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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음식

[제주도 맛집] 성미가든 - 담백한 닭 샤브샤브

by 량진 201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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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비마눌님 생일 때 놀러가면서 오랜만에 성미가든에 갔다. 성미가든은 제주도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토종닭 전문점으로 닭 샤브샤브와 닭 볶음탕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한 맛집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12시 되기 전에 도착해서 샤브샤브 하나 시켜서 엄청 배부르게 먹고 왔다. 우선 닭 샤브샤브 가격은 2~3인 45,000원이고 4인 50,000원이다. 꼭 4명이 갔다고 50,000원 짜리를 시켜서 먹을 필요는 없을 정도로 꽤 넉넉한 양이 나온다. 우리는 두명이 가서 45,000원 짜리를 먹었는데(이보다 작은게 없어서 ㅠㅠ) 먹다 배불러서 마지막에 나오는 죽은 다 못먹고 나오게 되었다.


기본 반찬과 소스


우선 음식을 시키면 가장 처음 나오는 것은 샤브샤브 용 육수가 나온다. 처음부터 채소가 들어간 상태로 육수가 나오고 바로 닭고기가 나오는데, 샤브샤브라는 이름에 맞게 순식간에 익혀서 먹는 그 맛이 매우 일품이다. 닭고기 중에서 가장 뻑뻑한 가슴살을 이용해서 샤브샤브 고기로 사용하는데, 뻑뻑한 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샤브샤브로 먹을 경우 고기가 부드러워 매우 만족감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닭똥집도 같이 몇 점 내어주는데 오도독하니 맛있다.

채소가 이미 들어간 육수가 먼저 나온다.



야들야들한 가슴살 고기 대령이오~!



따뜻한 육수에 닭 가슴살을 얼른 익혀서 먹는 닭 샤브샤브. 바~로 이 맛 아닙니까~!


그렇게 샤브를 다 먹어갈 때 쯤에 샤브를 위해 희생된 닭 가슴살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에 대한 백숙이 나온다. 녹두와 감자가 같이 들어있는 매~~우 부드럽고 맛있는 백숙을 먹고 있노라면 이 세상을 다 가진 것과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크기도 매우 커서 두사람이 다 먹기에는 살짝 버거운 정도. (물론 먹는 개인차가 있으니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크기가 꽤 크다.


백숙도 다 먹어갈 때 쯤에 마지막으로 녹두 죽이 1인 한 그릇이 나오는데 이게 또 별미다. 맛은 팥죽과 거의 흡사한데 무언가 더 담백하니 달지 않고 매우 맛있다. 안타까운 것은 2인이 가서 먹다보니 배불러서 나는 겨우 다 먹고 마눌님은 다 먹지 못하고 나왔다는 점.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맛있는 음식을 후다닥 해치워 만족감이 크다.

마지막을 장식해 주는 맛있는 녹두 죽.


교래리가 닭 전문점들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성미가든이다. 왜 유명한 것인지는 다녀온 사람이라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양과 맛에 있으리라. 제주도에 놀러올 계획이 있는 사람이나,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지만 아직 닭 샤브샤브를 맛 보지 못한 사람들은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맛있는 음식이다.

아...또 먹고 싶어지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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