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 초조종 메카 MG : 작은 화면에서 펼쳐지는 메카 조종의 재미.

 

 

[초조종 메카 MG]는 NDS로 발매된 메카 조종 게임이다.

타이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카를 조종하는 게임이다.
자신의 메카를 이용, 눈 앞에 있는 적을 파괴하거나 어떤 건물을 특정 장소로 이동시킨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해 나가면 되는 지극히 단순한(?) 메카 조정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메카 조종법에 있다고 보면 된다.
각각의 마케 별로 조종법이 다른 점이 굉장한 장점이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조작법이라기보다는 약간 비슷한 조작이 많기는 하지만, 이게 어디야.
완전히 똑같은 조작법으로 획일화한 게임이 얼마나 많은데.

메카에게는 계열이 존재하는데 계열에 따른 특징이 잘 부각된 것도 장점이다.
여타 메카물에서 보여줬던 외형만 다르고 전부 같은 메카를 조종한다는 느낌은 최대한 걷어냈다.
계열끼리는 좀 비슷하지만 꽤 신선한 조작계열도 제법 있어서 신선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상단 스크린에는 플레이 상황이 연출되고 하단 터치 스크린으로 직접 조작한다.

 

이미지와 같이 하단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여 메카를 조종하게 되는데, 꽤나 그럴싸하다.
메카별로 꽤 세심하게 표현된 디자인도 긍정적이고, 직접 해보면 '이거까지?'라는 부분도 존재한다.

조작감 또한 터치 조작치고 꽤나 훌륭하다.
직접 해보면 터치 스크린의 조작 패널을 움직일때 즉각 반응하는 메카를 보고 있으면 그 재미에 푹 빠져든다.

그리고 메카물하면 빠질 수 없는 커스텀. 이 게임 역시 커스텀이 존재한다.
각각 기기마다 커스텀 할 수 있는 슬롯의 수가 정해져 있고 그 수만큼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하지만 커스텀의 효과는 기능적인 부분만 가능해서 외형이 변경되는 것이 없는 점은 좀 아쉽다.
나만의 로봇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게임이라, 외형이 중요하다면 이 부분은 단점이 될 수도.
다만, NDS라는 기기의 성능에서 그걸 구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제법 다양한 메카가 존재하기에 어느정도 커버는 된다.

메카 선택 화면. 종류별로 다양한게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그래픽. NDS 치고는 꽤나 깔끔한 3D 모델링을 보여준다.
막상 해보면 메카들이 정말 메카답게(?!) 움직이기에 보여주는 즐거움이 상당하다.

배경 또한 괜찮은 수준이지만 메카 모델링에 비해서는 약간 부족하긴 하다.
하지만 건물이 전부 파괴 가능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한 요소로 보인다.

꽤 장점을 많이 썼지만 당연히 단점도 존재한다.

첫번째는 역시 언어.
메카 조종 액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퀘스트 시 일어를 모를 경우 뭘 하라는 것인지 알기가 어려울 수 있다.
물론 언어를 몰라도 반복 플레이를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는 있지만, 그건 모든 게임이 동일한거니...

두번째로는 서브 퀘스트의 반복.
서브 퀘스트의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다.
기기 성능 + 패키지 용량의 한계가 명확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문제지만, 초반에 나왔던 퀘스트가 후반까지 약간의 변화가 주고 재등장하는게 허다하다.
물론 메카 조종이니 적들과의 싸움은 즐겁지만, 사용할 수 있는 메카의 다양함에 비해 적의 종류도 적은게 아쉽다.
매번 비슷한 적과 싸우고 있다는 느낌도 단점.

마지막 단점은 NDS의 터치 조작으로 하는 게임의 공통적인 문제다.
조작의 미스 + 화면을 손으로 가림에서 오는 불편함.
이건 뭐 NDS 게임이 가지는 고질적인 문제라 더이상의 설명은 패스.

 

 

총평

 

타이틀 이름에 맞게 메카의 '조종'에 제대로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다.
그에 맞게 조작감도 터치 조작임에도 불구 굉장히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등장하는 메카의 수도 방대하고 퀘스트의 난이도도 4단계로 분류해줘 100% 클리어에 도전하려면 꽤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

몇 단점도 눈에 보이지만 메카를 조종한다는 점에서 만큼은 훌륭한 작품이다.
물론 메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합체와 변신 중 합체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이건 기기 성능이...

메카에 관심이 있거나 조종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