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0)
엔딩을 봤다. 역시나 어김없이 등장한 억지 신파 +범죄자 옹호와 보호하기 ㅋㅋ
일본 게임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 이 범죄자 옹호는 진짜 지긋지긋하네.
전체적인 스토리가 나쁘진 않았지만, 좋다고 보기도 어렵다.
초중반 꽤나 집중할 수 있었던 흥미로운 스토리가 중후반부터 엔딩까지 극의 긴장감 유발을 위해 이야기의 매끄러움이 박살나 버리네.
뭐 이것도 [용과 같이]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특징이지만.
매끄러움의 희생이야 뭐 어느정도 넘어갈 수 있지만, 처음 언급한 억지 신파가 등장하면서 주인공인 '이치반'까지 고구마 캐릭이 되어버리는건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다.
억지 신파를 위해 주인공까지 고구마 캐릭터가 된건 너무했다.
전투도 준수했지만 중후반부터 갑자기 높아지는 적들 레벨 디자인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그냥 저냥 스토리 위주로 밀어도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클리어가 가능한 상태로 게임이 유지되다가, 동성회 인물들이 등장하면서부터 레벨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레벨 노가다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시기가 중후반이라는건 독특하긴 했지만, 지하수로라든가 배틀 아레나라든가 하는 노가다 장치가 배치된 시기는 적절했다.
문제는 그렇게 레벨 노가다를 통해 전작의 주인공 그룹을 겨우 겨우 클리어해놓으면 그 이후부터 엔딩까지 또 난이도가 급락한다는 점이지만. (이게 전작 주인공에 대한 확실한 예우를 지키다보니 어쩔 수 없는 포인트인 것은 알겠다만...ㅋ)
갑작스러운 레벨 상승 그 첫번째
갑작스러운 레벨 상승 그 두번째이자 실질적인 최종 보스
를 상대로 현실파악 못하는 등신의 모습...
밸런스와 전투의 다양성 부족은 좀 아쉬웠지만, 바로 전작까지 액션만 주구장창 만들던 곳에서 처음 만든 턴제 전투라 충분히 넘어갈 수준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전작 주인공에 대한 너무나도 확실한 예우. 정말 너무 어렵더라고...
그 외에는 언제나의 용과 시리즈같은 느낌이다.
물론 중반까지는 긍정적인 요소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이제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만 메인 위주로 후다닥 끝내고 용과 시리즈는 놓아줘야지.
8이 게임 패스에 들어오면 그때나 해보든지 할거 같구만.
정치 싸움할 때는 꽤 흥미진진했는데...
그래도 뭐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게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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