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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5일 발매 예정인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2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또한 일본판과 해외판의 가격을 상당히 큰 차이가 나도록 발표하면서, 발매 전부터 여러 잡음도 들리고 있다.
그 중 개인적으로 가격의 다름에서 오는 기분 나쁨을 제외하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이 '키 카드' 시스템이다.
이야기에 앞서 키 카드가 무엇인지 설명을 하자면.
기존 콘솔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패키지 상품 or DL(다운로드) 상품이라는 2가지 형태로 유저에게 제공되고 있었다.
패키지 상품은 게임 데이터가 해당 콘솔에 대응하는 미디어(CD, DVD, 블루레이, 카트리지, 팩 등등)에 모두 저장되어 있고, 그 미디어를 본체에 삽입하여 바로 게임을 즐기는 수단이 특징이다.
그로 인해 인터넷 연결과는 무관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본체의 저장 공간을 사용하지 않고 중고 거래도 자유롭다.
다만, 패키지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해당 미디어를 반드시 본체에 삽입해야 하기에, 여러 게임을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번거로움이 단점이다.
DL 상품은 게임 데이터를 인터넷 연결 후 다운로드 받는 방식으로, 게임을 구입하더라도 바로 실행은 불가하고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지 않다면 게임 데이터를 본체에 저장할 수 없기에 반드시 인터넷 연결이 필수다.
그로 인해 본체의 저장 공간을 반드시 사용행 하며, 자신의 계정에 게임이 묶이게 되어 중고 거래가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이미 받아놓은 게임 실행을 위해 별도의 미디어 삽입 행위가 불필요하기에 여러 게임을 실행할 때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에 새로운 키 카드 방식은 위 2가지의 다운그레이드 버전과 같은데, 패키지와 DL의 장점을 흡수하긴 커녕 단점들만 흡수한 형태에 가깝다.
키 카드는 미디어로 제공되지만 그 안에는 게임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고 인증키와 같은 일부 소량의 데이터만 존재한다. (인증키면 끽 해봐야 몇십 kb 아닐까...)
해당 미디어를 본체에 삽입하면 인증키에 의해 인터넷 연결 후 게임을 다운로드해야만 실행이 가능한데, 이는 DL과 유사하다.
결국 현물의 미디어를 구입했음에도 패키지의 장점인 본체 저장 공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구입 후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장점이 사라진다.
그렇다고 DL의 장점인 게임 실행 시 별도의 미디어 교체의 번거로움이 사라졌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매번 실행할 때마다 인증키가 포함된 미디어를 삽입해야만 게임이 실행되기 때문.
DL보다 나은 점이라고는 중고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뿐인데, 이는 이미 패키지 상품에서도 가능한 행위기에 키 카드의 장점이 될 수 없다.
결국 키 카드는 개발사에게는 나름의 장점이 존재하지만, 이용자에게는 아무런 장점이 없는 방식인 것이다.
정리하자면
키 카드의 장점
없음
1. 중고 거래는 패키지 상품에서 이미 가능하기에 키 카드의 장점이 될 수 없음
2. 현물이 존재하여 시각적인 만족도를 주는 항목 역시 이미 패키지에서 가능한 내용이라 키 카드의 장점이 아님
키 카드의 단점
1. 패키지 구입 후 바로 게임 실행 불가
2. 패키지를 구입했음에도 본체의 저장 공간 사용
3. 게임 플레이를 위해 최초 인터넷 연결 필수 및 게임 다운로드 필수
4. 추후 개발사 서버 이슈 발생 시(종료 등) 게임 보유 문제 가능성 존재
각 형태별 특징
구분 | 특징 | 본체 저장 공간 사용 |
구입 후 바로 실행 |
인터넷 연결 | 게임 실행 시 미디어 삽입 | 중고거래 |
패키지 | 게임 데이터가 미디어에 모두 포함 |
X | O | X | O | O |
키 카드 | 미디어에 인증키만 존재하고 미디어 삽입 후 인터넷 연결하여 게임 데이터 다운로드 | O | X | O | O | O |
DL | 인터넷 연결 후 게임 데이터 다운로드 |
O | X | O | X | X |
도대체 뭐야 이게...
혹자는 이미 PC 게임의 패키지 시장이 이렇게 변했음을 이야기할 수 있고, 타 콘솔에서 패키지를 구입하더라도 본체의 저장 공간에 게임 데이터를 복사하는 형태로 이미 변경되었다는 반론을 할 수도 있다.
먼저 PC 패키지 시장을 이야기하자면, 그 주장과 같이 현 PC 패키지 시장은 인증키만 주어지는 키 카드 시스템이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PC 패키지는 중고거래도 불가한 인증키를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기에 키 카드보다 더 안좋다고 볼 수 있다.
다만, PC 게임의 패키지 시장은 이미 오래전에 끝난 시장으로, 그를 대체하고도 남을 정도의 여러 장점을 보유한 DL 환경으로 변화가 끝났으며 패키지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콘솔은 지금까지도 패키지 시장이 전혀 끝나지 않았으며, 인터넷 연결이 불가한 상황에 콘솔만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구입하는 케이스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 와중에 콘솔에서 패키지를 구입했음에도 인터넷 연결이 반드시 필요한 키 카드는 PC 시장과 동일 선상에 두기에는 무리다.
다음으로 타 콘솔에서도 패키지를 구입하더라도 본체 저장 공간을 사용한다는 주장 역시 맞는 주장이다.
다만, 타 콘솔에서는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되는 미디어 안에 게임 데이터는 그대로 존재하며, 이를 최초 실행 시 본체 저장 공간에 '복사' 후 실행하는 형태로, 키 카드와는 엄연히 차이가 있는 방식이다.
이는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더라도 게임 실행이 가능함을 뜻하며, 개발사의 서버 이슈에서도 자유로움을 뜻한다.
키 카드는 미디어 내 게임 데이터가 전혀 없기에 이 역시 동일 선상에 두기에는 무리다.
무엇보다 PC건 타 콘솔이건 모두 본체 저장 공간의 확장이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스위치 2는 본체 저장 공간 확장을 위해서는 현 시장에 양산화도 되지 않은 특정 마이크로 SD 카드만을 대응한다는 점도 문제를 더 키운다.
본체 용량이 256GB 밖에 되지 않는 것도 어처구니없는데... 패키지를 샀음에도 본체 용량을 사용하라고?
용량 확장을 위해서는 아직 양산화도 되지 않은 마이크로 SD 규격을 사야되는거고?
뭐하냐 진짜...
물론 추후 시간이 지나면 SD카드 규격이 양산화되어 비교적 쉽게 용량 확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문제로, 추후 또 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구하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지 등은 예측이 불가능하거든.
이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금은...
이러면 이제 믿을 건 개발사에서 패키지 상품을 키 카드가 아닌 기존의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하길 바라는 수 밖에.
그런데 이미 흘러나오는 소식에 의하면 여러 회사가 10GB도 안하는 게임도 죄다 키 카드로 뽑아버리는 중이네...ㅋ
기업이면 뭐 당연한거겠지만 이게 도대체 뭐하는건가 싶다...후...
이번에 닌텐도 뻘짓 쿨타임이 돈거는 확실한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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