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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휴대용 게임기를 굉장히 선호한다.
이유는 몇가지 있긴 하다만, 최초 '나만의 게임기'가 GB였던 이유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냉장고 GB 이후로 꽤 많은 휴대용 기기를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그 추억도 되새길 겸 간단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 닌텐도 게임보이 (Nintendo GameBoy)
-. 휴대용 게임기
-. 1989년 발매
어린 시절, 일본에 거주하고 계셨던 할머님 댁에 방문했을 때, 작은고모가 사주셨던 게임보이 오리지널(냉장고)이 내 생 첫 휴대용 게임기였다.
그 당시 누나와 함께 하라며 냉장고 GB 2대와 충전기(엄청 큰 물건)를 사주시고, 게임은 [동키콩]과 [록맨 월드 3] [슈퍼 마리오 랜드]를 사주셨었다.
그 냉장고 GB와 함께 했던 시기가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열정적으로 게임을 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이기도 했고, 집에서 편하게 게임을 한다는 점이 충격적인 사실이였으니까.
국민학교 저학년때 일본에서 사온 후 고등학생때까지 사용했으니, 정말 오랜기간 사용하긴 했다.
게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먼저 크기가 요즘 휴대용 기기와 비교하면 꽤 큰 편이다.
거기에 AA 건전지를 4개나 사용하기 때문에(...) 건전지 값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단점도.
같이 구입한 충전기는 정품이였음에도 정말 쉽게 고장나는 물건이였다. 얼마 못가서 둘다 고장나버렸...ㅠ
그리고 그 시절 게임기니 당연히 라이트 따위는 없었고(어두운 곳에서 플레이 불가능) 화면에 잔상도 꽤 남았다.
또한, 외형이 네모 형태다보니 그립감도 상당히 불편했으며, 무게도 무거웠기에 여러모로 좀 불편함을 주는 기기.
하지만 기기의 견고함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좋았는데, 몇번을 밑에 떨궈도 절대 깨지지 않는 본체하우징과 액정을 보면 '생긴대로 튼튼하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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