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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free talk

[NS2] 닌텐도 스위치 2에 대한 생각. (비싸다 보다는 기분이 나쁘다가 더 문제)

by 량진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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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4. 02

닌텐도의 새로운 하드웨어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2] (이하 NS2)의 다이렉트가 진행되었다.

 

기기에 대한 몇가지 새로워진 점에 대한 이야기와 동시발매 또는 가까운 시기에 발매되는 게임들 소개가 주를 이뤘다.

다이렉트를 보면서 느낀 첫번째는 기기가 생각보다 크다라는 것과 조이콘이 또 색상 적용이라 화이트는 안나오려나...라는 생각, 그리고 젤다가 NS2에 대응되서 다행이다라는 점.

 

기기의 크기는 생각보다 더 커서 좀 놀랐는데, 휴대 모드 위주로 즐기는 내 스타일 상 이건 좀 부담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요즘은 나이가 들다보니 휴대보다는 거치 모드로 더 플레이를 하는 편이라 큰 문제는 아니긴 한데.

 

두번째는 이번에도 조이콘 좌/우가 별도의 색상으로 나온다는 건데, 개인적 취향으로는 저렇게 색상을 다르게 하는건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화이트 제품이 과연 언제 나올런지가 궁금.

NS OLED와 같이 출시 후 몇년 이후에야 NS2 OLED를 출시하면서 화이트 내주려나. 아 그건 좀...

 

마지막 젤다는 이미 수천시간을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한 게임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NS2 대응 패치 소식인데.

다행인 것은 NS2에 맞춰 꽤 퀄리티 상승이 이루어진다는 점이고, 예상보다 별로였던 것은 유료라는 것.

리마스터에 유료 정책을 펼치는 짓거리는 소니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닌텐도도 나쁜걸 그대로 진행하네...😕

 

이게 콘솔 시장의 역사를 보면 닌텐도건 소니건 마소건 꼭 뻘짓을 안하면 쿨타임이 도나보다.

소니의 뻘짓을 닌텐도도 보고 그대로 해버리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추가 지출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가격이 게임당 10,000원이라 그리 부담되지는 않는다는 점 정도려나...

그래도 하위호환은 꾸준히 해주던 닌텐도가 유료로 대응 패치를 낸다는 건 역시 그리 달갑진 않다.

거기다가 내가 NS는 일판으로 초기 발매했을 때 중고로 구매했고 그 판매자의 계정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야숨 DLC를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그 계정의 비밀번호가 뭔지 전혀 모르다보니 야숨은 DLC도 다시 사야되는...🤔

 

뭐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쇼였는데 한가지 의아했던 점은 가격 발표가 다이렉트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규 콘솔에 대한 다이렉트 쇼를 진행하는데 가격 발표를 하지 않는다?

어... 뭔가 쎄함을 느끼긴 했으나 뭐 금방 나오겠지, 요즘 트럼프 ㅄ이 관세로 ㅈㄹㅈㄹ을 하도 하다보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가격 발표는 쇼가 끝나고 금방 이루어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쇼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가 바로 여기서 나타난다.

 

NS2의 정식발매 가격은 648,000원.

내가 예상했던 가격은 60만원이였는데 그보다는 5만원이 더 비쌌지만 그렇게까지 예상 범주를 넘어서진 않았다.

 

문제는 바로 일판 기기 가격과 그 외 전세계에 판매되는 기기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버렸다는거지.

 

일판 기기는 기기 자체의 언어가 일어로 완전 고정되며 다른 언어로 수정하지 못하도록 잠금되어 있으면서, 가격은 50만원이다.

...??? 일판 기기와 정발 기기의 성능이 다르냐 하면 그런건 아니고 완전히 동일하지만 언어 설정의 잠금이 있으면서 가격 차이는 15만원이나 다르게 책정해버린 것이다.

 

이건 도대체 무슨...? 😨 닌텐도 뻘짓 쿨타임 다시 돌아온게 확실하네.

심지어 한국 정발 가격은 그나마 선방한거고 다른 나라와 일본의 가격 차이는 20만원 정도 차이가 발생한다.

일본에서는 마진을 극도로 줄이더라도 기기를 많이 뿌리고, 그에 대한 마진을 전세계 대상으로 챙기려는건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20만원은 진짜 선 넘은거 아닌가??

 

이거는 정발 가격이 내 예상 범주 내로 책정되었다는 사실과는 별개로 기분의 문제다.

이렇게 가격을 대놓고 일본과 전세계를 나눠서 다르게 책정해버리면 그리 유쾌하진 않거든.

65만원. 충분히 살수 있지. 그런데 똑같은 제품을 다른 가격에 산다는건 그냥 기분이 나쁘다는거야...😒

 

'하...뭐 그래. 어쩌겠어 이미 이렇게 된거. 어차피 사긴 할거니까 더 생각해봐야 의미있나...' 라는 생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 하나의 강펀치가 날아오는데 그건 바로 소프트웨어의 가격 상승이다.

 

NS 소프트의 일반적인 가격은 64,800원이다.

몇몇 소프트는 79,800원에 판매되고는 하는데(젤다 시리즈) 대부분은 6만 5천원이면 구매할 수 있었다.

이 와중에 소니에서 소프트 가격을 차츰차츰 올려 소니쪽 게임은 일반적으로 79,800원에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 NS2 동시 발매 타이틀인 [마리오 카트 월드]가격이 무려 98,000원에 책정되었다.

...게임 하나가 10만원이다. 게임 가격이 역사적으로 봤을 때 물가 상승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승률인 것은 인정.

그런데 애초에 게임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던 측면도 무시할 순 없고, 가격 상승이 갑자기 6만 5천에서 10만으로 뛰는건 좀 오버 아닌가?

 

기기 출시 한달 후 발매되는 독점작인 [동키콩 바난자]는 88,000원이다. 9만원...🤨

동발 독점작인 마리오 카트는 10만, 한달 후 출시되는 독점작인 동키콩은 9만...

이거 젤다랑 마리오는 얼마에 팔려고 이런 가격을 기기 발매와 동시에 책정해 버린건지 무서울 지경이다.

 

어차피 나는 닌텐도 게임을 즐기기 위해 기기를 구입하는 사람인지라 다 구매하긴 하겠지만, 이 소프트의 가격 상승 또한 기분의 문제다.

좀 차츰 올리던가, 뭐 이렇게 기기 가격으로 사람 기분 나쁘게 만든 후 소프트웨어로 추가적으로 기분 나쁘게 만드는건지...

 

NS2는 분명 세계적으로 성공할거다. 애초에 NS 하위호환이 거의 다 이루어지는 상태고 닌텐도의 막강한 독점 IP + 타기기로 발매되었던 게임들의 이식까지 주루루 이어질테니, 휴대용으로 PS4 게임 퀄리티를 즐길 수 있다는 매리트는 강하겠지.

 

그런데 이 가격은 분명히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보이고, 발매 전부터 이런식으로 유저의 기분 문제를 일으키는 건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이제 남은건 개쩌는 마리오와 젤다가 나와주는 것 밖에는 없겠지?

그러니까 ㅅㅂ 빨리 마리오랑 젤다 정보 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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