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360] 헤일로 - 리치 : 차량 조작감 진짜! 좀!

 

 

Xbox 360때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결국 지금까지도 못한 헤일로 시리즈.

게임패스에 전 시리즈가 떡하니 있길래, 스토리상 가장 먼저인 리치를 플레이했다.

처음에 리치가 워낙 다양한 뜻이 있어서 어떤 의미일까 했더만 그냥 행성 이름이네.

돈과 관련된 권력 싸움이면 더 흥미로웠을텐데(...)

 

 

SF 배경의 FPS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게임답게, 여러 부분에서 요즘 FPS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달리기가 아이템이라든지 하는 특유의 답답함 혹은 불편함은 있다만 ㅋ

 

 

전세대, 전전세대, 전전전세대까지 알아서 리마스터 해주는 멋진 엑시엑 기기답게 꽤 쨍한 화면을 보여준다.

역시 옹졸한 소니와는 완전 다르다니깐.

 

 

물론 A.I로 알아서 리마스터 처리하다보니 이렇게 허접한 부분도 분명히 보이긴 하지만, 업그레이드에 돈 더 받고, 리마스터에 풀 프라이스, 리마스터인데 리메이크라고 거짓말치면서 또 풀 프라이스 받는 소니하고의 비교는 진짜 마소한테 실례.

 

 

인게임뿐 아니라 CG 퀄도 꽤 좋은데, 그래픽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더빙도 괜찮았다.

물론 더빙이 전형적인 외화의 약간 어색한 더빙이긴 했지만, 그래도 정신없는 전투 중에 자막 보느라 상황 놓치는 일은 없어서 좋았다.

 

 

비행선을 타고 우주에서 전투도 나름 즐거웠고.

 

 

지상에서 헬기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부분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처음에 헬기를 어떻게 띄우는지 몰라서 당황했지만.

 

 

전반적으로 재밌게 즐기긴 했는데, 딱 한가지 불만인 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차량 이동.

와, 이거는 진짜 답이 없더라.

레이싱 게임의 그 이동과는 아예 다른데, 그렇다고 쾌적한 이동이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그냥 완전 불편한 조작.

좌측 아날로그 스틱을 앞으로 기울어야 엑셀이 적용되는 방식인지라, 차량의 방향을 우측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 시점 조작을 해줘야 하는데, 진짜 개인적으로는 겁나 불편하더라.

그래서 몇번 해보다가 포기하고 그 이후에는 뒤에 무기 담당을 했지만, 어처구니 없게 동료들의 운전 A.I도 형편없어서 진짜 답답함의 끝을 보여준다...

 

이것만 빼고는 꽤 재밌게 즐겼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