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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PS4로 즐기다가 요근래 PS5로 이어 엔딩까지 본 게임이 있다.
[데드 아일랜드 2]가 그 게임인데, 과거 XB360으로 나름 즐겼던 [데드 아일랜드]의 후속작으로,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 후속작으로 발매된 게임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의 게임으로, 무수히 넘쳐나는 좀비를 여러 무기와 시원한 드롭킥으로 날려버리는 쾌감이 높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그래픽은 나름 준수한 수준을 유지해주며, PS5에서는 고정 60fps도 잘 적용되기에 플레이에 쾌적함은 충분하다.
사실 보여지는 부분에서 이 게임의 특장점은 바로 사지 전달과 같은 고어함을 들 수 있는데, 좀비를 터트리는 쾌감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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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좀비의 사지 절단, 낭자한 피, 시원한 액션과 공격의 다양성은 분명한 강점.
스토리는 아포칼립스 세계라 그리 밝지 않지만, 플레이 자체는 B급 영화의 그 느낌과 같이 상당히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계속 내비취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에 좀비를 터트리는 고어함 강도가 높더라도 그렇게 불쾌하다는 느낌은 거의 받기 어려우며, 오히려 빨리 좀비를 썰고 터트리고 쏘고 죽이는 액션의 쾌감을 만낏하기 위한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또한 주변 사물이나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좀비를 죽이는 액션의 맛도 꽤나 잘 살렸기에, 액션 게임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꽤나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무기 개조도 상당히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짜여진 구성도 플레이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려주는 요소다.
무기 개조도 간단하면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놓아 시원한 액션의 재미를 키운다.
문제는 지금부터 이야기할 내용인데, 플레이의 경쾌함과 준수한 퍼포먼스 외 나머지 부분에서는 허술함이 상당히 많은 것이 아쉽다.
가장 먼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총 6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캐릭터마다의 개성은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작은 캐릭터마다 개성이 확실했기에 플레이어블을 변경하여 다회차 플레이를 즐길 이유라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은 플레이어블은 6명이나 되지만,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이유가, 바로 카드를 통해 캐릭터의 스킬을 세팅할 수 있게 만든 요소 때문이다.
카드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시스템 자체는 좋다만, 문제는 그 카드가 플레이어블이 다르다고 해서 다른 카드가 나오는게 아니라는 것이 문제인 것.
물론 캐릭터마다 고유의 특징이 아예 없지는 않기에 게임 초중반까지는 나름 다른 느낌의 플레이가 가능은 하다.
다만 중반 이후부터는 얻는 카드에 따라 결국 플레이의 차별점이 거의 사라지는 이 구성은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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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마다 고유 스킬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결국 구분없이 모두 얻을 수 있다보니 캐릭터마다의 개성이 약하다.
또한, 좀비를 다양한 방식으로 터트리는 재미를 만들어놓고는 특정 좀비에게 속성 무효를 부여한 것은 좀 미스 아닐까 싶다.
초중반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특정 속성에 아예 면역 판정을 가진 좀비가 계속 나오기에, 뭔가 다양한 방식으로의 플레이는 사실 좀 제한적이게 구성되어 있다.
속성에 대한 반감 정도의 내성이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예 무효인 면역을 부여해버리니 그 속성을 활용할 수 없게 만들어진 구성은 게임 전체의 장점을 상당히 까먹는 요소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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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 공격에 의한 좀비 사냥도 큰 재미인데, 수시로 등장하는 속성 무효 좀비는 게임의 재미를 깍는다.
이 외 특정 서브 퀘스트 진행 시 위치가 모호하거나, 개인적으로 불호인 캐릭터 레벨에 맞춘 자동 레벨 조정 시스템이 적용되었다거나, 버그로 진행이 막히는 등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런 부분은 사소한 문제로 보일 정도로 아주 큰 문제가 하나 남았는데 그것은 바로 무수한 떡밥 중 그 무엇하나 해결되지 못한 채 엔딩으로 게임을 끊어버리는 스토리 구성이다.
엄청나게 중요한 캐릭터의 첫 등장도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고, 이와 관련된 그 어떠한 떡밥도 풀리지 않는다.
게임 중 매우 중요한 떡밥이 나오고는 그에 대한 진행조차 되지 않았는데 엔딩이 흘러나오는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허탈함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진짜 이따구로 게임 마무리할거면 게임 발매를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요즘 서양 게임사에는 제대로 정신 박힌 곳이 별로 없다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는게 이런 요소도 영향이 있다.
PC 주의고 자시고를 떠나 제발 게임을 게임 하나로 끝내게 좀 해라...하 정말.
제발 좀 이딴거 넣기 전에 게임이나 좀 똑바로 만들어라...
플레이의 즐거움은 분명히 어느정도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중반까지는 그 재미도 상당하다는 것 역시 인정이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반복되는 플레이의 지겨움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끝을 엉망으로 해버려 찝찝함만 남는 게임이 돼버렸다.
이따구로 스토리 엔딩을 내버리면 DLC를 살 마음도 사라지던데, DLC도 내가 봤을 때 모든 떡밥 회수는 절대 불가라고 본다.
그냥 이 게임은 여기까지인 것으로.
본편 엔딩이 이따구인데 DLC가 기대될리가 없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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