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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견&묘 이야기

고양이 장난감 구입. 묘의 선호도.

by 량진 201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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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리 묘를 위해 장난감과 간식을 주문했는데, 각 제품에 대한 묘의 선호도를 적어보려고 한다.

하는 김에 제품의 간단한 특징도 적어보고 나중에 다시 묘의 간식이나 장난감 쓸 때 참고하려고 적는 글.

구입 후 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그 구입하고 오픈한 날 고양이가 끝장을 내버린 장난감들도 있고(.....)

간식은 이미 몇개씩 먹어버린지라 그냥 판매처에 등록된 사진으로 대체. (간식은 따로 포스팅)

 

 

 

1. 낚시대 완구-곤충

첫번째로는 낚시대 완구인데, 곤충을 모델로 사용한 제품이다.

우선 묘의 선호도는 아주 훌룡한 편. 우리 묘는 기본적으로 낚시대 제품에 환장하기 때문에

이 제품에서도 미치는 건 동일하다. 제품의 특징이라면 전체 크기에서 손잡이의 비중이 상당히 작고

낚시줄(이라기 보다는 그냥 팽팽하고 얇은 쇠 느낌. 잘 회어지긴 한다.)의 비중이 커서 컨트롤이 조금 요구된다.

그래봐야 바닥에 놓고 빠르게 움직이는 조작만 하면 묘는 미치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한가지 단점은 손잡이와 끈이 붙어있는 부분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고양이가 곤충 부분을 물고 강하게 당기면

끈이 손잡이에서 빠진다는 점. (내가 그랬음) 순간접착제로 다시 붙혀 사용 중이긴 한데 제품의 강도가 강하지는 않다.

 

 

 

2. 풍성한 숫탉꼬리.

이 제품도 낚시대로 되어 있는 제품인데, 역시나 우리 묘씨는 미친다. 눈이 돌아버린다고 할까.

제품의 특징은 일반적인 저렴한 낚시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말 깃털이 꽤나 풍성하게 붙어 있다.

그래서 자신의 고양이가 깃털에 미친다면 이 제품은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는 딱히 별다른 특징은 없고 1번 제품보다는 강도도 강한 편.

 

 

 

3. 잠자리, 나비 낚시대.

이 제품도 낚시대 시리즈기에 당연히 묘는 환장한다. 선호도 아주 높음.

이 제품의 특징은 곤충 모양의 뭐라고 해야되나...그 재질의 명칭을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얇은데 하늘하늘 거려서 빠르게 움직이면 '파닥파닥'하는 마찰음이 발생하는 그 재질(.....)인데 흠. 모르겠다.

어쨌든 나비와 잠자리 모양이 있는데 그 파닥거리는 소리 + 붙어있는 빨간색 털에 고양이가 환장한다.

아마 여기에 방울까지 달렸으면 더 미쳤을 듯? 그리고 이 제품은 낚시대가 꽤 고급져서 3단 늘리기가 가능하고,

와이어가 정말 낚시줄 스러워서 상당히 견고하다. 손잡이의 크기도 꽤 큰 편이고, 가장 끝에 나비와 잠자리를

연결하는 곳에 아예 다른 제품을 연결하는 호환성도 꽤 좋아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거진 이 제품 하나만 있어도 놀아주는데 큰 문제는 없을 듯.

 

 

 

4. 오뚝이 장난감.

이 제품은 오뚝이에 저렴한 깃털과 방울이 달려있는 제품으로,

깃털과 방울의 콜라보를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다.

우리 묘도 당연히 깃털과 방울에 환장하기 때문에 선호도는 높았는데....문제가 뭐냐면.

깃털의 강도가 너무 약해서 조금의 힘만으로도 순식간에 빠져버린다. 실제 이 제품 구입하고 2시간 후에

모든 깃털이 다 빠져버린 광경을 목격한 이후(.....) 다시는 이런 저렴한 깃털 제품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오뚝이가 중심을 그렇게 잘 잡아주지는 못한다. 한 번 쓰러지면 다시 돌아와야 오뚝이인데, 돌아오질 못한다.

쓰러지면 그냥 쓰러진채로 가만히 있고 다시 일으키면 그대로 유지. 처음 제품을 사고 우리 묘가 환장할 때를 봐도

오뚝이 효과는 전혀 없고 그냥 그 털에 미쳤을 뿐이다. 낚시대 제품에 비해 가격도 비싼데....

가격 대비 효과를 따지면 다시 구입하지는 않을 제품. 그냥 낚시대 2개 사는게 훨씬 효과는 크다는 결론.

사실....이 제품을 구입한 의도는 굳이 내가 묘랑 놀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놀수 있는 제품이다라는 생각이였는데

아주 보기 좋게 실패한 씁쓸한 경험이랄까....젠장.

 

 

 

5. 마우스헌터 장난감

이 제품 역시 우리 묘씨가 혼자 알아서 놀 것을 기대하고 구입한 제품....인데 선호도가 매우 낮다ㅠㅠ

제품의 특징은 중심이 되는 동그런 플라스틱에 3개의 큰 구멍이 있고 그 구멍을 통해 안에 있는 쥐를 가지고 놀 수 있고

그 위에는 스프링 철로 벌레 인형이 달려있어 고양이 스스로 놀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위 이미지를 보면 이해될 듯)

그런데 우리 묘는 전혀(정말 전~~~~~~~~~혀) 관심이 없다(.......이런)

스프링에 달려있는 벌레는 고정되어 있는게 너무 약해 바로 뜯어지고 다시 붙이려면 스프링에 끼워넣어야 한다.

근데 끼워도 고정이 아닌지라 쉽게 떨어져 나가고 더욱 큰 문제는 스프링이 플라스틱과 붙어있는게 아니란 점.

또한, 아래 연두색의 중심(잔디 부분)에 스프링을 끼워넣는게 아니라 그냥 헐렁하게 올려놓을 뿐이다.

이러니 고양이들이 그 스프링을 치면서 놀 수가 있겠나.... 그 뿐만 아니라 아래에 있는 쥐는 빠르게 움직이지 않기에

이 역시 고양이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는 영 시원찮다. 그런데 가격은 지금까지 중에 가장 비싸다(...ㅅㅂ)

위 이미지만 봤을 때는 쥐도 빠르게 회전하고 스프링을 앞발로 차면 스프링이 왔다갔다 하면서 벌레의 날개에서

파닥거리는 효과음이 날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전혀 안된다. 에라이. 다시는 구입 안할 제품.

 

 

이 외 레이저나 다른 것들도 있는데, 그건 귀찮아서 패스. 레이저는 묘보다는 견(강아지)이 훨씬 좋아한다...쩝.

결론은 낚시대 + 깃털 + 방울만 있으면 묘는 환장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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