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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주변기기&게임(기)

[게임기] 네오지오 포켓 컬러(NGPC) 백라이트 액정 교체.

by 량진 2025.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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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부터 알리 익스프레스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제품이 있다.

바로 네오지오 포켓 컬러(이하 NGPC)의 LCD 백라이트 액정.

 

살까 말까 고민을 정말 여러번 하고 거의 결제 직전에 갔다가 이제와서 NGPC로 게임을 즐길 것도 아니고 사서 뭐하나 라는 생각에 포기하기를 수십번. 그런데 이번에 알리에서 쿠폰도 사용할 겸 금액 맞추느라 드디어 질러버렸다.

 

그렇게 지른 제품이 오늘 아침에 도착했길래 아침부터 NGPC 액정 교체 시작.

본체, 백라이트 액정, 드라이버, 인두기가 필요.

 

기술의 발전에 의해 백라이트 액정 교체 시 이제는 굳이 인두기를 통해 납땜은 하지 않아도 레트로 픽셀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기에 경우에 따라서 인두기는 굳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이왕 구입한건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다 사용하기 위해 인두기도 준비했다.

인두기는 아주 예전 프라모델을 한참 만지던 시기, 중국산 PG [용도자 유니콘] 조립하면서 LED가 끊겨 급하게 다이소에 가 구입했던 완전 싸구려 저렴이 인두기가 집에 있어 그걸 사용했다.

 

[PG] 용도자 유니콘 PG 조립기

박스가 상당히 크다.  어느날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보던 중 나의 눈을 사로잡은 프라모델 하나가 있었다.분명히 PG 유니콘이라고는 하는데, 내가 종전에 봐왔던 그 프로포션이 아닌 뭔가 엄청

dnfldi2.tistory.com

 

근데 가능하면 인두기는 정말 좋은거 쓰자... 후술하겠지만 인두기가 싸구려라 두께가 너무 두껍고 끝부분은 열이 닿지 않아 자뜩이나 작은 포인트에 납땜해야 하는 상황에 어려움이 좀 있었다.

 

 

백라이트 액정은 오리지널 액정보다 좌우 크기가 약간 더 큰 편

 

오리지널 액정과의 차이점이라면 크기가 조금 더 크다는 건데, 엄청 차이는 아니고 좌우로 약간 더 넓은 액정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오리지널 픽셀을 뭉게는건 아닌지라 오리지널 느낌에서 벗어나는 것은 전혀 없다.

 

 

백라이트 구성품은 액정, 기판, 액정 보호 커버, 4개의 전선, 2개의 보호 테이프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품은 이것 저것 다 있어서 만약 본체 케이스까지 새로 구입했어도 부족함없이 교체가 가능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제는 납땜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레트로 픽셀 효과를 켜고 끌 수 있는 터치 패드가 존재하기에 납땜에 자신없다면 그냥 과감히 넘어가도 된다.

 

그런데 나는 납땜을 해버려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터치 패드로는 레트로 픽셀을 켜고 끄기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배터리 표시가 켜지고 꺼지는 걸 봐서는 납땜을 4곳 다 해버리면 뭔가 꼬이는건가...

여튼 판매업체의 설명으로는 납땜을 하지 않아도 레트로 픽셀 효과를 키고 끌수 있다고 하니 참고.

 

 

본격적인 교체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아날로그 스틱을 제거하는 것.

 

스틱 안쪽에 플라스틱 도구 등을 이용해 지렛대 원리로 살짝 힘을 주고 누르면 툭 하고 떨어진다.

이걸 하지 않으면 본체 분해 시 케이스에 걸려 정상적인 분해가 되지 않으니 가장 먼저 저걸 분리해 주자.

 

 

배터리 커버까지 열면 총 6곳의 나사가 보인다.

 

총 6개의 나사를 제거해 주면 되는데 유일하게 1곳만 Y자 나사를 쓰고 있다.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뭐 여튼 Y와 + 드라이버는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기에 어렵지 않게 분리할 수 있다.

 

 

그렇게 뒷판을 열면 메인 보드가 노출된다.

 

메인보드에도 총 3개의 나사가 있으니 그것까지 풀어주면 완전 분해가 가능하다.

나사 위치는 메인보드에 나사 그림이 그려져 있기에 나중에 어딘지 헷갈리면 그걸 봐도 된다.

 

 

메인 보드 완전 제거 전 액정 케이블을 제거해야 한다.

 

살짝 들어보면 케이블이 메인 보드와 연결되어 있는데, 저걸 분리해줘야 한다.

분리는 분해 좀 해봤다면 익숙한 형태일테니 고정핀을 살짝 힘을 줘 밑으로 내려주면 된다.

너무 힘을 주면 파손될 수 있으니 양 사이드에 살짝 힘을 주며 내리면 된다.

 

그리고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우측 하단에 스피커 부분인데, 이게 처음 분해를 할때 고정된 것처럼 잘 분리가 안될 것이다.

스피커가 위치할 곳 사이즈가 스피커와 거의 동일하다보니 꽤 빡빡하게 결합되어 있다.

하지만 테이프 등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기에 메인보드를 살짝 들어올린 후 그 틈으로 핀셋 같은 걸로 스피커를 살살 올려보면 툭하고 떨어지게 된다.

 

 

액정과 메인보드가 분리된 모습.

 

그러면 이렇게 메인보드와 액정을 완전 분리할 수 있게 된다.

이제 기존 오리지널 액정을 케이스에서 분리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접착이 꽤 강하니 힘을 주면서 분리하면 된다.

다만 케이스가 플라스틱이니 너무 힘을 주면 케이스가 파손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

 

 

그리고 액정 보호 커버를 제거해야 한다.

 

이 역시 액정 제거와 같이 생각보다 아주 강하게 붙어 있으니 꽤 힘을 써야 한다.

이번에도 과하게 한 쪽으로 힘을 주지 말고 고루 힘이 분산되도록 여기저기 힘으로 눌러 제거해주자.

액정 보호 커버는 그냥 써도 되긴 하겠지만, 백라이트 액정의 크기 자체가 좀 커졌기에 오리지널 보호 커버를 그대로 사용하면 아마 화면이 조금 짤려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이렇게 깔끔하게 제거된 윗판을 보게 된다.

 

윗판을 뒤로 돌려 안쪽의 플라스틱을 제거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윗판을 뒤로 돌려 안쪽의 플라스틱 일부를 제거해 줘야 한다.

기존 액정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간섭이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제거해 주는 것으로 위치는 사진 참고.

정확하게 저 곳만 제거해야 하고 상단 왼쪽 제거 위치 옆에 있는 작은 플라스틱은 절대 제거하면 안된다.

그게 나중에 액정을 끼울때 기준이 되는 곳이라 저건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것을 주의.

 

하단부 제거는 꽤 길이가 길어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단부 플라스틱이 약간 곡선으로 되어 있어서 중간마다 잘라주고 힘을 줘 꺽으면 꽤 깔끔하게 분리된다.

제거 후 칼 등을 통해 깔끔하게 평탄화 작업까지 해주면 준비는 끝.

 

이제 백라이트 액정을 설치하면 되는데, 내가 이때 인두기에 손을 다친 상황이라 백라이트 액정을 끼우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뭐... 솔직히 백라이트 설치를 글로 보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걍 유투브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으니 괜찮겠지...? ㅋ 🥴

여튼 백라이트 설치 전 가이드 테이프를 부착하고, 그 위에 백라이트 액정을 설치.
백라이트와 기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기판은 간단하게 분리 가능하니 분리하는 것을 더 추천. (납땜 작업 때문)

백라이트 액정 설치까지 했으면 그 위에 넓은 보호 테이프를 부착하고 우선 대기.

 

 

메인보드에 총 4개의 납땜을 진행한다.

 

이제 기본적인 준비는 끝났기에 메인보드에 총 4곳을 납땜해 줘야 한다.

전선도 4개가 왔고, 판매자 상품 페이지에도 4군데의 납땜 포인트를 지정해 준 이미지가 있는데 설명은 3군데라고 되어 있어서...이게 도대체 뭘까 싶긴 하지만 나는 그냥 기존 이미지 내용대로 4군데 모두 납땜을 진행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인두기가 싸구려라 두꺼우면서도 끝부분에는 열이 가해지지 않기에 정말 까다로운 납땜이였다.

납땜 포인트 크기가 꽤 작으면서 붙어 있다보니 정말 손 발발 떨며 모양은 신경쓰지 않고 납땜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는 것만 신경써서 진행했다.

 

 

이제 백라이트 기판에 메인보드에 연결했던 전선과 동일 위치에 맞게 연결해줘야 한다.

 

백라이트와 기본적으로 붙어 있던 기판을 앞서 분리했다면, 그 기판과 메인보드에 미리 연결해 놓은 전선을 납땜으로 연결할 차례다.

기판에는 각 위치가 영어로 기재되어 있으니, 모두 알맞은 전선을 잘 골라서 납땜으로 연결해 주면 된다.

이번 역시 기판의 크기가 작고 납땜 포인트도 작으면서 붙어 있다보니 싸구려 인두기로는 정말 한계가...후

꼭 인두기도 사이즈가 작으면서 끝부분에도 열이 잘 가해지는 제품을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뭐 어찌저찌 모양은 신경쓰지 않고 납땜까지 완료.

 

여기서 한가지 선택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기존에 연결되어 있던 터치 패드의 유지 유무다.

납땜을 했다는 것은 OSD 메뉴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음을 뜻하기에 사실 터치 패드를 통한 색상 변경 및 밝기 조절은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납땜을 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색상 변경 및 밝기 조절, 그리고 레트로 픽셀 사용 유무를 터치 패드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유지하는 것이 맞지만, 납땜을 하면 저 위치가 생각보다 꽤 거슬리는 위치인지라 문제가 좀 있다.

 

일반적으로 터치 패드의 위치는 본체 위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그러면 팩을 갈아낄때마다 그 터치 패드에 계속 손이 닿아 옵션값이 변경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위쪽에 손이 닿을 행동 전에는 기기를 완전히 꺼야 된다.

뭐 기기 전원을 끄고 팩을 갈아끼우는게 당연하니까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생각보다 게임을 하다가 실수로라도 그 위치에 손이 스치면 바로 색상이 바뀌거나 밝기가 바뀌어 버리는 문제가 있어 조금 거슬리긴 한다.

 

그래서 납땜을 모두 했다면 저 기본적으로 붙어 있는 터치 패드 2개는 그냥 제거를 하는 것이...

물론 저걸 제거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까지는 나도 모른다. 내가 만든 기판이 아니니까...ㅋ 그래서 난 그냥 쓰긴 한다만.

 

여튼 그렇게 납땜 포인트에 전선을 모두 연결해 놓았다면 전선이 꼬이거나 끼지 않게 잘 정리하고 백라이트와 기판을 잘 연결해 준 후, 백라이트 액정과 메인 보드까지 연결해주면 끝난다.

 

조립은 분해의 반대니까 그에 맞게 조심스럽게 다 연결해 주고 테스트를 먼저 해보면 된다.

 

나는 간단하게 조립 후 테스트를 하는데 계속 소리만 나오고 화면이 나오지 않아 확인했더니 기판과 백라이트 액정이 자꾸 빠지는 문제가 있었다.

기판과 액정을 연결하는 단자가 잘 안끼워지는 편이라 여기를 확실하게 연결을 해줘야 정상적으로 화면이 나온다.

 

2번이나 조립 시 기판과 백라이트가 분리된 상황이 발생해서 3번째에는 완전 확실하게 끼운 것까지 확인하고 테스트해보니 정상 출력되는 것을 확인. 그리고 조립하고 마무리했다.

 

 

OSD 메뉴 실행

 

납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OSD 메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OSD를 불러오는 키는 옵션 + A + B를 같이 누르면 된다. 옵션을 누른 상태에서 AB를 같이 눌러주면 된다.

그러면 OSD 메뉴가 나타나는데 이걸 변경하는 방식이 좀 불편하긴 하다.

 

OSD 메뉴가 나오면 A와 B 버튼으로 메뉴위 상하 이동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상하로 메뉴 이동을 하다가 옵션을 바꾸고 싶은 메뉴에서 옵션+A(혹은 B)를 누르면 그 메뉴가 선택되고, 그 상태에서 A버튼과 B버튼으로 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이게 지금 정확하게 메뉴 선택 키가 옵션+A인지 B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하나는 OSD를 꺼버리는 단축키니 옵션+A를 눌렀을 때 메뉴 선택이 안되고 OSD가 꺼진다면 옵션+B가 선택인거다...ㅋ

 

여튼 그렇게 굉장히 불편한 조작으로 이것 저것 만지면 되는데, 꽤 좋은 기능은 화면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레트로 휴대기기의 액정 교체 시 애로사항 중 하나가 바로 액정의 중앙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 기능으로 인해 액정의 중앙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더라도 옵션으로 액정 위치를 조정해주면 중앙에 화면이 보이게 설정할 수 있어 부담이 줄어든다.

 

그렇게 배터리 표시 유무와 레트로 픽셀 유무까지 선택을 다 하고 OSD 메뉴를 종료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역시 레트로 픽셀 기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밝기는 20까지 최대로 해놓으면 밝은 곳에서도 화면이 잘 보일 정도라 플레이하는데 꽤나 좋은 환경이 된다.

물론 그만큼 배터리를 빠르게 줄어들긴 하지만... 그건 뭐 어쩔 수 없는거니까 ㅋ

 

이제와서 NGPC로 실제 게임을 즐길 일이 뭐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래도 납땜도 4군데나 해보고 꽤 좋은 경험이였다.

성공하기도 했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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