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명 : 더 라스트 가이
-. 플랫폼 : PlayStation3 (PS3)
-. 발매일 : 2009. 05. 29
-. 장르 : 액션 (ACT)
-. 자막 : 한글
어린시절 GB로 꽤 즐겼던 게임이 하나 있었는데, [스네이크]라는 게임이다.
사방이 막힌 정사각형 안에서 계속 앞으로 움직이는 뱀이 나오고, 그 안에 놓인 먹이를 뱀이 먹으면 몸이 길어지는 게임.
뱀의 머리가 자신의 몸 어딘가에 닿으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계속 뱀의 방향을 바꿔줘야 하고, 먹이를 먹을수록 길이가 길어져 점점 몸에 닿지 않기가 어려워지는 이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게임은 시간을 때우기 꽤 용이한 게임이였다.
그 스네이크라는 게임의 방식을 거의 그대로 답습한 게임이 이 [더 라스트 가이]인데, 플레이어는 뱀이 아닌 인류의 희망인 주인공이 되어 좀비들을 피해 건물에 숨어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안전지대로 이끌면 되는 게임이다.
사람들을 많이 구할수록 행렬은 급속도로 길어지고, 중간에 좀비에게 닿으면 그 행렬은 다 뿔뿔히 흩어지며 다시 건물 안으로 숨어 버리는 방식이라, 앞서 이야기한 스네이크의 방식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보면 되겠다.
게임의 롤 자체는 단순한 편이지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행렬을 이어가던 중 좀비에게 닿아 모두 흩어지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면, 참 뭐라고 해야 되려나. 그냥 게임을 다시 도전하기 매우 어려워지는 그런 게임.
즉, 플레이어의 멘탈 관리가 매우 중요한 그런 게임되겠다...ㅋ
굳이 PS3로 발매할 정도의 게임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도 제법 즐길수는 있는 그런 게임.
개인적으로는 스위치 같은 휴대 콘솔로 나와주면 더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제작사가 소니기 때문에 그럴 일은 아예 없다.
VITA로 좀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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