도 발매되었고, 독점 격투게임도 존재하는 등 꽤나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결과는 뭐... 닌텐도가 그때 게임보이 컬러가 나왔을 때니 말 다했지.
꽤나 훌륭한 재현도를 보여주는 격투 게임이 제법 있었다.
SNK의 부도가 직접적으로 NGP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NGP의 실패가 큰 타격은 되었으리라 본다.
그 당시 꽤나 도전적인 광고도 많이 하면서 힘을 실었던 것은 확실하니까.
요즘 SNK에서 이상한 슈팅 게임도 발매하던데 과거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으려나...
뭐 그건 그렇고 ㅋ 아래는 3가지 게임의 동영상인데, 엑박패드로는 디지털 패드가 안먹혀서 아날로그로 플레이하다보니 자뜩이나 발컨 더더욱 발컨으로 하는 모습이...ㅠㅠ 그
런데 컴퓨터 난이도가 낮아서 어찌 다 엔딩들은 봤다.
게임들은 꽤나 재밌는데, SNK에서 소프트만 다른 휴대용 게임기(NDS, PSP, 3DS 등)로 발매해주지 않으려나.
SNK VS CAPCOM 정상결전
걸스 파이터즈
KOF-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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