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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3DS & NDS

[3DS XL] 닌텐도 3DS XL (Nintendo 3DS XL)

by 량진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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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3DS XL (Nintendo 3DS XL)

-. 휴대용 게임기

-. 2012년 발매

 

이 기기는 NDS의 정식 후속기로 발매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인 3DS의 버전업 기기이다. (3DS의 발매일은 2010년)

스펙은 게임큐브 정도의 수준. 게임큐브 수준이 휴대용으로 발매되다니... 3DS보다 화면이 커진 기기로 크기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몇몇 사항을 개선한 기기라고 보면 된다. (버튼의 크기, 고용량 배터리 사용, 홈 키 수정 등)

 

기기의 성능이나 기능, 기타 등등 대부분 유사하기에 3DS 기준으로 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자면.
이 기기의 가장 큰 매리트이자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무안경 3D' 기능이다.
양날의 검과도 같은 이 기능은 말 그대로 3D 안경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화면이 3D로 보이게끔 하는 액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말 신기한 체험을 선사한다.

처음 구입하고 봤던 3D 입체 영상은 아직까지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큰 충격. (그냥 화면만 보고 있는데 물고기가 튀어나온다.)

 

다만, 무안경 3D다 보니 약간만 고개가 틀어지거나 화면이 틀어지면 3D 입체 화면이 깨지면서 2개의 화면이 이상하게 겹친 상태로 보이게 된다. (이는 후속기인 New 3DS에서 개선된다.)
이게 생각보다 거슬리는데, 심한 경우 어지러움까지 동반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

또한, 무안경 3D 방식은 2개의 화면을 겹치면서 효과를 발휘하기에 양쪽 눈 시력이 다를 경우 3D가 보이지 않는 문제도 발생. (실제 양쪽 시력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3D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의 3D 게임은 선택사항으로 개발사에서 만들어도, 안만들어도 그만이였기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이 3DS는 기본 사양이 3D기에 너도나도 모두 3D 기능을 넣은 게임을 개발하게 되는데, 개발 능력이 뛰어난 회사야 정말 3D가 없으면 재미의 반의 반도 느끼지 못할 수준의 게임을 만드는 반면(대표로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3D 랜드]) 굳이 3D를 넣어야 됐나? 싶은 수준의 게임들도 꽤 많이 발매되었다는 사실.

 

물론 기기 자체에서 굳이 3D로 보지 않고 2D 화면만 보이도록 할 수는 있지만, 게임 디자인 자체가 3D를 염두해서  만든 게임의 경우 플레이에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 3D 기술을 적용하려면 생각보다 고성능의 스펙이 필요하기에 실제 3DS의 기기 성능에 비해 게임에서 보여주는 비주얼 파워가 심히 부족해 보이는 게임들도 비일비재했다는 문제가 있다. (게임큐브 급이라며!! 내눈에 보이는 것은 PSP 정도란 말이다...)

그러니까 눈으로 보이는 화면은 정말 프레임 드랍이 절대 생기면 안되는 표현인데도 드랍이 생기거나 하는,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닌텐도에서 2DS라는 3D 기능이 빠진 DS를 발매해 버리면서(...장난하나) 자신들이 만든 게임기의 가장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를 스스로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실질적으로 이 무안경 3D 기능은 새로운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합격점이지만, 유저 편의 측면에서는 그다지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

게임 또한 [슈퍼 마리오 3D 랜드] 급의 게임들만 넘쳐났다면 3D가 떴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도 못했고.

 

그럼에도 역시 닌텐도 기기의 장점은 회사 자체의 고품질 IP 게임들의 존재.
휴대폰 시장에 의해 휴대용 게임 시장이 작아지기는 했지만, 휴대용 게임시장 자체에서는 역시나 독보적인 1위를 하는 기기이며, 아직까지 후속기기는 나오지 않은 상태. (닌텐도 스위치를 휴대용으로 본다면 후속기기이긴 한데...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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