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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5] 스트레이 : 고양이의 움직임 재현은 훌륭.

by 량진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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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길냥이가 집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게임.

그 와중 왜 사람이 모두 멸종해버렸는지, 왜 기계와 바이러스 생명체만 남아 있게 되었는지 등의 배경 설정을 차차 알아가는 재미를 챙겼다.

평온하게 잘 지내던 주인공 길냥이가 하수도로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이 길냥이라는 점인데, 단순 고양이가 주인공이기에 특별한 것이 아닌, 정말 고양이의 행동을 매우 잘 구현해 낸 것이 특장점이라 할 수 있다.

 

높은 곳에 놓인 물체를 앞발로 떨궈버리는 행동이나, 바닥이나 벽에 발톱을 긁는 행위, 포근해 보이는 곳에서는 골골대며 잠을 자는 행위 등등,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할만한 상황을 꽤나 디테일하게 잘 묘사했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 현실적인 디테일이 꽤나 장점일 수 있겠다 싶었다.

고양이 행동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는 발군.

 

 

다만, 행동의 묘사 자체는 매우 뛰어난 것이 사실이나 고양이의 외형이 그렇게 미묘(美猫)는 아니라는게 좀 아쉽다.

 

물론 주인공이 어디 집에서 편안하게 사는 집냥이가 아닌, 거리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길냥이라는 측면으로 볼때는 이 게임에서 묘사한 외형이 더 현실적인 것은 맞다.

언제나 생명에 위협을 받는 길냥이는 기본적으로 날카롭게 생긴 것이 고증이긴 하다만, 어차피 가상 게임인데 외형이라도 좀 더 귀엽게 만들었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은 바람이 좀 있었다.😂

길냥이라는 컨셉에는 충실하지만, 미묘라고 하기엔 애매.

 

 

게임 자체는 퍼즐이 가미된 플랫포머 어드밴처 장르로, 다양한 퍼즐과 이동 액션이 주를 이룬다.

퍼즐이나 액션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편이라 금방 클리어가 가능하고, 게임의 전체적인 길이도 짧은 편이다.

이는 가격을 생각했을 때 확실히 좀 많이 짧은 편이라는 인상이 더 강해서 아쉬울 수 있는 점.

개인적으로는 뭐 그냥 저냥 나름 만족스럽긴 했다.

 

고양이를 직접 키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양의 디테일한 행동도 초반에야 좀 귀엽다 했지, 나중에는 그냥 동일한 내용의 반복인터라 약간 질려간다 싶을 때 거의 최후반부로 진입되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픽은 PS5 치고는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사이버펑크 풍의 아포칼립스 세계를 구현하면서 표현된 각종 네온사인의 화려함과 대비되는 어두운 뒷골목의 표현은 꽤나 좋았다.

화려한 조명이 감싸는 풍경과 어두운 뒷골목의 대비되는 풍경에 대한 묘사가 꽤 좋았다.

 

 

프레임은 60fps 고정이라 더할나위없이 좋았고, PS5의 존재가치인 듀얼 센스의 진동 또한 매우 리얼한 경험을 선사해준다.

고양이의 디테일한 행동 재현이라는 매우 뛰어난 점이 있지만, 나머지는 그냥 저냥 고만고만한 것들의 집합소 같은 게임.

 

 

p.s. 플레이 중 가장 인상적이였던 상황은 바로 이때였다.

고양이가 올라간 책상에, 걸쳐져 있는 HDD가 있다?

 

그럼 당연히 떨어트려야지. 그리고 확인 사살(?)로 HDD 위에 머그컵까지 떨궈줬다...😉

 

 

TMI로 우리집 막내 코숏 뚱냥이가 책상 위로 올라왔을 때 내 2TB 외장하드 끝을 살짝 깔고 앉았는데, 물리적 손상이 발생했던게 떠올랐다.

정말 살짝 깔고 앉았던 건데 물리 손상이 발생해 그 영역은 죽은 파일로 매꿔서 사용 중...크흡😞

 

그때 기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그만 남의 HDD를 떨궈버렸지 뭐야...ㅋ

 

이렇게 햇빛이라고는 1도 없는 컴컴한 지하세계에

 

나 길냥이 님이 햇빛을 선사해준다냥

 

그런데 광합성이 필요없는 기계도 햇빛 좋아하나?

 

지하세계에 자유를

 

그렇게 맑은 하늘을 찾아 떠난 길냥이의 모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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